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자기화해 :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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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존중감에 관한 책이다. 저자 우르술라 누버는 독일사람으로 심리상담사 겸 부부치료 전문가라고 한다. 뮌헨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바이에른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했고, 1983년부터 [현대심리학]에디터를 거쳐 1996년부터는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직접 경험했던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자존감을 확립하라고 독자들에게 권고한다.

몇 년전 일본작가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미움 받을 용기]가 널리 읽히며 자존감에 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책도 아들러 심리학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자존감에 대한 중요함을 설파한다.

저자는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더라도 개인주의에 입각해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쓰지 말라고 주문한다. ˝스스로 존중하는 사람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다˝며 자신을 질책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갈것을 말한다. 심리학을 넘어서 교육학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나로 살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열심히 안 할 수도 있다. 그런 과오들을 되뇌이며 수 많은 번민에 빠져봐야 결국 열등감에 시달리며 자존감만 무너진다. 그런 나약한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가야할것이다. 특히 일종의 오지랖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며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건 결코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 다음과 같이 삶의 중심에 나를 놓으라고 말한다.
​
˝하지만 삶의 중심에 나를 놓으면, 즉 자기중심을 찾으면 이것이 가능해진다. 자기중심은 당신이 자신을 잃을 위험에 처했을 때(혹은 이미 자신을 잃어버렸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옳은 방법이며, 일상생활과 직장에서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적인 방책이다. 스스로를 중요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어지간해서는 무력감이나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설사 자신을 짓누르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벌어져도 부당한 요구에 반발할 수 있는 강력한 저항력을 갖고 있기에 잘 헤쳐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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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예시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보자  
​
◆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
◆ 간혹 낯선 느낌이 들어 당혹스럽다. 직장에서 일하다가, 혹은 동료와 대화하다가 불현듯 내가 지금 여기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문하곤 한다.
◆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너무 자주 내뱉는다. 용서를 구할 일이 없을 때도 습관적으로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
◆ 기적이 일어나기를 자주 바란다. 독재자 같은 상사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거나, 드디어 복권에 당첨돼 원하던 것을 모두 충족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누군가 내게 근사한 기회를 알아서 마련해주기를 꿈꾸기도 한다.
◆ 실수를 했거나 남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그 일을 골똘히 생각한다.
◆ 주위에 자기가 필요할 때만 찾으면서 나를 이용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눈 후 집에 돌아오면 그야말로 녹초가 될 때가 있다.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왜 마음이 무거운지 모르겠다.
◆ 어쩌다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거나 부당한 요구에 맞서더라도, 곧바로 그렇게 한 자신을 후회한다. 스스로를 책망하며 괴롭히고(정말 예의 없었어, 그럴 필요 없었는데) 다른 사람의 호의를 무시한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 다른 사람이 나로 인해 화를 내거나 내게 실망하는 일을 도무지 참지 못한다.
◆ 며칠을 쉬어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피로에 절어 있다.

이런 상황은 자기를 우선시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중심에 두는 좋은 사례다. 남에게 친절해야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번민을 느낄바에야 차라리 내 자신을 중심으로 살아갈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존중받을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에 제시된 ‘자기화해의 기본원칙을 몇 가지만 살펴보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 더 이상 모두의 달링이 되지 않기: 나는 친절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내가 친절하게 대한다고 다른 사람 역시 나를 친절하고, 공평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양보하고 친절하게만 굴면 다른 사람이 선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
- 아니요라는 마법의 주문: 나는 나의 목소리를 높일 권리가 있다. 다른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화를 부르지 않으려고 혹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상처를 입히지 않으려고, 배려하거나 침묵하지 않는다. 나의 입장을 늘 솔직하게 알린다.

 - 불필요한 겸손한 버리기: 나는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권리가 있으며, 이것을 보여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상대가 나보다 더 크고 훌륭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일부러 나를 낮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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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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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한국에서 많은 책이 출간되고 있는 미래학자 제이슨 섕커의 최신작이다. 저자 제이슨 섕커는 금융관련 예측이나 미래학자로 활발하게 활동중이지만 원래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이 책은 그의 전공분야인 역사적으로 있었던 15번의 혁명이나 반란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의 불확실한 세계경제를 내다보고 있다.

일단 저자는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혁명의 중요한 키워드를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우선시됐다고 말한다. 더 이상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민중들이 죽창들고 일어서 뒤엎었다는 말인데 상당히 사실에 기인한다고 말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탄탄했던 지지기반이 결국 부동산 리스크로 인해 엄청나게 흔들리는걸 보면 무엇보다 경제문제가 우선시된다는걸 체감할 수 있다.

제이슨 섕커는 나름 기준을 가지고 15개의 역사적인 이벤트를 골라냈다. 열악한 경제 조건, 경제적 기회 부족, 구조적 불평등, 주변국의 영향, 대규모 무력 충돌, 정치적 대표성 결여 등 6가지 분석 툴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을 선정했는데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chapter 05 1776년 미국, 불평등한 과세에 저항하다
chapter 06 1789년 프랑스, 혁명을 부른 공포정치
chapter 07 1848년 프랑스와 유럽, 굶주림의 대혼란
chapter 08 1899년 중국, 서구 열강에 무너지다
chapter 09 1905년 러시아,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다
chapter 10 1917년 러시아, 가난이 세운 사회주의 국가
chapter 11 1918년 독일, 패전의 구렁텅이에 빠지다
chapter 12 1933년 독일, 전쟁 배상금이 초래한 위기
chapter 13 1959년 쿠바, 경제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투쟁
chapter 14 1968년 미국, 인종차별 시위를 부르다
chapter 15 1968년 유럽, 짧았던 프라하의 봄
chapter 16 1979년 이란, 서구화에 대한 반발로 끝없는 투쟁
chapter 17 1989년 소련, 경제난에 무너진 소비에트연방
chapter 18 1998년 베네수엘라, 권력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경제
chapter 19 2010년 아랍의 봄, 독재는 몰아냈지만 봄은 오지 않았다

다소 애매한 반란이 언급된 느낌도 있지만 아무래도 저자가 미국 출신의 학자인지라 그런점은 감안해서 읽으면 될것 같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PART 1에서는 책을 쓰게 된 이유와 민생안정을 위한 경제조건 그리고 미래학자로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있는지에 대해 언급된다.
PART 2는 위에 언급된 세계사에서 일어난 15번의 저항과 혁망사례가 다뤄진다.
PART 3에서는 책을 집필하던 당시의 경제상황을 평가한다.
마지막장에서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말한다.

제이슨 섕커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의 학자로 미국중심의 관점에서 주로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아직까지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정부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책의 분량도 매우 가볍고 워낙 알기 쉽게 풀어쓰는 스타일인지라 가독성이 좋은편이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경제 특히 미국이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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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엔 산사에 간다 - 막힌 일상을 확 풀어줄, 자연주의 도심 산사 20곳
여태동 글.사진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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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전 한창 트래킹과 걷기에 빠졌을때 관련 서적들을 왕창 구입했다. 서울 인근에 걸을만한 코스를 참조해 부지런히 걸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돋아난다. 당시 살도 많이 빼고 몸도 건강해졌는데 요즘은 그냥 만보로 만족하고 있다. 조만간 다시 가벼운 등산 내지 트래킹을 해보려고 생각중이다. 이 책은 당시 구입한 서적들중 하나인데 요즘 기도할만한일이 있어 이번달부터 서울시내에 있는 산사를 가보려고 한다.

딱히 불교의 기복신앙을 믿는건 아니지만 종교적인 차원이라기 보다 인력으로 되지 않는일이기에 지성을 드리는 심정과 함께 산사를 다니며 걷기 운동도 병행하려는 목적이 있다. 아무튼 올해 잘되기를 바래본다.

저자는 불교신문의 기자로 일하면서 서울 도심 산사를 취재한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반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서울의 산사 20곳이 소개된다. 산사의 개요와 약도, 그리고 찾아가는길이 상세하게 소개되며 아울러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충분하다. 목차를 통해 어떤 산사들이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보자면,

우이동 도선사 道詵寺
왜 그리 궁하게도 살았는지 싶다. 나 스스로 궁하니 욕심만 가득 차고, 그러자니 번뇌뿐이다. 도선사 포대화상 배 한 번 두드리고 그 손으로 내 배 한 번 두드리면 욕심 비우고 자비가 채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견지동 조계사 曹溪寺
절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쉴 만한 물가이자 마음먹기에 따라선 구중심처보다 더 깊은 수행의 도량이 있으니 바로 종로 한가운데 있는 조계사다.
상도동 사자암 獅子庵
태조는 무학대사의 청을 받아들여 현재 동작구 상도동 동남쪽 산기슭에 조그마한 암자를 지어 ‘사자암’으로 명했다. 이후 시간만 나면 사자암에 찾아와 무학대사와 머릴 맞대고 국사를 의논했다.
수유동 화계사 華溪寺
사찰 이름이 주는 아름다움은 또 어떤가. 화계사. ‘꽃 계곡에 있는 절’이다. 봄이면 북한산 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듯 벙글어지는 산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 능선 끄트머리 화계사에서 화룡점정을 이룬다.
갈현동 수국사 守國寺
세월은 또 어떤가. 지으면 무너지고, 무너지면 또 짓은 법당처럼, 우리네 세월도 다시 쌓을 수 있는가? 후회도 되지만 돌이킬 수는 없다. 그게 세월인가보다. 세월은 참 알 수 없는 놈이다.
진관외동 진관사 津寬寺
대웅전 뒷마당으로 도토리가 후두둑 떨어진다. 이리저리 오가는 다람쥐가 바쁘다. 마음이 넉넉한 스님들은 떨어진 도토리를 바가지에 담아놓았다. 여름내 무성했던 풀들도 잦아져 계곡 건너편 밭이랑에서 고개를 숙인다. 그 사이로 가을이 물들고 있다.
진관외동 삼천사 三千寺
역시 삼천사는 걸어 올라야 제 맛이다. 비 온 다음 날이면 더 좋다. 맑은 계곡물이 숲을 호령하며 흘러내리는 소리는 언제 들어봐도 장관이다. 가파른 길을 따라 그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걱정도 근심도 분노마저도 다 사라진다. 심지어 누군가 사랑하고 싶어지기까지 한다.
정릉동 심곡암 深谷庵
깊다는 뜻은 안으로 밀밀密密한 각성을 지닌다는 것이며, 높다는 뜻은 밖으로 명철明澈하여 자재하다는 것입니다. 내외명철內外明徹, 안팎이 밝으면 주객主客이 일여一如해 두루 통하고 시공時空에 걸림이 없으니 심곡深谷의 묘妙가 온천하에 절로 드러납니다.
정릉동 경국사 慶國寺
뭐랄까 목각탱을 보고 있노라면 과자가 잔뜩 든 종합선물세트를 받았을 때의 아이가 느끼는 그 설렘처럼, 가슴이 두근거린다. 화려한 것 같지만 소박하다. 그 앞에 앉아 작품 속 부처들과 더불어 두고두고 이야기를 나눠도 모자랄 것 같지 않다.
구기동 승가사 僧伽寺
산은 늘 거기에 있다. 백년이건 천년이건 꼼짝 않고 거기에 있다. 찾아가면 반겨주고 기대면 품어주는 것이 바로 산이다. 더구나 그 능선 아래 풍채 좋은 사찰 하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북한산 비봉 자락 아래 승가사가 딱 그런 경우다.
성북동 길상사 吉祥寺
1997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부촌 한가운데 길상사가 태어난다. 이 창건 이야기는 아름답다. 길상사는 백석의 연인이자 과거 대원각이라 불리는 요정의 주인이었던 김영한이라는 한 여인의 사연이 배어 있는 절이다.
신촌 봉원사 奉元寺
안산 나무 계단도 겨우내 얼었던 기운이 누그러지며 삐걱거린다. 텃새들이 딱딱 소리를 내며 산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이내 봄소식이 봉은사 경내에 가득할 듯하다. 대웅전 앞 샘물에 서서 물 한 모금 마신다. 산에서 느꼈던 갈등이 이내 가신다.
구기동 금선사 金仙寺
과연 경술년 6월 18일이 되니 서북쪽으로부터 맑고 붉은 서기가 왕실에 닿아 산실을 휘감고 있었다. 사람을 놓아 그 진원을 추적하게 하니 그곳은 다름 아닌 바로 이곳 목정굴이었다. 정조는 조선에서 스님을 핍박하던 폐습을 없애고 내수사內需司에 명하여 목정굴 위에 절을 크게 중창하게 했다고 한다.
삼성동 봉은사 奉恩寺
오래된 경륜을 자랑하듯 자태는 다른 나무들의 위용을 능가한다. 나무를 빙빙 돌며 하늘을 향해 이리저리 오르는 넝쿨을 바라보며 숲으로 길을 잡는다. 먼발치의 고층 빌딩들이 넘어지면 닿을 듯하지만, 여기 봉은사 숲길은 질경이가 가득한 시골길이다.
흑석동 달마사 達摩寺
거북바위의 신통한 영험은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가 발현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 거북바위는 일 년에 두 번씩 한강에 내려가 목욕하고 올라온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거북바위 밑에는 신령스런 샘물, ‘영천靈泉’도 있다.
구의동 영화사 永華寺
대웅전 건너편 언덕 소나무숲에는 전각이 한 채 고색창연하다. 솔숲에서 나오는 향기가 압권이다. 들어가보니 미륵석불입상을 모신 미륵전이다. 조선시대 세조가 이 미륵불 앞에서 기도해 지병인 피부병을 치료했단다.
정릉동 봉국사 奉國寺
일주문을 지나면 2층 누각이 있는데 뒤에서 보면 ‘일음루一音樓’다. 하나의 소리를 들으라는 것인가. 여러 개의 진리 아닌 소리를 듣지 말고 진리인 하나의 소리를 들으라는 뜻으로 들린다.
숭인동 청룡사 靑龍寺
단종의 억울한 죽음을 안 정순왕후가 아침저녁 이 동망봉에 올라 단종의 유배지인 동쪽을 향해 통곡했는데 곡소리가 산 아랫마을까지 들리면 온 마을 여인네들이 땅 한 번 치고 가슴 한 번을 치며 동정同情하는 곡哭을 해 ‘동망봉東望峰’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수유동 삼성암 三聖庵
암자는 작고 아담하다. 최근에 불사해서 잘 정비돼 있다. 유명한 기도 도량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랜 역사는 아닌데도 책이 나올 만하다.

가본곳도 몇 곳 있지만 안가본 산사들이 대부분이다. 도심의 자연공간을 찾아 운동도 병행하고 기원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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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합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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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전에 구입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그가 내는 책마다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를만큼 재미있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다. 매년 한 권 이상씩 써내며 비교적 다작작가에 속하지만 소설의 퀄리티가 일정한편이고 어떤 소설들은 문학성이나 플롯구조가 뛰어난 작품도 찾아볼 수 있다.

[비밀]도 스테디셀러로 많은 판매부수를 올린 작품이다.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한 영화도 흥행에 성공했고 평가도 좋은편인데 아직 보지 못했기에 책을 먼저 읽기로 했다. 소설의 얼개는 대충 알고 있었다.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다는 그런 스토리인데 어찌보면 진부한 플롯이지만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겨가는걸 보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 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 작품이 추리소설의 범주안에 들어가는지는 살짝 의문이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딸 모나미와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헤이스케는 어느 날 스키 여행을 떠났던 나오코와 모나미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설마 했지만 결국 병원 응급실에서 아내 나오코는 숨을 멎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나오코의 영혼이 딸인 모나미에게 옮겨가게 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몸은 모나미지만 자신과의 비밀스러운 기억도 말하는 엄마 나오코를 상대하는 헤이스케는 매우 당혹스럽다. 하지만 점점 아내로 받아들이게 되고 나오코는 모나미의 몸으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일이 벌어진것인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읽다보면 그 상황에 빠져든다. 아울러 클라이맥스에서는 살짝 먹먹해지는 감정도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왜 많이 팔렸는가 읽어보면 알게 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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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부자수업
이현식.최현진 지음 / 지식노마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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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어나가는 컨셉의 교양서적이 다양하게 출간되고있다. 미술, 책, 문화등등 각 분야에서 여러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일종의 지식과 상식의 함양에 도움이 되는 서적들인데 이 책은 그중 경제교양을 넓히는데 촛점을 맞췄다. 제목 그대로 1일 1페이씩 총 365개의 꼭지로 구성되어있다.

신한생명에서 근무중인 두 명의 공저자가 독자들의 투자 역량을 함양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쓴 책이다. 기본적인 경제지식을 바탕으로 투자 전선에 나설때 성공적인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경제의 기초부터 심화지식까지 세심하게 균형을 맞춰 배열했다.

일단, 각 요일별로 주제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소개글을 통해서 각 주제를 살펴보자면,

◆월요일-역사
금융의 흐름과 역사적 발전, 재미있는 경제 역사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경제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

◆화요일-인물
경제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고 세계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경제학자들의 업적과 이론, 투자 대가들의 투자철학과 투자방법론을 소개한다.

◆수요일-경제학
경제학의 기본적 핵심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주요 경제 용어를 친절하게 풀어줌으로써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준다.

◆목요일-투자
세계적인 투자가들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고 실속 있는 금융상품을 소개하여 누구든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금요일-산업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산활동의 기본 개념을 알려주고 지혜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토요일-상품
세상을 들썩이게 만든 획기적인 상품을 알아보고 그 성공 요인을 진단해본다.

◆일요일-경제상식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지식의 기초이론과 필수 금융상식에 대해 설명한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배웠던 기본적인 원리부터 시작해 현대 금융시장의 축이 되는 산업과 상품, 금융시장까지 투자지식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만한 상식을 배울 수 있다. 경제학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에서 현대의 현인 워렌 버핏까지 다양한 시대와 인물을 총 망라한다.

아울러 실물경제까지 나아가 제조업지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동향지표, 원자재지수 등 주요 지표들을 뽑아서 그 의미를 설명한다. 한정된 공간에 다양한 지식을 담다보니 내용이 꽤 방대하고 읽는데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일단 통독으로 관심이 가는 주제부터 살펴보고 책상 가까이에 두고 하루에 한 페이지씩 긴 호흡으로 완독하시길 추천드린다. 내용이 간결하고 관심이 가는 주제들은 더욱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때문에 투자가이드북으로 활용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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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