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왜 ‘불안한 사람들‘로 정했는지 그게 가장 궁금해서 인터뷰 자료를검색해보았다. 알고 보니 그는 15년 전에 강도 사건 현장에서 다리에 총을맞은 뒤로 심리치료를 계속 받다가 2017년 가을의 어느 날 바닥을 찍었을때 불안을 주제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모르는 게없어 보이는데 나 혼자만 어둠 속으로 추락하는 듯한 불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그저 버텨나가는, 자기처럼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 인생에서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찾아오는 실패감과 공허감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말이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붕괴될 거예요. 내일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다시붕괴될 거예요. 우리는 그걸 알아요. 그런데도 계속 돈을 빌려줘요.
사람들이 모든 걸 잃으면 우리는 그들의 책임이라고, 그게 게임의규칙이라고, 그렇게 욕심을 부린 그들의 탓이라고 해요. 하지만 당연히그건 거짓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심이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사람들은 그저...... 그림 얘기를 했을 때 선생님이 했던 말 그대로예요.
그들은 붙잡을 뭔가를 찾고 있을 뿐이에요. 싸워서 지킬 뭔가를. 살 만한공간을, 아이를 키우고 삶을 살아나갈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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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관심을 끄는 건 진리보다는 위대함이다. 이런야심을 품고 처음 호기롭게 덤벼드는 사람은 기진맥진하기 마련이다. 빅토르 위고는 자기 생각을 받들고 지켜냈으며, 자기 삶을 한 편의 파란만장한 소설로 만들었다. 때로는 욕망이 운명보다 강해 그는 번쩍이는 영광을 경험했고, 원대한 투쟁을 이끌었으며, 열정적 사랑도 누렸다. 그러나 이런 성공도 그에게 닥친 운명의타격을, 내밀한 슬픔을 막아주지는 못했다. 그의 작품은 그를 닮아서, 그의 행동과 말, 열정과 현기증을 비추는 거울이다.

과대학에 가기를 바랐다. 결국 그는 법학을 택한다 -하지만 금세 포기해 이 학문은 열정으로만 남는다. 사는 내내 정의의 문제가 그의 생각과 작품을 채우게 된다. 그의 관심사는 우선 두 가지로 압축된다. 독서와 정치. 그의 어머니는 오로지 볼테르만 앞세웠지만, 빅토르는 샤토브리앙을 훨씬 더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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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접한 오해가 ‘혈압약 한 번 먹으면 계속먹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이었다. 나는 직업상 이 오해에 대한 해명을 수없이 반복해야 했고, 거듭 반복하다 보니 차라리 이것을 영상으로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그것이 지금 ‘닥터딩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이렇게 사소한 계기로 출발했는데도 정말 많은 구독자들이 영상을 봐주고, 또 실제로 병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되는 모습을보면서 여러 의학 정보에 관해 좀 더 쉽게, 더 많이 설명해봐야겠다고

고혈압은 위험도에서도 다른 생활습관병을 압도한다. 2009년WHO(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수명에 영향을 주는 여러 위험 요인중 고혈압이 흡연, 당뇨병, 운동 부족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시간에 따른 변화 역시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 최근 들어 조금 줄고는 있으나 2007년 24.5%였던 유병률이 10년 이상 정체된 상태다.
또 1,100만 명의 고혈압 환자 중 무려 590만 명이 혈압 조절이 안 되고있다. 약을 먹든 안 먹든 고혈압 환자의 절반 정도가 혈압이 조절되지않아 높은 채로 살고 있다는 뜻이다.

죽상동맥경화는 대체 어떤 질환일까? 우리 몸의 혈관 중 각 장기로 산소를 운반하는 혈관을 동맥이라고 하는데, 수도 파이프처럼 생겼다고이해하면 된다. 이 수도 파이프를 이루는 동맥벽 1층과 2층 사이에 죽처럼 퇴적물(플라크)이 쌓이는 것, 즉 수도 파이프가 녹슬어 두꺼워지는것을 죽상동맥경화라고 한다. 여기서 죽상(稅)‘의 죽(務)은 전복죽, 호박죽 할 때 그 죽이 맞다. 쉽게 말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인해 혈관 벽에 죽의 형태로 플라크가 달라붙어 녹슬게 만드는 것이 죽상동맥경화다.

1. 식습관, 체중 관리, 운동 등의 생활습관 교정
2.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
3.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
4. LDL 콜레스테롤을 낮게 유지
5. 금연

의사가 약을 먹으라고 하니 먹긴 먹는데 왜 그 약을 먹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의사와 병원, 더 나아가서는 의학 자체에 불신을 가진 경우를 많이 봤다. 근거를 알 수 없는 뜬소문에 치료법과 약에 오해를 가진 사람들도 꽤 있었다.
의학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아주 흔하게 접하는 한 부분이지만, 공급자(의사)와 소비자(환자)간의 지식 격차가 그 어떤 분야보다 매우 크다. 그래서 환자들은 진료실 밖에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지식 격차를 줄이려고 한다. 의사들 역시 환자들에게 질병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진달하려고 노력한다.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그 질병을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무쪼록 많은 성인병환자들이 이 책을 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대해 조금이라도 제대로 알아갔으면 한다. 무엇보다 병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적절한 치료법과 생활 습관 교정 방법을 이해하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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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복잡한 경우가 거의없다. 우리가 진실이 복잡하길 바라는 이유는 먼저 간파했을 때 남들보다똑똑한 사람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다리와 바보들과인질극과 오픈하우스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실 여러 편의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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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신자들에게 ‘죽을 때 얻게 될 하늘의떡‘을 미끼로 던져준다고 자주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종교는 정말로 편안한 내세를 약속해서 추종자들의 충성을 끌어 모으는 것일까? 아무리 독실하더라도, 실제로 천국에 가기 위해 앞으로, 위로나아가는 일에 계속 열성을 다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필자는 종교가 실제로 성공적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종교가 신자들을 지구상의위험들로부터 얼마나 잘 보호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의 대부분에 걸쳐서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전염병이었으므로, 종교가 질병에 어떻게 대처했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은 질병이 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사탄으로부터 왔다는 초창기 교회 지도자들의 입장으로 돌아감으로써 상황을 크게 개선시켰다. 약을 먹는 것은 죄악이라는 주장과 맞닥뜨리자, 루터는 "그대들도 배가 고프면 고기를 먹지 아니한가? 약을 쓰는 것은 이와 다를 것이 없다. 약 또한 하느님의 선물이니..." 라고 대꾸했다고 한다.

기독교가 실제로 질병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공로는 인정해야한다. 복음서들은 병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매우 강조하고 있고, 초창기의 기독교인들은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것으로 유명했다. 초기의 기독교에는 기적적인 치유가 단지 이론이 아닌 실제로도 중요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가 기적이란 있을 수 없다고 치부한다고 해도, 고대의 전염병들과 맞서 기독교가 성공한 사실에 대해설명하는 일이 가능할까? 필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종교는 전염병에 제대로 대처하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종교가 실패한 데서 과학이 성공을 거두었다. 종교는 그때까지 질병의 치유에 대해 가지고 있던 독점적인 영향력을 잃었고, 의학은 종교로부터 독립하여 세속화된 직업으로 분화했다. 현대에 이르기 전에는 종교계가 사람들을 치료할 권리를 엄격하게 지켰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통제를 놓지 않으려 했다. 오늘날에는, 종교를 직업으로삼는 사람들조차도 병이 들면 의사를 찾아가는 현실이 되었다. 우리는 간혹 "의사들이 마치 신인 것처럼 행동한다" 라는 말을 듣기도한다. 이 말은 의사들의 거만함을 꼬집으려고 하는 말이긴 하겠지만, 여기에는 더 깊은 현실이 숨어 있다. 과학적인 의학이 그 효과를 잃지 않는 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을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간혹 인류의 많은 질병들은 아프리카에서 근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는 한다. 물론 아프리카는 인류가 기원한 대륙이므로 인류고유의 질병들 중 일부(예를 들면 말라리아, 장티푸스, 그리고 헤르페스)는 아프리카에서 왔을 것이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까지는 사하라이남의 아프리카의 인구는 상당히 빈약했다. 즉, 대부분의 구세계전염병들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근원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 유역, 중국의 황하 유역, 그리고 나일강 유역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들이 전염병의 근원지로는 더 가능성이 높다.

직도 드러나지 않고 숨어 있는 질병들은 아마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좋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효율적으로 전파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새로운 것이어야 뉴스의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필자는 진정으로 더 큰 위험은 스스로를효율적으로 전파시킬 수 있는, 이미 알려진 질병들에서 온다고 믿는다. 만일 홍역이나 독감이 매우 전염성이 강하도록 변하게 된다.
면, 우리는 사람들이 대규모로 사망하게 될 가능성과 정말로 맞닥뜨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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