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K를 생각한다 - 90년대생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임명묵 지음 / 사이드웨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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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90년대생과 공정에 대한 화두에 관심이 많다. 관련 서적들을 이것 저것 찾아서 읽어보고 있는데 교보샘에서 눈에 띄여 선택한 책이다. 저자는 94년생으로 현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서 서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이런 말을 쓰기는 좀 그렇지만 과연 서울대생이라서 그런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수준 높은 책이었다.

몇 몇 지점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저자가 나중에라도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훌륭한 책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줬다. 여태까지 읽었던 90년대생 그리고 공정 이슈에 대한 의문점이 어느 정도 풀리는 느낌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대변되는 현상의 본질도 90년대생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게됐다.

아울러 이 책은 90년대생 뿐만 아니라 K방역, 민족주의와 386 그리고 입시까지 다소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른바 386 살았던 경험과 둘째가 고등학생이라서 입시에 관심이 있던지라 더욱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 세대를 자식 세대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민낯을 들여다본 느낌인데 솔직히 부끄럽기도 했고, 운동권 출신의 정치인들에 대한 진한 아쉬움도 양가적인 감정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다소 비판적인 어조로 한국의 많은 우리 자신의 스트레스와 좌절감, 피라미드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상향 의식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헬조선이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는 모순적인 대한민국의 단면을 볼 수 있다. 90년대생은 왜 그토록 투쟁적이고 체념적이면서도 예측불가능한 행태를 보이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갈되는 느낌이었다.

 뿐만 아니라 전부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바라보고 있는 우리 사회의 386들에 대한 문제점은 꽤 수긍이 가는 지점이 많다. 서울시 교육감은 특목고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막상 자신의 자식들이 특목고에 진학한건 어쩔 수 없는거 아니냐는 항변에 같은 386으로 매우 부끄러웠다. 차라리 말이나 하지 말지 그렇게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이니 욕을 먹는건 당연한것 같다. 

마지막 문단의 입시에 대한 비판은 사실 답이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향후 대학이 어떻게 변화될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엿볼 수 있었다. 90년대생이 자신의 세대를 대변하며 상당한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민감한 주제에 대해 훌륭한 텍스트로 만들어냈다. 아무튼 90년대생과 공정 그리고 위에 언급된 사항들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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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 ㅣ 땅콩문고
김겨울 지음 / 유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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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SNS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마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계속 이렇게 살아갈것 같은데 아울러 유튜브도 거의 보지 않았다. 가끔 유튜브가 필요할때 딱 볼것만 보고 사용하지 않았는데 얼마전부터 이런 기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검색도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대에서 나만 따로 노는건 너무 시대의 조류에 뒤쳐질것 같아 시간을 내서 유튜브 컨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일단 요즘 대선정국인지라 정치에 관한 컨텐츠를 보기 시작했다. 관심가는 주제들을 골라서 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내 취향에 맞는 컨텐츠가 큐레이션되는걸 확인했다. 그러니 많은 노인들이 계속 원하는 방송만 보게 되고, 확증편향에 빠져 광화문으로 나갈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 유튜브 정치관련 방송은 자제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이어서 인문학과 책에 관한 컨텐츠를 훑어봤는데 올해 관심을 기울였던 철학자 니체에 관한 방송을 몇 개 봤더니 그쪽 방면으로 많은 컨텐츠가 소개됐다. 이래서 한 번 시작하면 유튜브의 바다에 퐁당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어서 책 소위 말하는 북튜버의 컨텐츠를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방송이 많지 않았고 다른 주제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인지라 컨텐츠를 운영하는 유튜버들도 쉽지 않은 분야인것 같아 더 관심을 기울이게됐다.

늘상 하던 방식이지만 어떤 분야에 대해 궁금하면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 혹시나 싶어 북튜버에 관한 책이 있을까 검색해보니 이 책이 눈에 딱 띄였다. 저자인 김겨울 작가의 [독서의 기쁨]도 이미 읽어봤고 이 분이 책을 사랑하는분이라는걸 알고 있기에 주저없이 선택하고 읽어줬다. 책을 읽으며 북튜버에 대해 궁금했던 대부분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을뿐더러 역시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달았다.

출판사의 소개글에 책에 대한 주요 포인트를 대부분 확인할 수 있어 올려본다.

˝궁금한 것도 필요한 지식도 모두 유튜브에 검색해 영상으로 보고 배우는 시대에 꿋꿋이 책을 읽고 읽는 기쁨을 전하는 사람이 있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북튜버 김겨울. 책 읽는 사람보다 영상 보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좋은 책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읽는 일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 그는 영상 속으로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 방법을 시도했다.

방에서 편안히 책 읽는 모습, 친구와 책으로 수다떠는 모습, 좋아하는 작가의 북콘서트에 간 일, 서점에 숨어 있는 좋은 책을 발견하는 순간을 모두 촬영해 영상으로 만들었고, 책 영상이 업로드되는 유튜브 속 서점으로 조금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책을 궁금해하며 책에 대해 물어 왔고, 댓글 창에는 책에 대한 감상과 질문들이 쌓였다. 영상 문화의 한복판에서 함께 읽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북튜브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았던 때 누구보다 먼저 북튜브를 시작한 그에게 사람들은 이제 매일같이 질문한다. “북튜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구독자는 어떻게 모았나요? 촬영 장비는 뭘 쓰고 편집은 어떻게 하나요? 영상 한 편을 찍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북튜버는 돈을 벌 수 있나요? 유튜버의 삶에는 어떤 고충이 있나요? 앞으로 북튜버는 지금보다 더 주목받을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과 이제껏 확연히 드러난 적 없는 북튜브 일의 이면에 관한 이야기까지 샅샅이 기록되어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북튜버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시간날때마다 관련 컨텐츠는 계속 봐줄 요량이다. 이미 작가의 채널도 구독을 해놨기에 예전 컨텐츠에서도 관심이 가는 방송은 시청할 생각이다. 궁긍적으로 유튜브는 이미 삶으로 들어온 분야이기에 계속 회피할 수 없어 일단 내가 좋아하는 분야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북튜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얇지만 많은 도움이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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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딩요의 백년 건강 - 내과 의사 유튜버 ‘닥터딩요’가 알려주는 성인병의 오해와 진실
김태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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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매해 건강검진을 꾸준하게 받고 있다. 직장 초년병 시절에 살짝 간수치가 높았을때가 있었지만 이후 하나둘씩 수치가 안좋아지기 시작하다가, 대략 5년전부터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고 고혈압약과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다. 처방을 받기 위해 내과를 다니면서 꾸준하게 혈액감사를 받고 수치를 챙기고 있는데 사실 모든 원인은 알콜에 있다는건 알지만 하는 일도 있고, 알콜도 좋아해서 아직 끊지 못하고 있다.

다만, 수치를 챙겨가며 그나마 관리하기 위해 노력중인 상황이다. 올해 건강검진 결과는 다행히 대사증후군에서 탈출했다. 감마GTP는 여전히 높았지만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그리고 당뇨 수치는 정상범위였다. 하지만, LDL과 HDL은 정상이었는데 중성지질이 살짝 경계선에 놓여있고, 공복혈당도 정상에서 높은 범위에 속하는편이다. 당뇨는 유전력도 있어서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

정상범위를 유지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건 아무래도 고혈압약과 스타틴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 사실 약을 복용하면서 이걸 계속 먹어야 되나라는 찝집함을 감출 수 없었다. 여기저기 고혈압약과 스타틴에 대한 부작용의 글도 많이 봤던지라 도대체 뭐가 정답인지 모호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고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꾸준히 먹는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약을 끊고 정상범위를 유지하려면 체질과 운동등 모든 생활습관을 전부 바꿔야하기에 아직 무리라는 판단을 내리고 그건 은퇴를 하고 나서 시도해볼 생각이다.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상황이라면 마음 편하게 약을 먹기로 했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해준 이 책은 기대보다 내용이 꽤 알차게 꾸며졌다.

이 책은 현직 내과의사로 3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유튜버이기도한 닥터딩요가 저술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했지만, 아무래도 텍스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책으로 펴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바로 텍스트에 익숙한 사람이고, 책의 주제에 관심이 많은 대사증후군 환자?인지라 꼼꼼하게 읽어줬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한다.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죽을때까지 먹어야 되는건가요?˝, ˝고지혈증약은 꼭 먹어야 하나요?˝, ˝당뇨병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치료되나요?˝인데 사실 나도 그중 두 가지 의문에 대해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한 상황이었다. 닥터딩요는 여러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위의 질문에 대한 뚜렷한 답을 책에서 제시한다.

특히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에 대한 음모론, 고혈압 약을 먹지 않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는지라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아울러 위의 질병들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알고 올바로 접근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건강검진시 대사증후군 판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실것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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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오의 대기근 ㅣ 인민 3부작 2
프랑크 디쾨터 지음, 최파일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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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디쾨터의 인민 3부작중 2부에 해당하는 [마오의 대기근]이다. 1부 [해방의 비극]이 1945년부터 1957년까지  마오쩌둥이 자금성 위로 붉은 깃발을 들어 올리며 피로 얼룩졌던 국공 내전이 종식되고, 공산주의 체제를 수립하며 벌어졌던 수 많은 학살을 다뤘다면 2부는 그 이후 4년간 펼쳐진 일명 대약진기간의 어두운 역사를 가감없이 기록한다.

저자는 2부에서 두 가지 견해를 중심으로 집필한다.  먼저, 대약진 운동이 낳은 파국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를 실측하기 위해 공안부 비밀 문건, 최고위 당직자 회의 의사록, 주요 지도자들의 연설문, 설문 조사, 지도부의 고백, 특별 조사 팀이 작성한 조사 문건, 평범한 인민들이 작성한 항의 서한 등 최근에서야 공개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단순히 폭정의 피해자로 여겨졌던 당시 중국 인민들의 행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쾨터가 조명하는 것은 생존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보이는 도덕관념의 변화다. 사람 목숨이야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그야말로 참혹한 대기근의 민낯이 무척 건조하고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대약진 운동]에 대해 알아보자면,

˝중국 공산당 주석 마오쩌둥은 15년 내로 당시 산업 강국인 영국을 따라잡겠다는 허황된 계획을 세운다. 중국의 가장 큰 자산은 수억 명에 달하는 노동력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 생산량 증대와 철강 산업을 육성한다는 명목 아래 인민공사를 출범시켰다. 인민공사는 주민들을 더 효과적으로 동원하기 위해 군대의 행정을 차용한 거대 집단 공동체였다. 경제, 산업, 교육, 군사 등 인간의 삶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회적 기능이 인민공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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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쾨터는 대약진 운동 시기의 집산화가 만들어 내는 악순환을 설명한다. 인민공사의 출현은 당의 입장에서 노동력과 자본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평범한 농민이 대부분이었던 인민들이 마주한 것은 개인 생활의 해체, 몇 주씩 이어지는 강제 노역, 정치적 낙인과 모욕, 폭력의 피해자가 되거나 끝내 자살로 마감되는 삶이었다.

이어지는 집단적 자기 검열과 대대적인 홍보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지방의 지도자들은 현실이 아닌 생산량을 나타내는 숫자에서만 의미를 발견했다. 현실과는 정반대의 보고서가 당 최고위에 전달되었다. 거짓 수치와 계산을 통해 존재하지도 않는 잉여 식량이 만들어졌다. 잉여 식량의 발생은 곡물의 징발도 이어졌다. 징발되는 곡식을 양을 채우기 위해 인민들은 계속해서 노역에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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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쾨터는 대약진 운동 기간 동안 농촌 마을에 적용된 것은 전문 기술이 아닌 직관적 지식과 토착적 창의성이었다고 일갈한다. 토법고로를 통해 농업 현장에서 철강을 생산한다는 이 엉뚱한 시도는 대약진 운동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고로에 녹일 철광석이 없었기 때문에 냄비, 팬, 삽, 곡괭이 등 금속으로 된 각종 집기와 농기구를 죄다 쏟아부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중국 전역에서 4000만의 노동자가 50만 기의 고로에서 만들어 낸 것은 대부분 쓸모 없는 선철 덩어리였다. 고로에 불을 피우기 위한 땔감을 얻기 위해 숲은 모두 벌목되었다. 농민들의 노동력은 농사에 전혀 집중되지 못했다. 곡식은 수확되지 못한 채 내버려졌다. 수확에 필요한 농기구도 없었다. 중국 전역에서 기근이 시작되었다.(소개글 발췌)˝

집산화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재산의 사유가 인정되지 않자 물물교환이 횡행하며 기근이 찾아오자 중국 인민들은 옷가지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교환했다. 심지어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부에게 자식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도 했는데, 두 아들을 둔 여인은 그중 한 명을 팔아서 1.5위안과 찐빵 네 개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해당기간 동안 취약 계층, 즉 아동, 여성, 노인 들의 피해는 특히 컸다.학교에 다닐 만큼 자란 아이들은 노동 현장에 끌려 나왔다. 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곧바로 폭력으로 대가를 치렀다. 여성의 경우 노동 참여가 늘면서 관련 문제가 붉어졌다. 인민공사는 부인과적 문제를 무시했다. 임신한 여성이 일을 하다 유산하거나 과로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노인에 대한 학대와 강탈도 만연했다. 기근 시대에 노동력이 없던 그들은 아사하도록 방치되었다. 힘없는 그들에게 작은 잘못에도 과도한 처벌이 따랐다. 사람들이 식량을 찾아 마을을 떠났을 때도 몸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들은 남겨졌다. 어느 마을의 경우 이런 식으로 남겨진 사람이 고작 일곱 명이었는데, 노인 넷, 맹인 둘, 장애인 하나가 전부였다. 그들은 나뭇잎을 먹으며 생명을 유지했다고 증언한다.

이 책은 [인민 3부작] 중 가장 먼저 집필됐으며 저자인 디쾨터가 마오쩌둥에 관한 학계의 저명한 학자로 발돋움한 계기가 된 역작이다. 디쾨터는 대약진 운동 기간 동안 최소 4500만 명이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체 희생자 수에 맞먹는다. 불과 70년전에 이런 참성이 벌어졌다는게 믿을 수 없지만, 마오쩌둥은 이에 그치지 않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또 하나의 권모술수를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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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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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집권 당시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당시 공화당 소속으로 메릴랜드 주지사인 래리 호건이 트럼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을 강행했는데, 그 이면에 그의 아내인 유미 호건의 조력이 절대적이었다. 유미 호건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출신으로 20살때 미국으로 건너간 재미교포다.

책을 읽기전에는 유미 호건 여사가 상류층 출신으로 집안 배경에 의해 주지사의 아내가 된걸로 생각했는데, 온갖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의 위치에 오른 입지전적인 대단하신분이라는걸 알게됐다.

일단, 소개글을 통해 유미 호건 여사의 걸어오신 삶의 궤적을 살펴보자면,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의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 미국 이민 후 첫 남편과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되었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세?딸을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평생의 꿈이었던 미술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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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동료 작가들과의 그룹전에서 우연히 래리 호건을 만나 3년 교제 끝에 재혼했다. 그 후 남편 래리 호건은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되었고, 유미 호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인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 그녀는 주지사인 남편을 도와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고,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모국인 한국으로부터 진단 키트 50만 개를수입할 수 있도록 조처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미국 주 정부가운데 메릴랜드가 가장 신속하게 방역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또한, 퍼스트레이디로서 모국 한국과 메릴랜드의 유대를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교육, 특산물 등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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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호건은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부상하고 있는 래리 호건 주지사를 내조하면서 메릴랜드주는 물론 미국 사회 전역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그녀는 미국 이민, 이혼 그리고 싱글맘으로 녹록하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세 딸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웠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이후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의 인생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로 회자되고 있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으로 만난 남편과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으나, 남편의 아이와 자신이 낳은 딸 둘을 포함해 모두 세 명의 아이를 건사하며, 미술에 대한 꿈을 이루고 래리 호건을 만나 주지사의 아내가 되기 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이 그려진다. 어떻게 보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들까지 훌륭하게 키워낸 유미 호건 여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비교적 어려운 상황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아울러 정치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정치인의 아내로 훌륭한 내조와 함께 퍼스트 레이디로 훌륭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다. 향후 유미 호건 여사가 한국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실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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