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배명훈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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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작가의 신작 SF소설이다. 데뷔작인 연작소설집 [타워]로 이름을 알린 후, 꾸준하게 작품을 내고 있지만 그의 작품은 두번째로 만났다. 한국소설 불후의 걸작인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연상되는 배명훈 작가의 [타워]는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번 작품은 전작과는 달리 다소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SF소설이다.


분량이 비교적 가벼운편으로 CJ 경장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아울러 'UNTOLD ORIGINALS(언톨드 오리지널스)'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 출간됐다. 프로젝트의 취지는 당신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CJ ENM이 가진 무궁무진한 이야기라는 뜻을 담아 지난해 발표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의 브랜드 슬로건 언톨드 오리지널스를 보여줄 수 있는 IP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 번 작품은 배명훈 작가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통통 튀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화성 인근에 자리잡은 인공시설물 사비로 간 주인공 이초록이 스나이퍼 한먼지를 만나는 과정을 재기발랄한 필체로 그려낸다.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화성 인근의 스페이스 콜로니 사비는 별 볼 일 없는 우주 도시다. 화성 침공이 계획되던 시절 병력을 주둔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침공계획 자체가 없어지며 다양한 세력들이 무주공산의 사비에서 주도권 경쟁을 벌인다. 혼돈의 사비에 유력한 지도자가 등장하는 싯점에 대를 이은 킬러가 출현한다는 이야기가 소설의 주된 골자다.


소설은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연상되는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하 대칭의 반대편에서 킬러가 목표물을 저격한다는 상상력의 무대에 누아르적인 분위기가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타워]와는 또 다른 SF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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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첨단×유산 - 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 동아시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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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 샘통북통 패키지로 읽어준 전자책이다.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에서 기획한 한국전통 유산과 첨단 과학을 콜라보레이션으로 엮어서 살펴본 책인데 상당히 흥미로웠다. 나아가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으로 현재 공과대학 중심의 대학 진학이나 취업의 관점에서 인문학을 다시 한 번 고찰해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총 10가지의 꼭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과거와 현재 책의 제목이기도한 유산과 첨단 그리고 인문과 공학으로 나뉘어지는 이분법을 융합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주로 고려대학교 인문대학과 공과대학 교수진과 여기에 학예사와 전통기술 복원자를 비롯한 문화유산 현장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첨단과 유산이라는 일종의 대칭적인 관계를  전통 유산과 첨단 과학을 한데 모아 연결한다. 전통 유산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욕망, 이해관계, 역사뿐만 아니라 당대의 가장 최첨단의 기술이 담겨 있다. 또한 첨단기술 속에는 공학 및 과학자들이 발명해낸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욕구와 시대의 필요가 들어 있다.


따라서 전통 유산과 첨단 과학을 한데 모아 비교해보는건 역사와 과학을 넘어,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융합의 시대인 지금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소개글을 통해서 각 장의 구성형태를 살펴보자면,

"책의 각 장에서는 키워드에 맞는 전통 유산과 과학기술을 각각 하나씩 소개한다. 가령, 1장 시선에는 조선 회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동궐도]와, 첨단기술로 떠오른 드론을 담았다. 과학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양의 원근법을 거부하고, 내려다본 세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궁궐과 자연의 장엄함을 묘사한 동양의 부감법은 현대의 최첨단 기술인 드론의 시선과 연결된다.


동궐도와 드론이라는 낯설고도 신비로운 연결을 통해 인간이 세상을 바라봐온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고찰한다. 동궐도에 표현된 부감법은 미술사적으로 발전된 형태의 기법일 뿐만 아니라, 실제 사물을 아주 정밀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가치도 지니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유물에 담긴 과학적 정합성을 찾아내고, 드론으로 동궐도를 촬영하고 이를 3D 도면으로 만들어 실제 동궐 복원에 활용하는 등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면서 과학기술을 유산에 적용하는 실질적인 연결점 역시 놓치지 않고 제시한다.(소개글 발췌)"

시공간이 뒤섞이는 첨단과유산속에서 전통과 첨단은 서로의 자리를 바꾸고, 각각이 지닌 역사적, 과학적 가치는 교차한다. 융합의 시대, 역사와 과학의 새로운 교차점을 발견해내는 책의 시도는 인문학과 과학 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통찰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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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들에게 물었다
리드 호프먼.준 코언.데론 트리프 지음, 이주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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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비지니스 팟캐스트인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의 방송중 전세계적인 기업가 70인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주요한 내용을 추려서 텍스트로 펴낸 책이다. 링크드인의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리드 호프먼이 호스트를 맡아 리드 헤이팅스등 주로 실리콘밸리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기업가들의 전략이 담겨있다.

 대표 저자인 리드 호프먼은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로, 글로벌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의 공동창업자이다. 아울러 페이팔PAYPAL의 창업 멤버로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및 여러 회사와 비영리단체 이사진에 참여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했고, 웨잇왓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을 진행하고 있다.

책의 제목이기도한 팟캐스트 방송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은 누적 다운로드 3000만 회 이상로 많은 사람들이 애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5년여의 방송 기간 동안 이제는 거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창업자나 기업가들을 인터뷰했다.  

2017년 5월 3일,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가 초대된 에피소드로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리드 호프먼(REID HOFFMAN)과 TED의 미디어 조직을 이끌어 온 준 코언(JUNE COHEN), 데론 트리프(DERON TRIFF)가 기획한 이 팟캐스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도 출연한다.


아울러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기업가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브라이언 체스키(에어비앤비) 등이 출연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들의 생생한 창업 이야기와 기업의 성장 과정, 그 속에서 얻게 된 깨달음을 털어놓는다.

이 책은 거의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제로인 상태에서 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수많은 거절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도했다. 이 책은 전설적인 기업가 70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관점을 연결하고, 리더쉽을 함양해 다양한 경영노하우에 관한 솔루션을 체득할 수 있다.


한국에도 서서히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 스타트업은 20대의 젊은이들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넘어섰다. 연령이나 학벌과 상관없이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업을 창업해 스케일업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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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젊은 부자의 법칙 - 슈퍼리치로 가는 단계별 실전 돈 공부
바이런베이 지음 / 토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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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오디오북에서 들을만한 재테크 관련 서적을 고르던중 눈에 띄여서 읽게?됐다. [부의 인문학]이라는 브라운스톤 작가의 책을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과 함께 그의 추천문구, 그리고 네이버 카페의 인기논객이라는 카피에서 책의 성격이 어렴풋하게 짐작됐다. 아울러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부자를 꿈꾼다고 하던데, 공부하기 싫어하는 큰애에게 도움이 될까 싶은 목적도 살짝 지니고 들어줬다.


저자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예상보다 무척 재미있게 들었고, 큰 애도 크게 무리없이 읽을것 같아 종이책으로 사줄까 말까 살짝 망설이고 있다. 워낙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인지라, 책 선물이 유용했던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필명 바이런베이는 호주의 어느 지명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른바 흙수저로 태어나 온갖 아르바이트 활동을 병행하며 호주로 유학을 떠나 거의 혼자 힘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스물일곱 나이에 쌍둥이 아빠가 되었지만, 투룸 빌라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질 않나 밀린 월급을 통째로 떼이는등 힘든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꾸준하고 재테크 공부를 하며 그가 목표했던 마흔의 나이에 이른바 파이어족인 된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잣돈 만들기부터 주식, 부동산, 창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재테크 노하우를 아려준다. 20~30대에게는 직장생활과 더불어 종잣돈을 만들고 투자를 시작하는 법을, 40대에게는 돈을 불리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은퇴를 선언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나아가 40~50대 독자들에게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여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마음먹기에서 시작해 돈을 벌고 모으는 법, 돈을 굴리고 불려 부자의 삶을 누리기까지, 저자의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얻을건 얻고 방식으로 읽어준다면 자산증식에 도움이 될것 같다. 일단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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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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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업 컨설팅 전문가가 7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활동을 하며 상위 5%내의 리더를 중심으로 발견한 공통점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기업 혁신 전문 컨설팅 회사 크로스리버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로서 700명 이상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는 주식회사 캐스터의 집행 임원을 겸임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일본에서도 원격근무(책에서는 텔레워크라고 표현된다)가 시행되며, 많은 리더들이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책은 상위 5% 리더의 행동을 바탕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이 책을 읽어야될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제신된다


- 위기에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싶다
- 잘나가는 팀장들의 비결이 궁금하다
- MZ세대 팀원들과 공감하고 싶다
-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기회를 잡고 싶다
- 직업적인 운이 따르는 사람들이 부럽다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으로 인해 이제 세계는 온라인 소통의 시대, 개인화 시대, AI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런 급변한 환경에서 오히려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어느 회사를 가든 특출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문자, 이메일, 회의 동영상, 표정, 걸음 속도, 많이 쓰는 단어, 말투, 다이어리, 일정표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을 한 결과 그들의 작은 습관이 지속적인 성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은 그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 리더와 5% 리더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보통 리더들 95%에게는 없지만, 상위 리더 5%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볼 수 있다.


-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에 주목한다
- 에이스급 인재의 약점을 파고든다
-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지 않는다
- 절대 바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 진지한 대화보다 잡담에 능숙하다
- 회의에서는 최대한 말을 아낀다
- 팀원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지 않는다.
- 해야 할 일보다 하지 않아야 할 일부터 결정한다
- 팀원의 의욕보다 시스템에 의지한다
- 표정 부자, 리액션의 달인이다
- 상위 5% 리더의 캘린더에는 빈 시간이 많다


몇 몇 항목들을 정말 주옥과 같은 코칭 기술들이다. 바쁘다고 말하지 않기나 회의때 최대한 말 아끼기등은 리더가 지켜야될 중요한 덕목들중 하나이지만 실제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는게 현실이다. 성공은 디테일에 있다는 말도 있듯이, 책에 제기되고 있는 천천히 걸어라, 지시대명사를 쓰지 않는다라는 간단한 규칙만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자신이 일반적인 리더라면 이 책을 통해 효과적인 리더쉽 함양에 꽤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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