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관심을 끄는 건 진리보다는 위대함이다. 이런야심을 품고 처음 호기롭게 덤벼드는 사람은 기진맥진하기 마련이다. 빅토르 위고는 자기 생각을 받들고 지켜냈으며, 자기 삶을 한 편의 파란만장한 소설로 만들었다. 때로는 욕망이 운명보다 강해 그는 번쩍이는 영광을 경험했고, 원대한 투쟁을 이끌었으며, 열정적 사랑도 누렸다. 그러나 이런 성공도 그에게 닥친 운명의타격을, 내밀한 슬픔을 막아주지는 못했다. 그의 작품은 그를 닮아서, 그의 행동과 말, 열정과 현기증을 비추는 거울이다.

과대학에 가기를 바랐다. 결국 그는 법학을 택한다 -하지만 금세 포기해 이 학문은 열정으로만 남는다. 사는 내내 정의의 문제가 그의 생각과 작품을 채우게 된다. 그의 관심사는 우선 두 가지로 압축된다. 독서와 정치. 그의 어머니는 오로지 볼테르만 앞세웠지만, 빅토르는 샤토브리앙을 훨씬 더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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