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사람이 넘쳐났다. 가엾게도 핀 힐을 신은 젊은 여성들이빈자리가 없어 서 있다. 엘리베이터 홀에 있는 소파와 오토만까지꽉 찼다.
"분위기가 이상하네요."
모여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불안해 보이고 불쾌한 것 같기도하다. 여기저기에서 머리를 맞댄 채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식장담당자인 듯한 정장 여성 두 명이 바삐 그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중 한 사람을 예복 차림의 노인이 불러 세워 무언가 물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내가 말했다.
"죄송합니다. 두 분은 여기 계세요. 좀 물어보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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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파이 키우기‘의 의미를 잘 표현하기 위해
‘파이코노믹스‘ 라는 새로운 용어를 쓸 것이다. 파이코노믹스는 ‘사회를위한 가치 창출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접근방식‘이다.
파이코노믹스도 투자자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파이코노믹스관점에서 기업은 투자자에게 이미 존재하는 파이의 큰 조각을 주는 것뿐아니라 파이를 키워 투자자를 이롭게 한다


파이는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보다 더 많이 누리는 가치를 포함하는데,
이것을 ‘잉여 가치surplus‘라고 칭할 것이다. 잉여 가치는 제품이 고객의장기적인 웰빙에 미치는 영향까지 아우른다. 기업은 식품에 더 좋은 자재를쓰거나 무상AS를 제공하거나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하는등 활동으로 잉여 가치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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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가 전사자 추모의 상징이 되면서 전쟁과의 관련성이 다시시작되었다. 몇 세기에 걸쳐 꽃 자체가 부상한 군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도했고, 양귀비의 유액乳液으로 만든 진통제는 중독성은 있었지만, 매우효과적이었다.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무척 커서 확보 전쟁이 다시벌어지기도 했다.


사프란 1킬로그램을 만들려면 20만 송이의 꽃과 400시간 이상의 노동이필요하다. 사프란이 그램당 가장 비싼 농산물이자 도둑들이 노리는 물건이된 게 이 때문이다. 사프란은 가장 귀한 부분만 아니라 별로 필요하지 않은부분까지 법의 규제를 받았다.


가을은 분명 여러 가지를 점검하는 때이지만,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게전부는 아니다. 정원사는 해야 할 일이 많다. 겨울을 앞두고 옷을 벗는나무가 떨군 잎들을 모으고, 가지치기하고, 말라버린 꽃부리와 줄기를치운다. 그해의 뒤처리를 위해 노동하지만, 다음 해를 준비하는 일도 한다.
씨앗을 분류하고 알뿌리를 심는다. ‘기억의 핵심이자 ‘봄꽃이 튀어나올폭탄‘인 씨앗과 알뿌리는 파멸의 계절이자 창조의 계절이기도 한 가을의진정한 상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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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라는 안경으로 들여다보는 신통방통 세상사호기심이 발동해 수학의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랑 방정식이 있다면?
QR코드에는 놀라운 수학적 비밀이 숨어 있다?
▶ 뱀처럼 허물 벗는 숫자가 있다?
▶ 가짜 항공권에 숨은 숫자의 비밀은?
▶ 제갈공명의 거위 부채로 숫자를 날려버린다고?
컴퓨터는 방정식을 어떻게 풀까?
▶ 옛날 일본에서 사용하던 여자 제곱술의 비밀은?
▶ 세계의 종말을 알려주는 방정식은?
도박판에서 항상 딜러가 돈을 딸 수밖에 없는 이유?
모두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는 결혼 정리의 조건은?
▶ ‘어떤 수는 3으로 나누면 2가 남고, 5로 나누면 3이 남고, 7로 나누면4가 남는다. 어떤 수는 얼마인가?‘라는 문제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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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웰니스의 명령으로부터 도피처가 되어주기보다는오히려 그 반대가 될지도 모른다. 질병이라는 우주에서 환자를 소환하여 건강해지라는 명령에 다시 복종하게 만듦으로써 말이다. 환자는 휴식에 안주하면 안 된다. 건강을 되찾기위해 긍정적 사고에 힘쓰고 환우 지원단체에 참여하고 특별환자식을 참아 내는 건 기본이고, 필요하면 그 이상의 노력도 해야 한다. 질병이 일시적으로 우리를 일에서 해방시킬지는 몰라도, 웰니스를 위한 수고에서 해방시키지는 않는다. 결국 병치레는 또 다른 일이 된다. 이런저런 예약도 해야 하고,
단계별 목표도 달성해야 하고, 올바른 태도도 길러야 하는,
그야말로 상근직이다.

E출로를 찾는 첫걸음은 강박적으로 몸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을 멈추고, 건강과 행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환상을 깨는 데 있는 게 아닐까? 대신 우리의 몸을 잠시 잊고, 행복 좇기를 멈추고, 우리의 인격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잠재력으로만 규정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받아들이면 어떨까? 웰니스가 우리가 죽기 전에 이루어야 할목표, 또는 운명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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