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전문지 기자가 썼다고 해서 살짝 관심이 가서 읽었는데 하루만에 완독했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가 15~20년 정도 난다고 하는데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각종 지표를 보면 상당히 근사치로 나오는걸로 알고 있다.


뭐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게 일본을 무시하면서 사는 한국이다보니 그렇다고 쳐도 실제적으로 차이가 나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싶다. 가끔 일본에 가보면 그들이 왜 선진국인지 알 수 있다. 굳이 어떤걸 꼬집어서 말하기 보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무튼 그들의 예전 사례를 살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계속적으로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고 있고 특히 노후대책이나 고령화 사회, 저성장 국면, 불황등 여러가지 경제상황에 관심이 많다.


책은 무척 이해하기 쉽게 에세이 형태로 썼기 때문에 누구나 책장을 금방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전부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지난 20년간 일본과 한국의 사례 비교, 2장은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되는가, 3장은 일본 기업의 위기극복 현장에 대한 리포트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일단 저자는 부동산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한국과 일본은 다를수도 있지만 본인의 사례를 들어 부동산 투자는 신중히 하고 연금소득에 집중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일본 불황에 대한 연구의 권위자 김현철 교수도 불황과 저물가 그리고 연금에 대한 체크를 강의에서 강조하시던데 이쪽으로 방향을 굳혀야된다는 신념이 계속 생기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믿음이 더욱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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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모든 바에서
나카지마 라모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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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의 책 읽기 좋은날이라는 일종의 서평집에서 건진 책이다. 서평을 읽고 바로 꽂혀서 구입을 하려고 알라딘으로 갔는데 절판이었다. 마침 중고서점에서 팔길래 바로 주문을 해서 읽었다. 왜 이런 책들에는 관심이 훅 쏠리는지 원...ㅎ


저자도 중독인으로 소설가로 주목 받기 시작하던 삼십대 중반에 거의 15년간 매일 같이 마신 술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병원에 있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수기처럼 씌여진 소설이다. 마침 이 소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까지 수상을 한다.


사실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IQ가 무려 185로 태어난지 9개월때의 일을 기억한다고 하니 머리가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다. 나름 오컬트와 종교, 주술에 관한 지식이 방대해서 그의 팬들도 제법 있는 것 같은데 가다라의 돼지라는 소설도 궁금하기는 하다. 이후 대마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대마초에 심취해 구속되기도 하고, 결국 술에 취해 계단을 굴러 사망하게 된다. 겨우 52세에....


책에서 움찔했던 부분이 많았다. 감마 지티피 1300을 넘겨서 입원으로 하는 부분에서는 살짝 안도감도 느끼고, 이 사람의 증상을 나타내는 화살표가 하나 같이 정확하게 간경변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불안하기도 하고 그랬다. 읽다보니 나도 알코올에 심히 의존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고, 새로운 갱생의 삶을 걸어보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비루하게도 계속 퍼마시고 있는 상황이다. 흑...좀더 조절을 하고 건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거듭 다짐해본다. 책은 매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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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수면 밸런스 - 모든 건강의 근원은 숙면에 있다!
한진규 지음 / 다산라이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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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분명 잠이 줄어드는건 사실인 아닌가 싶다. 몇 년 전 부터 수면시간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하루에 5시간 정도만 자는 것 같은데 아무리 많이 자려고 노력해도 새벽만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니 이걸 좋은 현상이라고 여겨야 되나 모르겠지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거 아닐까 걱정이 든다.


수면시간이 줄었어도 크게 피로하지 않은 점을 볼때 아직 몸이 버티기는 하는 것 같지만, 양은 줄어도 질은 높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읽어줬다. 평소 음주후 수면시 코콜이가 심한편이다. 늘 치료를 받아야 되나 생각을 하고 있던중,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둘째 친구의 아버지와 우연한 기회에 같이 저녁을 먹던중 그 의사분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가 코골이 치료라고 하시는거다.


아구가 딱딱 맞아떨어지려고 그러는지 몰라도 병원에 가야지 생각을 하고 있던중 이 책을 읽었는데, 주된 내용이 코에 관한 부분이었다. 수면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가 코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자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아주 많이 저하됨으로 몸의 밸런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코를 점검해야 된다고 한다.


당장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고 한약을 받아왔다. 12주 프로그램인데 정말 코와 수면이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효과가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널리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책은 200쪽 안쪽으로 매우 얇고 가독성이 좋아 금장 읽을 수 있다. 전반부에는 위에도 얘기했듯이 코에 관한 부분이 다뤄지고 후반부는 불면증과 각종 임상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수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일독을 해봐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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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3 - 인간관계편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3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호시이 히로후미 시나리오, 사노 마리나 그림,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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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재작년과 작년에 아들러의 열풍 아닌 열풍이 일었을때 미움 받을 용기를 의외로 재밌게 읽고 나서 아들러에 관심이 생겨 가볍게 읽어주려고 시리즈를 구입했는데 마지막 3권을 일년만에 끝냈다.


1,2권은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3권은 별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3권은 직장생활과 남녀간,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에 일어날 수 있는 트러블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구조다. 만화보다 텍스트에 건질만한 내용이 제법 많다. 따로 떼어내서 숙독을 해도 괜찮을 정도의 알찬 구성이다.


아들러는 자기계발의 시조새로 여겨질 정도로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 그 어떤 힘든 일에 부딪힌다고 해도 사람은 그와 마주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누구나 노력한다면 자신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현대로 와서 이런 아들러의 긍정성이 시크릿이나 아류 서적들에서 잘못 확장되는 바람에 그의 좋은 사상들이 퇴색되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아들러의 심리학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가 있고 더욱 깊게 다뤄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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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한 친구들 스토리콜렉터 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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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나오는 사진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동물원을 배경으로 한다. 동물원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알고 보니 학교 선생으로 환경운동도 하고, 작은 마을의 청소년들에게 지지를 받는 사람이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은 문제적 인물이다.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고, 주변 사라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켜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독일의 여성 추리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 작품이다. 타우누스 시리즈중 두 번째 소설이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몇 년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책이 먼저 출간됐고, 그 작품은 시리즈의 네번째로 출간 당시 읽었다.


독일에서 대박을 친 작품으로, 대체적으로 재미있고 소소하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타일로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작년에 구입을 하고 쳐박아놨다가 손에 잡혀서 읽었는데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장르소설이다. 강한 임팩트는 없지만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극중 인물중 소세지를 파는 부부가 등장을 하는데, 작가의 실제 남편이 20년 연상의 소제지 공장 사장이라고 하는데 묘한 설정을 해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소세지 남편의 바람 ㅋ) 작가는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을 낼 것으로 보이고 대작을 만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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