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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꿈에 미쳐라 - 평범한 직장인에서 월 스트리트까지, 토종 한국인 재키의 꿈을 향한 지독한 도전
명재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내 자신을 잘못 핀 꽃이라 여겼다. 처음엔 남들과 똑같은 씨앗이었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태양도 받지 못하고, 원활한 영양공급도 되지 못한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꽃은 핀 그런 존재라 여겼다. 만개 한 꽃들을 바라보며, 더 고개 숙여지고 불어보는 바람에 같이 흔들려도 더 초라해 보이는 그런 꽃이라 여겼다. 시간이 흘러 꽃이 지듯, 한 해 한해 늘어나는 나이의 숫자만큼 어떠한 희망 없이 내 꽃이 지리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안일하게 하루하루 그렇게 버티고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꿈은 있었다. 몇 번의 한 서린 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런 꿈이 있었다. 서른을 앞두고 다시 그 꿈 앞에 맞닥뜨렸다. 하지만 예전의 그 용기는 어디 갔는지 쉽게 포기하고 말았다. 아예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 비겁했던 나에게 생명의 물을 뿌려 주고, 더 나아가 새로운 씨앗을 선사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명제신, 재키 명의 평범한 모습에서부터 나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MBA를 할 만큼의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집안도 아니었다. 그녀 스스로 학비를 마련해야 했다. 또한 영어 공부를 위해 그 흔한 어학연수 한번 다녀오지 못했다. 나이도 꿈을 이루기엔 늦은 서른이었다.

하지만 평범한 그녀를 위대한 전설로 만든 것은 그녀의 치밀한 목표세우기와 그에 따른 계획과 실천력이었다. 모두가 흔한 말이라고 그런 말은 나도 할 수 있겠다고 하지만 말하기 쉬울 뿐 직접 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아마 다들 동감할 것이다.

어려서 홍종욱의 7막 7장을 읽고, 세계에 눈을 뜨고 세계를 향해 꿈을 간직한 그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가 위대한 그녀가 아닌, 꼭 내 친구처럼 느껴졌다. 내 친구들과 그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하며 세계를 향한 꿈을 키웠던 적이 내게도 있었다. 어린 시절 순수했던, 모든 걸 다 이룰 것만 같았던 그 시절이 추억처럼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녀와 내가 다른 점은 그녀는 그런 자신의 꿈을 향해 20, 30, 40대 달성해야 할 작은 목표들을 세웠고, 그것을 항상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주지시켰다. 그리고 노력했다.

MBA를 향한 과정에서도 그녀는 그러했다. 하루를 허투루 지나치는 적이 없었다.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시간을 쪼갠 계획과 노력으로 MBA 합격을 일궈냈다. 또한 월튼스쿨에서 또한 그랬다.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최종 목표인 뉴욕 뱅커를 위해 금요일 마다 뉴욕 월스트리트를 찾아 자신 얼굴과 능력 알리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항상 계획과 실천을 반복하는 생활 패턴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고통스러움, 스트레스를 느끼는 대신 목표에 한 발짝씩 다가서는 뿌듯함을 느꼈다. 그런 생활 패턴을 오히려 그녀는 즐긴 것이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목표였던 뉴욕 월 스트리트의 뱅커가 된 것이다.

그녀의 열정은 대단했다. 학문적인 노력만을 하는 그래서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무척 사랑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한 식생활과 운동에 대한 계획까지 세울 줄 아는 멋진 사람이었고, 라틴댄스에 푹 빠져 라틴음악이 흘러나오면 아무 때나 스탭을 밟을 줄 아는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룬 지금에도 또 다른 꿈을 계획하고 또 다른 꽃을 만개할 준비를 하는 사람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경영학적인 용어들과 너무나도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없는 작가 개인적인 생활이 많이 등장해 오히려 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용기를 얻기보다 소외감마저 느꼈다. 그녀가 국제대학원을 나와 IBM에 입사해 과장까지 승진을 하고, 마케팅 영업으로 성공적 업적을 이뤄낸 부분들이 MBA를 하고 뉴욕 뱅커로 도전할 만한 조건을 80%이상 갖췄다고 여겼다. 그러니 서른에 도전해볼만 했겠지.. 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리게 되었다. 그래서 여느 다른 책보다 조금은 더디게 읽었다. 책을 덮고 읽지 않은 날도 며칠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나로서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2가지이다. 첫째는 작은 휴대할 만한 수첩을 사서 커다란 목표를 적고, 그에 따른 작은 목표들을 적어 계획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가지고 다니며 그 목표를 잊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실천은 개인의 몫이다. 둘째는 인생을 즐기라는 것이다. 내가 세운 목표 속에 건강, 그리고 멋진 취미들도 함께 세워 인생을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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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추악한 배신자들 - 조선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13인
임채영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을 읽고 접해서 인지 읽는 내내 책의 내용에 대한 느낌이 알차게 느껴졌다. 위대한 패배자들의 순서에 맞춰 추악한 배신자들이 등장하고, 동시대 인물을 같은 포지션에 위치시켜 놓아 마치 두 권을 함께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자 하는 다른 이들에게 2권을 함께 읽기를 권장하고 싶을 정도다.

이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 몇 몇 인물을 떠올려 보았다. 누구보다 먼저 떠오른 인물들은 매국노라고 일컬어지는 이완용을 포함한 을사5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배신자라 함은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이라는 다시는 쉽게 일어날 수 없는 행태로써 정의를 했었던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은 더 구체적으로 배신자로써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누구나 쉽게 배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말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숨어있는 배신자가 있는지 잘 살피고, 또한 배신자를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라고 경고하는 듯 했다.

책에서는 을사5적을 비롯하여 총 13명의 배신자들이 등장한다. 다시 이들을 3개로 묶어 설명하고 있다. 우선 조선 초 강력한 왕권정치하의 배신자들이다. 강력한 통치제도의 허점을 노려 자신들의 사리사욕으로 죄 없는 이들을 반역죄 등으로 모함하여 위대한 패배자들을 낳고, 화려하게 꽃 피울 조선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명회, 유자광, 임사홍, 이이첨, 김자점이 그들이다. 계유정난을 일으켜 김종서를 패배시키고, 단종 복위운동을 꾀하던 사육신마저 패배시킨 한명회. 기백이 뛰어난 남이 장군을 모함으로 죽이고, 온갖 사화를 일으킨 유자광. 연산군을 부추겨 갑자사화를 일으킨 임사홍, 광해군을 성왕이 아닌 폭군으로 만드는 데 1등 공신이 된 이이첨. 청나라에 조선을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자점.

그리고 외척세력을 새로이 정치의 중심에 등장시키고 조선을 뿌리 채 흔들어 놓은 여인천하, 문정왕후, 정순왕후, 순원왕후이다. 문정왕후와 윤원형으로 인해 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임꺽정과 같은 의적들이 출몰하기도 했다. 정순왕후와 영조와 그리고 사도 세자, 그리고 정조. 조선 말기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극에 달하게 만든 순원왕후. 마지막으로 뿌리 채 흔들린 조선을 멸망의 길로 이끈 을사 5적 이완용, 이지용, 박제순, 이근택, 권중현이다. 

조선의 추악한 배신자들을 읽으면서 오늘의 사회를 반추해보았다. 그것이 역사서를 읽은 후 올바른 자세리라 생각된다. 역사라 함은 잘못된 것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 새로운 더 나은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지금 사회에 추악한 배신자는 없을까?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대의를 저버리고 나라를 뿌리 채 흔들고 있는 자들은 없을까? 그래서 역사의 위대한 패배자를 또다시 양산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았다. 금욕주의로 대변되고 있는 지금의 사회. 정신적 가치보다는 물질적 풍요로움에 목적을 두고 사는 사람들. 또한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고 부끄럽게 치부되지 않는 문화와 제도들. 이는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사회에서 더 많은 추악한 배신자들이 존재할지 모르고, 더 무서운 것은 죄책감 없이 너무나도 떳떳이 활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서를 읽고 난 후의 평가와 반성은 모두 개인의 서로 다른 몫일 것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름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하루빨리 경제적 도약을 이루어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신적 가치를 중시여기는 문화와 제도가 함께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문화와 제도가 바뀌면 사람들의 생각 또한 바뀌게 될 것이고, 결국 사회 또한 바뀌게 되리라 생각된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 사회의 위정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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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아이와 함께 읽어야 더 효과적인 자녀교육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칼 비테 목사의 아들 Jr. 칼 비테가 자신이 아버지에게서 교육받은 것들을 소개하듯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지금 현재도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고 있기에 모든 구절마다 그냥 지나쳐 지지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칼 비테 목사의 교육법에 동의하는 부분, 감탄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납득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만약 잘 모르는 이가 이 책을 봤다면 비테 목사의 교육에 대한 내면적 목적과 가치는 이해하지 못한 채 몇몇 잘못된 방식의 교육방법을 마치 옳은 것 인양 모방할까 겁이 났다.

특히, 놀잇감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않은 채 전혀 사주지 않았다는 것과 어린 나이의 비테가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싫어하는 부분, 아이의 작품을 비판하는 부분 그리고 불량 아이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 비테에게 스스로 해결하라고 말하는 부분들이 너무나도 놀라웠다.

물론 비테 목사의 교육 가치에 대한 신념과 자녀에 대한 사랑과 노력, 끊임없는 대화, 늘 항상 곁에서 친구가 되어주었던 점 등은 정말 높이 살만 하다.

여하튼 나로서는 읽는 내내 교육서이기에 또한 훌륭하다고 대중에게 인정받는 사람의 이야기이기에 조금은 두려웠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권위의 법칙에 설득당할까 더욱 두려웠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 주니어 칼 비테 자신 또한 아버지의 교육방법이 100% 완전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그 한 줄의 내용을 다른 독자들 또한 깊이 생각해 볼지 의문이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비테 목사가 교육에 있어 후천적 환경의 영향을 중시 여겼던, 경험론적 인식론으로 대변되는 로크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비테에게 필요한 교육적 경험과 환경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것을 채워주려고 노력하였다. 어떨 때는 온전히 제공했고, 어떨 때는 가능성만을 제공하고 비테 스스로 채워가도록 하였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비테 목사에게서 배운 것이 3가지 있다. 아이를 낳기 전에 아이에 대한 책임감 갖기를 우선으로 한 것이다. 내가 진정 태어난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지, 내가 아이를 위해 준비되어있는지 나의 부모로서의 책임감 지수를 체크해 본 것이다. 예전 ‘우리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이란 책에서도 읽은 기억이 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준비를 갖추거나 책임감 지수를 체크하지 못하고, 단지 아이에 대한 환상만을 갖은 채, 나를 기쁘게 해주리라는 아이에 대한 바람만을 가진 채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결국은 태어난 아이가 내 바람을 채워 주기는커녕, 오히려 나를 귀찮게 하고, 내 도움만을 바라는 아이가 되어버려 부모는 아이로 인해 고통 받고, 아이 또한 불행해지고, 결국 부부마저 불행해진다고 언급했었다.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체크해보는 일은 소위 가족계획을 세울 때 가장 필요한 일 일 것이다. 단순히 몇 명을 낳아 경제적으로 어떠할지 생각하기 전에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 내가 값지게 얻은 것은 항상 부모가 함께 해주었다는 것이다. 몸이 그렇지 못할 때는 편지로라도 함께 해주었다. 아이에게 진정한 스승이 되었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이 험난한 세상,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면화되고, 만나는 주기 또한 짧아진 인간관계 속에서 혼란함 속에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고, 항상 함께한다는 신뢰와 믿음을 주는 것은 부모로서 가장 큰 역할 일 것이다. 지금 현재에 시사하는 바가 크리라 생각된다. 내 주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다. 그래서 아이를 낳기만 할 뿐 내 인생, 내 일에 아이가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부부가 많다. 예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를 대신 돌봐주기도 했지만 현재는 노인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노령화 사회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노년의 또 다른 인생을 꿈꾸고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거나 희생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결국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이상 정서적으로 버려지고 만다. 아마도 맞벌이라는 경제적 풍요로 물질적으로는 풍요할지 모르겠다. 내가 교사생활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아이들 곁에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차이가 있다. 일하는 엄마의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엄마의 아이는 정말 다르다. 교사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아마 동감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그들 엄마들의 질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러했다. 아이들은 온전히 자신을 사랑해 주고 함께 있어주며 기쁠 때 함께 기뻐하고 힘들 때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신뢰할 만한 존재가 필요한 듯하다. 그런 신뢰와 사랑이 온전히 충만한 아이들은 유치원이라는 최초의 사회기관에 나와 서로 다른 친구들과도 원만히 교제해나간다. 또한 교사와의 관계에서도 성공적이다. 그리고 모든 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자신감 있고, 능동적이다. 이 또한 부모와 함께하는 질적인 문제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그 수위를 잘 지켜야 한다. 사랑이 자칫 과잉보호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다시 한 번 느낀 것이지만 진실로 어려운 것이 자녀 교육이 아닐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얻은 것은 자연 학습법이었다. 2가지로 이해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자연의 것들과 놀게 하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과학적인 원리도 배울 뿐 아니라 자연의 이치, 관계성, 신비함, 경외감,  미적 아름다움 등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또한 더불어 몸의 건강까지도 얻을 수 있다. 자연을 통한 전인교육은 실로 그 효과가 크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자연적으로 학습하게 하라는 것이다. 강제적 학습이 아닌 흥미를 갖게 한 후 스스로 아이가 학습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즐겁게 하고 있는 놀이 속에서 학습할 거리를 찾아 알려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아이가 학습을 자연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듯 조금의 비판할 거리를 가지고는 있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많은 중요한 사실들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온전히 100% 옳지 않음을 말해주고 싶다.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계속 꾸준히 고민해 보고 노력한다면 분명 나만의 좋은 교육법이 만들어 질것이다. 또한 그것은 나 혼자만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아이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알아야 하고, 아이의 반응에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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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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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나를 중심으로 한 내 주변의 세계와 나 자신과의 역동적 관계를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되었고, 그 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나의 선택은 무엇인지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었다. 또한 인간의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지. 단지 타인으로부터 억압받고, 간섭받지 않는 소극적 자유 freedom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선택의 자유를 포함하는 더 폭넓은 의미의 liberty임을 인지하게 되었다.

주인공 ‘한 바로’ 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책에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만약 한자로 표기한다면, 사나울 한悍, 원통할 한恨 이 정도도 표기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는 데 있어 이름처럼 화가 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바로 폭발하듯 화를 내는 성격을 지녔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컨설턴트 회사를 다니며 직장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올바른 직장생활이 무엇이지, 올바른 마인드컨트롤의 방법 등을 강연하고 있다. 자기 자신도 이런 상반된 모습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이런 직장마저도 바로에게 불안한 요소로 변해버린다.

바로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이해심 많고, 정 많은 부인, 선영이 있다. 이렇게 선영이를 수식하는 이유는 책 전반에 나오는 병든 바로의 어머니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나 끊임없이 화를 내는 바로에게 대하는 태도 모두를 종합해 얻어진 것들이다. 마치 아서밀러 희극 ‘세일즈맨의 죽음’ 에서의 린다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에게는 병든 어머니가 있다. 바로는 어머니 치료비와 그동안 벌었던 자신의 소득 그리고 그 이상의 사채들과 바꿔야만 했다. 그래서 바로의 현재 상황은 사채 빚에 시달리고, 돈이 없어 전기세, 수도세를 내지 못하는 처참한 상황 그 자체이다. 이 상황에서 바로의 불같은 태도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내 곧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그러하듯 삶의 방향 전환을 꿈꿀 수 있는 기회가 우연을 모습을 가장해 찾아온다. 바로의 할아버지 유산 상속에 관한 편지를 받게 된 것이다. 바로는 유산 상속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고, 그 곳에서 바로의 배다른 동생, 유산 상속의 경쟁자 ‘한 위로’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아버지가 낸 문제의 정답을 찾아낸 자가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재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에게 상속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여긴 것이다. 즉, 단지 하나의 쇠막대가 주어졌을 때 누군가는 망치를 만들어 낼 것이고, 어느 누군가는 머리핀을 만들어 낼 것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스프링을 만들어 내 몇 백배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온전히 주어진 조건의 차이가 아닌,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차이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준 문제는 이러했다.

R________ + A______ = _________y

the secret of mental cushion 

과연 빈칸을 채우는 정답은 무엇일까? 이 문제는 바로와 그 가족의 인생을 바꾸는 하나의 시발점이 된다.

바로와 선영은 유산만이 자신들의 힘든 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마지막 돌파구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을 거의 쓰다시피 하며 할아버지가 살았던 흔적이 있는 미국을 왔다 갔다하며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한번은 바로가 미국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을 때, 비행기는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이륙을 했다. 이륙하자마자 폭우와 심한 바람에 비행기는 이리 저리 흔들렸고, 창문으로는 시커먼 바깥 풍경만이 보였다. 하지만 이내 곧 비행기가 점점 상승해 하늘로 올라가자 아래와는 아주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푸른 창공 속 하얀 구름바다 속을 헤엄쳐 나는 듯한  묘한 상황을 경험한 것이다. 이는 바로에게 정답에 근접한 힌트를 얻게 만들었다. 그리고 할아버지 회사에서 개발된 R스펀지 또한 큰 힌트가 되어주었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

정답을 찾는 과정들을 읽는 동안 파블로프가 행했던 생리학 실험의 조건 반응 S-R 이론이 계속 생각났다. 그것은 인간이 행한 개에 대한 실험과 이론이었지만 이 책에서는 한 인간 주변에서 인간에게 주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자극과 이것에 반응하는 인간의 반응을 말하고 있다. 비행기를 다시 떠올려 보자. 비행기 주변의 폭우와 강풍이라는 자극과 비행기의 반응, 처음에 비행기는 무척 힘들게 반응하였다. 마치 비행기는 주변과 전쟁을 치르는 고달픈 보습이었고, 처참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비행기는 구름 막을 지나 위로 상승해 오르고, 그 구름막 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롭고 차분한 분위기가 비행기를 감싼다. R스펀지 또한 마찬가지도 인간의 몸이 닿는 모든 곳 인간이 딱딱 한 곳에 앉거나 몸을 비벼 고통을 받게 하기보다 R 스펀지를 넣어 인간의 몸이 딱딱한 고통에서 한 차원 올라와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즉 인간의 사고에도, 마음에도 구름막 같은 R스펀지가 필요한 것이다. 맹자가 그랬듯 하늘은 우리로 하여금 더 큰 사람으로 일어나도록 견딜 수없는 고통과 시련을 주고, 그것을 이겨내도록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에겐 그것의 크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그 주변에서 주는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견뎌 더 큰 사람으로 일어나기 위해 우리에겐 R스펀지가 필요하다. 참기 힘든 말과 상황을 내 마음의 스펀지에 묻고, 내 자신을 고통과 분리시키고,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엘리베이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 그 고통은 마치 남의 고통인양 높은 곳에 위치한 내 마음과 사고가 아래서 그저 내려다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즉각적 반응을 보이며 화를 내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 침착하게 대응하고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대처 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나를 괴롭히던 내 주변 물질계들은 이런 나를 우러르고, 자석의 힘에 이끌리듯 나를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 말을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실제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나는 나의 스펀지를 많이 사용했었다. 정말 효과적이었다.

바로가 정답을 찾았고, 유산을 상속했는지 궁금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만 언급하겠다. 바로는 결국 인생의 전환을 맞이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선영과도 무척 행복한 부부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그것이 정답을 찾았기 때문일까? 유산을 상속했기 때문일까? 당연히 유산상속 하나로는 단정 지을 수 없음은 누구나 알 것이다. 또한 정답 찾기와 유산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둘은 분리해 생각 할 수 없음을 이미 다들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는 정답만 찾았다. 다시 말해 유산은 상속받지 못했다. 그는 미국 몇몇 지역에 적용되는 summer time제도를 생각하지 못했고, 유산 상속 시간에 맞춰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 예전과 달라진 삶을 살게 되었다, 바로는 물질적 유산이 아닌 정신적 유산을 고스란히 상속받은 것이다. 자신의 R스펀지를 사용한 사고와 언어로 주변 세계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그의 주변 물질계는 이내 곧 바로를 따랐다. 결국 유산을 받은 것 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의 온유한 사고와 언어가 고결한 그로 대변되었듯 바로 또한 그렇게 된 것이다.

책에는 마음의 쿠션을 인지하고, 그 능력을 계발시키는 방안 5가지가 제시된다. 열거해 설명해보자면,

1. 고결함에 이르는 의식을 계발해야 한다. 날마다 스스로를 살피고 스펀지를 훈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도의 시간을 그 의식으로 삼았다.

2. 풍부한 독서와 묵상으로 영혼을 살찌우라고 한다. 묵상 meditation을 몸을 치유하는 약 medicine과 다르지 않다. 즉 묵상은 정신을 치유하는 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독서 후의 책 안의 고결한 언어들이 우리의 영혼을 지배할 수 있도록 체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좋사의 서평란은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3. 날마다 겸손의 우물을 깊게 파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영혼의 고된 노동이다. 하지만 드넓은 강과 바다가 온갖 높은 산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시냇물의 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자신들을 낮추기 때문임을 되새겨 보면 능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4. 호흡을 느낄 때마다 마음에 존재하는 쿠션을 생각하라고 한다. 쿠션의 존재를 잊지 않는 자. 그것을 계속 발달시키실 수 있고, 결국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그야 말로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5. 부정적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기로 결심하라고 한다. 마음 쿠션의 품질은 그 사람의 언어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내 안의 지독한 정신적 게으름을 스스로 평가하고 반성할 수 있었다. 나에게 고통과 시련을 주는 모든 주변세계에 대해 딱딱한 방어막만을 입혀온 나. 이제는 마음의 쿠션을 인지하고, 계발시키려고 한다. 결국 하늘에서 나에게 준 사고의 선택, 자유의지를 진정 자유롭게 하고, 결국 나를 모든 것에서부터 자유롭게 만들고자 한다.

이 서평을 읽은 모든 사람에게도 이 진리가 전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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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
임채영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과거로부터의 현재까지의 계속성, 연속성을 지닌 역사의 패배자가 아닌, 조선이라는 과거 속 시작부터 끝이 존재하는 한 시대의 패배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조선의 패배자를 역사는 승자로 만든 것이다. 몇몇 논쟁이 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총 15명의 위인들이 등장한다. 조금 열거해 보자면,

한나라를 세울 때 한고조의 장량을 자신과 같다고 일컬은 정도전. 물론 굽힐 줄 모르는 개혁의지로 인해 역성혁명까지 이끌어냈다. 또한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의 기틀을 다진 정치적 실천운동가였다. 하지만 그의 지칠 줄 모르던 야심과 조선에 대한 자신감이 이성계의 아들 태조 이방원의 질투를 샀고, 결국 이방원의 칼에 죽임을 당하게 된다.

주초위왕, 도학정치로 대변될 수 있는 조광조. 그는 중종반정을 통해 왕이 된 중종에게 혁신정치를 펼 수 있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이에 따라 조광조에 대한 중종의 신임은 높아만 갔다. 하지만 훈구세력들과의 대립, 이것이 주초위왕을 만들었고, 다시 중종과의 대립을 낳았다. 이로 인해 조광조는 결국 유배당해 사약을 받게 된다.

또한 폭군이라고 알고 있었던 광해군에 대한 재해석은 조금은 흥미로웠다. 정실 소생이 아니었고, 첫째 아들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인해 끊임없이 왕재로써의 자격을 위협당해야 했었다. 그로 인해 어린 시절 백성의 나은 살림살이와 국가 중흥을 위하겠다는 올곧은 생각들은 온데  간데없고, 왕이 된 후 자신의 불안한 왕재로써의 위치를 강고히 하기 위해 강력한 왕권강화책을 시행한다. 그리하여 끝내 백성마저 그를 버리게 된다.

이 밖에도 계유정난의 패자 김종서, 단종 복위 운동을 하려다 세조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 사육신, 세조에 저항해 초야에 묻혀 살다 간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유명한 김시습, 그리고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그리고 누구보다 패배자로써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의적들, 임꺽정, 장길산. 그리고 자신의 삶이 투영되었다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또한 조선에 반역을 꿈꾸었던 시대가 만든 반역자들 이징옥, 대동계의 정여립, 홍경래의 난을 이끈 홍경래. 그리고 혜성으로 인해 역모죄를 뒤집어쓰게 된 남이,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흥선대원군, 외세와의 싸움에 패배자가 된 녹두 장군 전봉준까지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과거를 과거로써 묻히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역사가 그들을 재평가 해주었다. 하지만 역사가 시간이 흐른 뒤 재평가 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분명 그 평가 속에는 아쉬움과 탄식이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반성하고 지금에 반영해보아야 할 것이다. 분명 지금 우리사회에도 만연하고 있을 모습이 존재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이 책은 인재등용에 있어 지역적 차별이 존재했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 고소영 사회와 다를 바 없다. 또 분명 어딘가에는 중상모략으로 공격받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바는 무척 많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언론의 중요성이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모두에게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사실을 통해 국민들은 평가할 것이다. 옳은지 나쁜지 말이다. 적어도 과거처럼 윗사람 몇몇이 좌지우지 하여 그 시대의 아쉬운, 안타까운 패배자를 양산하지는 않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언론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축소보도, 과잉보도 이런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이를 대표할 수 있는, 남이가 반역죄를 얻게 된 일화를 잠시 이야기하며 끝맺겠다.

남이는 태종의 딸 정선공주의 자식으로써 왕족의 가문이었다. 또한 어렸을 적부터 영민하고, 성품 또한 청렴결백하기로 유명하였다. 그리하여 예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결국 어린 나이인 28의 나이에 병조판서에 임명된다. 하지만 그를 두려워하던 무리들이 생겨나고, 남이를 제거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남이가 밤하늘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혜성을 보고 “ 혜성이 나타났다는 것은 묵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나타나게 하려는 징조이다” 라며 예부터 전해오던 혜성에 관한 일화를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것을 엿듣게 된다. 바로 이 말을 유자광이 엿듣게 되고, 이 말을 일명 과잉보도, 왜곡보도 하게 된다. 묵은 것은 예종이요, 새 것은 남이라고 말이다. 결국 이 결과 반역죄를 얻게 된 것이다.

역사는 시간이 흘러 지금 이 시대도 분명 재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후손들에게서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 나오지 않게 되길 바랄 뿐이다.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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