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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플래너리 오코너 지음, 정윤조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표제작을 읽으며 소리를 질렀다.
기쁘고 반가웠다.
나를 위해서 나온 책이 틀림없다,
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작가는 지금까지 나온 소설 모두에서
독자를 놀래키는 법, 웃기는 법, 슬프게 하는 법을 전부 취한 후
그보다 나은 방법을 고안해 낸 듯하다.
소리를 질렀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다 읽는 동안 여러 차례 그랬다.
아주 드문 경우다.
내가 추구하는 소설이 바로 이거다,
라고 깨달았다.
뭐 하시는 분이시기에 '그런 추구'를 하고 계세요,
라고 물으시면 답하기 어렵다.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