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왜 ‘불안한 사람들‘로 정했는지 그게 가장 궁금해서 인터뷰 자료를검색해보았다. 알고 보니 그는 15년 전에 강도 사건 현장에서 다리에 총을맞은 뒤로 심리치료를 계속 받다가 2017년 가을의 어느 날 바닥을 찍었을때 불안을 주제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모르는 게없어 보이는데 나 혼자만 어둠 속으로 추락하는 듯한 불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그저 버텨나가는, 자기처럼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 인생에서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찾아오는 실패감과 공허감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말이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붕괴될 거예요. 내일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다시붕괴될 거예요. 우리는 그걸 알아요. 그런데도 계속 돈을 빌려줘요.
사람들이 모든 걸 잃으면 우리는 그들의 책임이라고, 그게 게임의규칙이라고, 그렇게 욕심을 부린 그들의 탓이라고 해요. 하지만 당연히그건 거짓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심이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사람들은 그저...... 그림 얘기를 했을 때 선생님이 했던 말 그대로예요.
그들은 붙잡을 뭔가를 찾고 있을 뿐이에요. 싸워서 지킬 뭔가를. 살 만한공간을, 아이를 키우고 삶을 살아나갈 공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