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관심을 끄는 건 진리보다는 위대함이다. 이런야심을 품고 처음 호기롭게 덤벼드는 사람은 기진맥진하기 마련이다. 빅토르 위고는 자기 생각을 받들고 지켜냈으며, 자기 삶을 한 편의 파란만장한 소설로 만들었다. 때로는 욕망이 운명보다 강해 그는 번쩍이는 영광을 경험했고, 원대한 투쟁을 이끌었으며, 열정적 사랑도 누렸다. 그러나 이런 성공도 그에게 닥친 운명의타격을, 내밀한 슬픔을 막아주지는 못했다. 그의 작품은 그를 닮아서, 그의 행동과 말, 열정과 현기증을 비추는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