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스의 신비 1 - 생명의 나무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임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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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람세스"를 읽고 이집트, 파라오에게 매력을 느껴 크리스티앙 자크의 책들에 한동안 푹 빠져 지냈었다. 이 "오시리스의 신비"는 그 때의 설레었던 기억을 되살려 주고 다시금 이집트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어 나를 정신없게 만든다.

 

메다무스 마을에서 서기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던 '이케르'가 이유도 모른채 '라피드 호'에 납치가 된다. 배가 난파됨으로써 유일하게 살아 남아 자신이 왜 납치 당했었는지 그 배후를 캐내려고 하지만 그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배 이름과 선원들 중 두 명의 이름인 "칼날" , "거북눈" 뿐이다. 분명 '라피드 호'는 현실속에 존재하리라 생각되지 않는 '푼트'로 가고 있다고 했었다. 과연 전설속에 등장하는 신의 땅 '푼트'는 실존하는 것일까. 왜 푼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일까. 아니 그것보다 이케르가 왜 납치 당해야 했었는지 나도 궁금하다. 그들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케르를 왜 납치했을까.

 

오시리스의 아카시아 나무가 죽어간다는 말을 들은 이집트의 파라오 세소스트리스 3세는 누군가의 저주가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 강제노역장에서 탈출한 예고자와 그의 무리들이 파라오를 제거 하기 위해 점점 파라오를 위협하게 되고 총독들의 권력이 파라오의 권위를 넘어서는 현재 이집트엔 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세소스트리스는 이케르를 만나 보고 그를 계속 지켜보길 원하는데, 서기관이 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속에 있는 불꽃을 파라오도 본 것일까. 자신의 본분에 맞게 열심히 일하는 이케르에겐 '라피드 호'에 납치 당했었던 그 악몽이 계속 따라다니며 생명을 노리기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라피드 호'에 파라오의 인장이 찍혀 있었음을 알게 되는 이케르는 자신을 죽이려고 한 배후에 파라오가 있음을 알게 된다. 파라오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이케르, 상하 이집트를 통치하는 파라오에게 칼을 들이대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파라오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은 내부에서도 목을 죄어오고 있어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케르와 함께 한 세카리의 정체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기에 놀랍기만 하고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이케르를 왕세자로 받아들인 세소스트리스의 생각은 무엇일지, 왕세자로서 이케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케르가 사랑하는 여사제 이시스와 함께 보이지 않는 악의 세력을 찾아낼 수 있을까. 3권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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