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은 《사람을 이끄는 힘》에서 당신과 직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당신이 회사의 비전을 직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직원은 회사의 발전 목표를 모르고 있으니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훌륭한리더는 팀을 이끌 때, 가장 먼저 회사의 비전을 직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대화 시간을 너무 길지 잡지는 않는다. 대화 시간이너무 길면 대화의 주제에서 비켜나 내용이 방만해진다. 심리상담을 받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상담 시간은 항상 정해져 있다. 거의 50분에서 더 길어 봤자 1시간을 넘지 않는다.
대화가 길어진다고 좋을 것은 없다. 사람의 집중력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일정 시간이 초과하면 안 된다. 최대 1시간 정도로 대화 시간을 정하고 시간이 되면 먼저 대화를 마무리짓자.

《아주 이해하기 쉽게》에는 ‘WIIFM‘ 이 소개되어 있다.
"What is in it for me?" 의 약자로 "나와 무슨 상관인데?" 라는뜻이다. 대화는 상대가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야한다. 이를 위해 대화 내용에 세 가지 사항을 포함시키자.
• 이름 이름을 불러서 상대방이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끌어올린다.
• 장애물 상대방이 어떤 어려움을 만났는지 알아본다.
• 동력 무엇이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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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를 알겠습니다. 우리가 결국 만나게된 이유도요. 저는 운명을 믿지는 않지만, 같은 것을 쫓는 사람들이 하나의 길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고 믿거든요. 우리는 그 기이한 푸른빛에 이끌렸고, 또 같은 사람을 통해 연결되어 있네요.
그 사람의 생사를 알게 되면 꼭 바로 알려주세요.‘

처음 『지구 끝의 온실』을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 나에게는 막연한 이야기의 씨앗만이 있었다. 아직 무엇이 될지 모르는 이 씨앗을 소설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주 느리지만 끈질기게 퍼져나가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결국은 지구를 뒤덮어버릴 생물체가 필요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버섯, 심지어 곤충까지 진지하게 검토해봤지만 구상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모두 탈락하고 내가 도달한 답은 하나, 식물, 오직 식물만이 내 소설을 구원해줄 생물이라는 거였다.

니시무라 유코, 『그림과 사진으로 풀어보는 마녀의 약초상자, 김상호 옮김, 사시다 유타카 감수, AK커뮤니케이션즈, 2017.
레나토 브루니, 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장혜경 옮김, 초사흘달, 2020.
리처드 버드, 『정원사를 위한 라틴어 수업』, 이선 옮김, 궁리, 2019,
마이클 폴란, 욕망하는 식물, 이경식 옮김, 황소자리, 2007.
스테파노 만쿠소,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임희연 옮김, 신혜우 감수, 더숲, 2020.
스테파노 만쿠소 · 알레산드라 비올라, 『매혹하는 식물의 뇌, 양병찬 옮김, 행성B, 2016.
윤오순, 『커피와 인류의 요람, 에티오피아의 초대, 눌민, 2016.
이남숙 엄상미 · 이유미 외, 『말레이시아 민속 식물학Ethnobotanical plants of Malaysia, 국립수목원, 2019.
이소영, 식물 산책, 글항아리, 2018.
이나가키 히데히로, 『식물학 수업, 장은정 옮김, 키라북스, 2021.
이나가키 히데히로, 『싸우는 식물, 김선숙 옮김, 더숲, 2018.
장우혜, 『잘란잘란 말레이시아, 도서출판 야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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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 있었지만 우리가 가장 몰랐던 나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골치아픈 이웃 일본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한눈에 쏙!
섬나라 일본의 독특한 생활습관과 풍물을 가장 재미있게 배워보는 알짜배기 일본문화기행!
색다르고 신기한 일본을 푸는 시원한 역사해석!!
12년간의 연구와 수십 차례의 현장답사로 완성한 일본 완결편.
일본에 대한 모든 오해와 거품을 걷어낸 일본 이해의 최고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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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핀이 폐허를 빠져나왔을 때, 아마라가 조종 장치를붙잡은 채 울기 시작했으므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죽은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했다. 그들이 내게 해준 말도 기억하려고 했다. 아무것에도 마음 붙이지 말고 그냥 어디로든 도망치라고, 그러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땐 정말로죽는 거라고, 마지막으로 그 이름들을 속으로 중얼거렸다. 타티야나, 마오, 스테이시, 그리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언젠가는다 잊어버릴 이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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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작업방으로 출근해 너덜너덜해진 모습으로 퇴근하고 나서도다음 날 아침이 기다려졌다. 내일이면 또 좋아하는 여름에 대해 쓸 수 있기때문이었다. 새 책을 준비할 때면 늘 신경이 곤두서고 그만큼 외롭지만, 이책을 쓰면서는 조금 달랐다. 어딘가 막힌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여름 하면떠오르는 영화(<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바닷마을 다이어리>, <안경)를보거나 책(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들)을 읽었고, 친구들과 여름을 둘러싼각자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날 이후, 여름이 되면 장 보러 가서 라임이나 레몬 한 봉지를 꼭 산다.
마음이 동할 때마다 집으로 친구들을 불러들여 파티를 연다. 평소 혼술을더 좋아하지만 레소와 라소에는 수다를 떨면서‘라는 성분이 꼭 필요한 것같다. 혼자 말없이 마시면 금방 취해버릴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 그래서레소와 라소만큼은 꼭 누군가와 함께 마시게 되고 이제껏 숙취에 시달린적이 없다.


여름이 오고 있다는 걸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시기는 5월경이다. 온 동네담벼락이 어떤 꽃으로 뒤덮이는 시기이기도 한데, 그 꽃은 바로 ‘여름장미‘라고도 불리는 덩굴장미다. 여럿이 함께 볼 때마다 이게 진짜 장미냐아니냐에 대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장미가 맞다. 주로 학교 담장이나아파트 울타리에서 자주 발견되는, 형광빛을 머금은 빨간색에 키가 작고동그란 장미다.


그 이후에도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평양냉면집을 찾아다니며 내 인생의
‘반려평냉‘을 만나보려 했지만 처음 먹었을 때처럼 ‘이건 내 맛이아니다‘라는 사실만 재확인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도전을 포기할 수는없었다. 왜냐하면 평양냉면을 맛없다고 이야기하는 데에는 용기가필요했기 때문이다. 평양냉면은 일부 쿨한 자들이 애정하는 메뉴가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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