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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 테슬라부터 당근마켓까지, 디지털 플랫폼의 기본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현재 카카오 주식을 보유중이다. 올초부터 분할매수를 시작했는데, 이후 하염없이 미끄러져 대략 10프로 정도 손실구간이다. 고점에 매수했더라면 거의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인데,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회복의 기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카카오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생각하기에 계속 보유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카카오의 가장 큰 위험은 규제와 반감이 아닐까 싶은데, 이걸 김범수 의장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아울러 단기간내에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직원들의 모럴도 살짝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네이버로 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ㅋ
이 책은 올해 1월에 발간됐는데, 전반적으로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만약 올초에 이 책을 읽고 두 주식을 매수했더라면 타이밍이 좀 빠르지 않았을까 싶다. 뒤늦게 읽을만한 전자책을 찾던중 발견하고 읽은게 다행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만큼 책의 내용도 탄탄하고 두 주식의 전망에 대한 근거는 뚜렷해 보인다.
저자는 10년 차 한국경제신문 기자다. 스타트업, 제조 중소기업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까지 국내 산업 전반을 담당했다. 증권부에선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역사적인 머니 무브가 일어난 자본시장을 취재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제목만 놓고 볼때 카카오와 네이버만 다뤘을것 같지만 두 기업을 비롯해 배달의 민족, 넷플릭스, 당근마켓 등 플랫폼에 가까운 기업들이 다뤄진다. 이제 이름만 들어도 너무나도 익숙한 플랫폼들은 사람들의 일상을 쉽고 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우리의 삶에 소리 없이 스며들었다. 아울러 소비의 패턴까지 완전히 바꿔놓은 플랫폼 기업들의 상승세가 이처럼 매섭다.
이 책은 플랫폼 기업들이 바꿔나갈 미래가 궁금한 투자자들을 위해 쓰인 플랫폼 기본서다. 플랫폼 기업들의 기본개념부터 각 기업의 성장 과정, 실패담, 차별성, 앞으로의 미래까지 그려내며 투자 혜안을 길러줄 다양한 정보들을 담았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장 정말 카카오뱅크는 돈을 벌게 해줄까?에서는 카카오뱅크로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제시한 카카오부터 넷플릭스, 페이스북, 테슬라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진화해온 방식과 플랫폼 버블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2장 상상은 끝이 없다에서는 애플, 아마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디즈니 등의 기업들이 공룡기업으로 거듭난 계기에 관해 담았다.
3장 숙명의 라이벌, 네이버 VS 카카오에서는 국내 플랫폼 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 과정부터 위기,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비교·분석한다.
4장 조금 더 새로운 녀석들이 온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비대면 시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제페토, 당근마켓, 디어유 등의 플랫폼 기업들을 소개한다.
5장 아직은 두려운 것들에서는 닷컴버블, 실패한 플랫폼 기업의 사례 등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힘이 강해질수록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점검해본다.
6장 라스트 찬스는 남아 있다에서는 수많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담았다.
플랫폼 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이 책을 읽고 고를만한 기업을 찾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향후 세상을 바꿀만한 플랫폼 기업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기본을 익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