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하고 날카로운 최규석의 그림체는 현대 한국인의 골객과 표정과 주품들을 확월하게 묘사해내는 수준을 뒤어넘어, 그림 속 인물들이 맞닥뜨리는 불안과 공포를우리의 뼛속까지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천재적인 경지에 도달한다.
‘신의 장난‘ 또는 거대한 무의미‘라는 단어들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정 압도적인 공포의 세계, 우리는 이미 연상호 최규석이 그려내는 지옥의 한복판에서 불타고 있다.
_ 봉준호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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