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배타. 그 비교적 편하고 드문 감정을 이용해 편을 가르는 누군가와 쓸려가는누군가. 그리고, 그 모두에게 마녀가 되어버린 누군가.
얼핏 봐도 만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지옥으로의 예언이라는 단순하면서도극적인 설정‘ 하나로, 책은 이 시대의 불안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심지어 재밌고 긴박하다. 《부산행》과 《사이비) 사이의 어느 지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의견마저 정보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왜 믿고 있는가, 생각해볼 만한 시간을 주는 책이다.
_ 박정민 (배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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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평생 과학과 그 과학을 바탕으로 한 산업 현장을 누빈 융합형 고참 과학 전문기자다. 첨단 과학의 현장에는 언제나 최준호 기자가 있었다. 최 기자는 현재의 과학이 만들어낼미래 사회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진 독특한 과학 전문기자이기도 하다. 『과학을 공부하는 과학』은 그런 저자가 소개하는첨단 과학의 지평을 담은 소중한 책이다. 우주과학과 우주 탐사, DNA와 줄기세포를 필두로 한 생명과학 그리고 기후 위기앞에선 인류의 대처 등을 취재현장에서 직접 길어 올린 생생한증언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상당수 과학기술이 SF의 상상력에서비롯됐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당대의 과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일도 SF 작가들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폈고, 그것이다시 미래의 과학기술자를 낳았다. 20세기는 과학이 가져다줄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사실 성찰이 결여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에 접어든 지금은 과학적 상상력보다윤리적 상상력이 요구되는 시대이며, 과학기술에 대한 성찰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S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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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하고 날카로운 최규석의 그림체는 현대 한국인의 골객과 표정과 주품들을 확월하게 묘사해내는 수준을 뒤어넘어, 그림 속 인물들이 맞닥뜨리는 불안과 공포를우리의 뼛속까지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천재적인 경지에 도달한다.
‘신의 장난‘ 또는 거대한 무의미‘라는 단어들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정 압도적인 공포의 세계, 우리는 이미 연상호 최규석이 그려내는 지옥의 한복판에서 불타고 있다.
_ 봉준호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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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장이 끝났다. 서양의 사상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즉 철학과 기독교를 근본 뿌리로 한다. 이 두 사상은 일반적으로 대립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본질에서는 이원론의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2천년의 역사 동안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어올 수 있었다. 이번 장에서는어떠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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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은 삶의 아름다움을 종종 느끼며 산다.
다른 사람의 의지에 얽매여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폭발적인 생명력을 보인다. 진정한 자기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가족 모두 각자의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생명력을펼쳐나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면 부모도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격려해줄 것이다.

"이것은 나의 선택이야." 라는 말은 "다 너를 위한 것이야." 라는말과 대립적이다. 내 행위와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이선택이 가져다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감당하겠다는 의지이다. 이로써 우리의 삶은 풍요롭고 강해진다.
자신의 선택에 앞서 거절의 권리를 먼저 지녀야 한다. 즉, "그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만약 다른 사람이 해준 선택을 강요받고도 이것이 나의선택이라고 착각하면 삶이 힘들어진다.

순종의 철학은 해롭다. 어린 시절 형성된 순종 철학은 결혼 관계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친밀관계에서는 매우 전투적이며 작은일에도 강한 분노를 일으킨다.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간단하다. 상대방의 순종이다. 구체적으로 상대방이 자신의 나르시시즘에 도전해서는 안 되며 요구에 충분히 맞춰주기를바란다. 이들의 나르시시즘은 연약한 자격지심이기에 도전을 받으면 무자비하게 상대방을 공격한다.

옳고 그름을 가르는 일은 사랑을 파괴한다. 이성 간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연약한 나르시시즘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상대방이 틀리면, 내가 옳다는 것이 증명되기에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도 용인하지 못한다. 이치를 따져 상대의 사과나 반성을 받아내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이는 상대방의 나르시시즘을 크게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면상대도 견딜 수 없게 된다.

"내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찾을 수 있게 해준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과부하에 짓눌린 삶을 살고 있다. 저자는 과로한 상태가 일상화하자 사람들은 이러한 삶의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바깥세상은 악의로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은 그러한 세상으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으려고만 한다. 하지만 문제를 외면한다.
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 진심으로 외로움을 즐기지 못하는사람은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족관계, 친밀한 관계를 포함해 모든 관계를 살펴보면서 고립된 외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관계로 나아가는방법을 통찰력 있는 심리학적 분석과 진실한 표현으로 들려준다. 무엇보다 촌철살인 같은 분석적인 글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짧은 분량이지만 깊이 있는 내용에 다 읽고 나면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는 물론 앞으로 진정한나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중국에는 천재 심리학자 우즈흥이 있다. 그는 연구실에 앉아 단지 이론만 다루는 학자가아니다. 우즈흥심리센터를 창립해 실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인생을바꾼 실전 베테랑 심리상담가이다. 이번에 우즈흥은 자신이 20여 년간 연구한 심리학적깨달음의 정수를 모아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 시리즈를 출간했다. 살아가는 데중요한 주제인 외로움, 나르시시즘, 꿈, 성장 등 네 가지를 선별해 나답게 살아갈 수 있게자신의 내면세계를 탐색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그가 수십 년간의 연구와 상담, 경험을 통해 인간 심리에 관해 깨달은 진리를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아래 우리의 잠재의식을 탐색하고, 사고의 사각시대를 들여다보며, 행동 뒤에 숨은 심리적 동기를 분석한다. 저자는 언제나 자기 자신으로 살라고 강조해왔듯이 이 책에서도 온전한 자신으로 살기 위해 외로움과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 진정한 관계로 나아가 행복과 사신감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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