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취미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가끔(사실은 자주)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곤합니다.  

이번에는 유난히 마음에 드는 책이 많더군요.  

그런데 딱 한 권에 마음을 모두 뺏겨버렸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집밥의 힘>입니다.  

  

1. 집밥의 힘

 먹는 것 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 걸까요?  

이 책에는 'SBS스페셜 화제작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실천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TV에서 화제를 모았던 내용을 엮은 책이 많이 보입니다.  그 중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이 꽤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썩 괜찮은' 책일듯합니다.  

미리보기로 살펴보니, 영국의 어떤 학교에서 급식을 바꿨더니 아이들이 달라졌다는 내용으로 시작을 하더군요. 일단 흡족한 마음으로 목차를 살폈습니다.  목차를 보면서 이미 마음을 이 책에 뺏기고 말았습니다. 몇개만 옮겨왔습니다.  

- 현미밥으로 우등생이 된 아이들
- 하얗고 부드러운 음식이 뇌를 죽인다
- 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하는 이유
- 지각을 하더라도 아침밥은 꼭 먹여라
- 지능뿐 아니라 마음도 바꾸는 두뇌음식
- 뇌세포 보호망, 비타민의 효과
- 일본 천황 일가에 치매환자가 없는 이유
- 문제아였던 리, 음식을 바꾸고 학교로 돌아가다
- 청량음료로부터 아이의 뇌를 보호하라
- 사람의 몸엔 소금을 분해할 기관이 없다
- 학습장애와 ADHD, 문제는 음식
- 단명지역이 장수촌으로
- 생선을 소금에 절이지 마라
- 내 아이를 위한 특별한 집밥 레서피

이 외에도 거의 모든 내용이 마음에 듭니다.  꼭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가족의 건강, 특히 정신건강을 위해 참 좋은 선택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책내용 일부를 아래에 넣겠습니다.  
 
패트릭 홀포드 박사는 영국 전체 초등학교 중 학업성적이 끝에서 11번째였던 친햄파크초등학교에서 급식메뉴를 모두 바꿨다. 튀김과 감자칩, 햄버거 등을 일체 금지하고 인스턴트식품도 없앴다. 대신 정제하지 않은 현미와 신선한 과일, 채소 위주의 제철 음식을 제공하고, 튀기거나 볶는 대신 굽거나 찌는 조리법을 택했다. 조리사에겐 인공조미료는 물론 소금도 쓰지 못하게 했으며, 모든 학생에게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 보충제를 공급했다.

그후 7개월 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단지 식단만 바꾼 것만으로 영어성적은 15%, 과학성적은 14%, 수학성적은 21%가 올라갔다. 그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향상되었고, 친구들과 싸우는 횟수도 현저히 줄었으며, 분노 표출 빈도도 낮아졌다. 학부모들은“급식이 바뀐 뒤 열 번을 말해도 말을 듣지 않던 아이가 한 번만 말을 해도 듣는다”며 놀라워했다.

 

2.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  

건강하고 아름답게 다시 태어나라! 화장과 성형 없이도 눈부신 피부와 매력적인 입술을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름다움을 망치는 우울증과 스트레스, 만성통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원활한 인간관계와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사는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 ‘내몸 신드롬’을 일으킨 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마이클 로이젠과 메멧 오즈 박사, 그들이 과학적 검증을 통해 완성한 인체 리뉴얼 뷰티 프로그램. 더 건강하기 위해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더 행복하기 위해 읽어야 할 뷰티 바이블을 소개한다.   

 

 

 3. 실패없는 요리백과

매일 먹는 매일 반찬과, 국, 찌개, 밑반찬을 기본 구성으로 손님 초대 요리, 주말 별식, 피크닉 도시락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요리들로 구성한 책이다. 17년 동안 압구정동에서 쿠킹노아라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그대로 책에 담아냈다.  

또한, 초보 주부 요리에 어느정도 자신 있는 주부 등 다양한 실력의 주부들이 궁금증과 해도해도 맛이 안나는 주부들을 위한 맛내기 노하우 등이 가득 담겨 있으며, 몇 년동안 공들여 만든 지은이의 양념장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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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교(문학동네) 10,800원
2. 노인의 전쟁(샘터) 9,000원
3. 타임 투 킬(시공사) 11,200원
4. 레인메이커(시공사) 11,200원
5.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시공사) 9,600원

‘박범신’ 작가님이 한 달 반 만에 썼다고 밝힌 ‘은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을 아직 읽지 못했네요. 박 작가님을 ‘쭉정이가 되어 어둔 방구석에 가만히’ 누워 있게 만든 이 책에 제일 관심이 갑니다.  


10월에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노인의 전쟁’을 아직도 구입하지 못했네요. ‘유령여단’은 한여름부터 책장에 꽂혀서 ‘날 읽어달라’며 아우성인데 말이죠. 노인의 전쟁을 먼저 읽고 유령여단을 읽는 게 더 좋다는 의견이 많아서 유령여단을 읽기 전에 노인의 전쟁을 먼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존 그리샴’은 참 좋아하는 작가인데 초기작은 갖고 있는 게 없습니다. 신간보다는 초기작이 더 재밌다는 데 말이죠. 그 중에서도 제일 관심이 가는 책은 ‘타임 투 킬’, ‘레인메이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네요.  

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51,800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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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살림의 여왕/좋은여행 나쁜여행 이상한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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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좋습니다.
살림의 여왕, 그것도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니까요.
불량주부인 저는 제목에서 이미 호감을 가질 수밖에요.

일단 목차부터 봤습니다.
헉, 이렇게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니...

어디부터 봐야 좋을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실내 가드닝’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봄·여름·가을에는 옥상에 화분을 두고

토마토와 고추, 쌈채소, 로즈마리 같은 식물을 길렀는데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서 아쉽던 참이거든요.



비료만들기

달걀 껍데기_ 탄산칼슘이 흙을 중화시켜 토양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달걀 껍데기를 깨끗이 씻은 다음 흰 막을 제거하고 잘 말려 곱게 빻는다. 파우더 입자처럼 곱게 빻는 것이 좋다. 물기 없이 믹서에 갈아도 된다. 숟가락으로 적당량(2~3숟가락)을 겉흙 주변에 올려준다.


원두커피 찌꺼기_ 커피 찌꺼기에는 질소, 나트륨, 인 등의 영양분이 풍부해 꽃을 피우는 식물에 특히 좋다. 간혹 흙 위에 올리고 물을 주면 흰 곰팡이가 생기는데 식물에는 해가 없으므로 괜찮다. -본문 93쪽


이 부분이 첫눈에 들어오더군요.

화분에 식물 기르기를 좋아하는 친정엄마께 알려드려야겠습니다.

계란 껍데기가 식물에 좋다는 건 아시는데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몰라서

그냥 통째로 화분에 수북이 올려놓곤 하시거든요.


원두커피 찌꺼기가 좋다는 말도 예전에 듣긴 했는데

곰팡이 걱정에 사용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내년 봄엔 걱정없이 화분에 조금씩 올려놓아야겠습니다.


컵에 무순 같은 새싹채소를 기르거나

‘아파트형 채소포트’에 다양한 채소를 심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같습니다.


봄이 되면 아이방에 벽지대신 페인트를 칠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환경페인트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환경마크, EG(에틸렌글리콜)-Free 확인하고,
친환경 수성페인트나 천연페인트 중에서 골라봐야겠습니다.


집 안에 두면 좋은 식물도 배웠습니다.
보스턴고사리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데 좋고
게발선인장은 전자파를 제거하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군요.
스파티필름은 가습기 역할에다 오존 제거율이 높네요.
크라슐라와 아이비, 클로로피텀(접란)도 집안에 두면 좋답니다.


우리집을 무공해 공간으로 만드는 청소와 관리의 법칙부터
친환경 세탁과 실내 가드닝, 친환경 인테리어, 진짜 에코라이프,
식품 보관과 활용법, 가족 건강을 챙기는 법, 그리고 화장품 활용과 피부 관리법까지
책에 있는 내용이 워낙 다양해서 소파 옆에 두고 틈틈이 ‘다시보기’를 해야겠습니다.


다음달에 이사가는 동생한테도 한 권 선물하려구요.
오랜만에 언니노릇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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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클럽 -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의 진수는 단편에서 느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전 읽었던 ‘반가운 살인자’도 그랬고, 이 책도 한 번 손에 들면 놓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되더군요. (뻥이 좀 심했나요?ㅎㅎ)

탐정클럽에는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위장의 밤
덫의 내부
의뢰인의 딸
탐정 활용법
장미와 나이프

책을 읽고 제목을 다시 보니, 제목도 참 잘 지었습니다.
(장미와 나이프는 더 좋은 제목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뭔가 제가 눈치채지 못한 뜻이 숨어 있을 테지요.)

<위장의 밤>은 답이 없을 것 같았는데 답이 있더군요.
<덫의 내부>는 처음에 등장한 세 명의 남자가 누군지 어찌나 궁금하던지......
<의뢰인의 딸>은 긴장감이 살짝 약하더군요. 그래도 손에서 책을 놓지는 못했다는......
<탐정 활용법> 범인들은 자수하거나 멀리 도망가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듯합니다.
<장미와 나이프> ‘악의’가 생각나더군요.
아우, 범인이나 결말을 밝히면 안 되니까 조심스럽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회랑정 살인사건’은 지은이가 유명한 작가님인 줄 모르고 그냥 읽었고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의심 없이 읽다가 뒤통수 한 방 제대로 맞았고
‘악의’는 나름 긴장하고 읽었는데 역시 뒤통수를 치시더군요.  


다음으로 찜한 책은 ‘백야행’과 ‘방황하는 칼날’인데,
책장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꽤 있어서 당분간은 힘들 듯합니다.

탐정 클럽 2에서 이름 없는 탐정의 활약이 계속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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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눈물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
제프리 디버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케네디 시장-
종말이 다가왔다. 디거가 풀려났고, 그를 막을 방법은 없다.
그는 다시 살인을 저지를 것이다. 돈을 내지 않는다면 4시, 8시, 그리고 자정에.
난 현금으로 2천만 달러를 원한다. 돈을 가방에 넣어서
66번 간선도로에서 남쪽으로 3킬로미터 떨어진 벨트웨이 서쪽 편에 남겨두도록.
1200시까지 내게 돈을 내라. 디거를 멈출 방법은 나만이 알고 있다.
날 체포하면 그는 계속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날 죽이면 그는 계속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내가 가짜라고 여긴다면 디거가 쏜 총알 몇 개에 검은 칠을 해놓았다. 나만이 그걸 알고 있다. --- 본문 17쪽

 

책을 펴자 곧 디거의 무차별 총격전이 시작되고
하벨이라는 범인이 시청에 협박장을 남기더니 뺑소니 사고로 죽어버립니다.
디거를 멈출 방법을 혼자 알고있다던 범인이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죽어버리다니...

디버 선생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 책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지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디거를 찾는 FBI의 작전에 킨케이드가 참가(?)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 속에 섞여있어도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자’ 디거와
‘필적으로 성별, 성격, 교육정도, 고향, 은신처까지 알아내는
전직 FBI 문서과장, 킨케이드‘ 의 대결이 시작되는 것이죠.

마침내 그는 뭔가를 알아차렸다. 소문자 i 위에 쓰는 점이었다.
i와 j 위에 찍은 대부분의 점들은 펜으로 종이를 곧바로 톡 건드린 것이고, 급하게 글씨를 쓰는 경우에는 왼쪽에 잉크얼룩이 있고 오른쪽에 꼬리가 있는 짧은 획으로 쓰여진다.
하지만 지철총격사건의 미확인범은 소문자 i 위에 독특한 표시를 했다. 점의 꼬리가 곧바로 위로 올라가서 떨어지는 물방울 꼴을 닮았다. (중략) 파커는 이 독특한 점에 ‘악마의 눈물방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 본문 90쪽

책 제목이 왜 ‘악마의 눈물’인지 알겠더군요.
악마의 눈물방울, 따라해 보려고 i를 몇 번 써봤지만 잘 안 되네요.
필기체 대문자 'D'를 쓰는 방법을 까먹어서 이상하게 써버렸습니다.
파커 킨게케이드가 이 글자들을 보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걱정입니다.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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