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의 대체불가 토지 투자법 - 2천만 원으로 8억 원 버는 마법의 포트폴리오 7가지
시루(양안성)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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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이 살짝 들기는 하지만 올해부터 부동산에 관해 이것 저것 공부하고있다.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재테크 수단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부동산에도 여러가지 투자방법이 있다.


주택 투자만 예를 들어보더라도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 단독주택 리모델링, 소형주택 임대목적의 투자, 경매를 통한 방법등 선호하는 투자 유형이 사람마다 다르고 잘하는 분야도 다르다.


관심있는 분야가 토지인지, 아파트인지, 분양권이나 입주권인지 아니면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인지 확실히 정하고 가는것이 좋다. 얼핏 보기에는 다 같은 부동산이지 자금의 규모나 수익의 흐름 등이 다르고, 장단점도 전부 다르다. 이중 토지 투자처럼 상당한 안목을 요구하는 분야도 있다.


이 책은 바로 토지 투자에 관한 부분을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토지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부동산 하락장이 오더라도 끝까지 우리 곁을 지켜주는 자산이 토지라고 말한다.


소개글을 통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부분을 살펴보자면


"토지 투자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좋은 토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싶다면, 정년을 앞두고 노후 준비를 하고 싶다면, 소액으로 미래가치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단 1페이지의 낭비도 없이 불필요한 요소는 배제하고, 실전에서 다진 경험을 녹여냈다. 경매와 공매,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방법, 성공적인 투자사례, 미래의 먹거리인 산지 투자에 이르기까지 이 한 권이면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소개글 발췌)"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토지 투자가 왜 필요한 상황인지 알아보고 이어서 구체적인 토지 투자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심화된 분야로 농지연금 가입 방법, 산지 투자 방법까지 설명한다.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토지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토지 투자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배경지식을 담았다. 2부에서는 지인들의 토지 투자 사례를 엮었고, 3부에서는 필자의 투자 사례를 담았다. 이 과정에서 토지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새로이 바뀔 것이다.


4부에서는 지역 선정, 위치 선정, 매수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토지 투자의 전 과정을 제시했다. 5부에서는 토지 투자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투자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제시했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6부에서는 농지연금을 다루었다. 농업인 자격이 있거나 부모님께 농지연금을 가입시키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유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7부에서는 산지 투자를 담았다. 목돈 없이 임야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7부의 핵심 내용이다."


저자는 공대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토지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에는 급여 외에 1년에 1천만 원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후 관련 분야에 지식이 늘며 연봉보다 많은 투자수익을 목표로 했고 경제적인 부를 이뤘다. 이 책에 저자의 노하우와 방법에 관한 생각을 담았고, 독자들이 토지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집필의도릴 밝힌다.


총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저술했다. 첫 번째, 쉽게 쓰려고 했다. 토지 투자와 관련된 용어는 그 자체가 어렵다. 따라서 최대한 쉽게 전달하고자 애썼다. 두 번째, 적절하게 반복했다. 토지 투자가 어려운 분야인 만큼 한 번의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핵심 내용을 적절하게 반복하며 설명했다. 세 번째, 반드시 알아야 할 전문적인 내용도 포함했다고 밝힌다. 토지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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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리딩 - 개정증보판
이시이 히로유키 지음, 김윤희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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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을 이용했을때 구입한 책이다. 사실 배송비 무료에 끼워 맞추기 위해 제목만 보고 골랐던 책이었다. 독서법에 관한 내용을 다루지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했는데 독서와 전혀 관계없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화술법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철학관에서 상담을 하는 카운셀러들의 대화법을 생각해보면 이 책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보통 철학관에 상담을 하러갈때 누구나 고민을 안고 찾는건 주지의 사실인데 카운셀러들이 내담자가 어떤걸 필요로 하는지 넘겨짚을때 깜짝 놀라며 그들의 말에 빠져드는건 많은 경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카운셀러가 독심술을 가지고 있는 초능력자들도 아닌데 어떻게 사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책이다.


아울러 이 책은 마케팅이나 영업, 서비스 등 비즈니스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 맞선, 연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관계에 곧장 써먹을 수 있는 대화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중이며, 특히 점술가나 종교지도자, 심령술사, 예언가 등 화술의 천재들이 사용하는 화법인 콜드리딩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부에서는 콜드리딩을 배우기 앞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상대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위험한 테크닉을, 그리고 2,3,4부에서는 <기본편 → 실전편 → 고급편>의 3부분으로 나누어 콜드리딩을 실제로 사용할 때 적용해야 하는 기본 5단계, 일상생활과 접목시키는 구체적인 방법, 콜드리딩 테크닉 등을 전격 공개한다.(소개글 발췌)"


특히 대면 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만한 대화스킬이 다수 소개된다. 책에 소개된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자신의 것으로 잘 가다듬을 수 있다면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다. 아래 책 속의 내용을 일부 올려보니 관심이 간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다고 가정해보자.
‘NO’라는 대답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상대가 ‘NO’라는 대답을 할 수 없도록 질문하면 된다. 바로 더블 바인드 기법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같이 식사 할까요, 아님 술 한 잔 하실래요?”
“저,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럼 간단하게 차라도 한 잔 하죠.”
“네? 뭐… 차 한 잔 정도는….”

“오늘 시간 좀 있어요?” 하고 물어오면 “없어요.” 하고 거절할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친숙하게 “같이 식사할까요, 아님 술 한 잔 하실래요?” 하고 묻는데 다짜고짜 “싫어요.” 하고 대답한다는 건 어쩐지 뜬금없어 보인다. 게다가 “NO”라고 대답하는 것은 문법적으로도 어색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두 가지 제안 중 어느 쪽이 좋으냐고 물었는데,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pp.35-36

‘은행계좌 사기(voice phishing)’도 마찬가지다.
사기범들이 안면도 없는 사람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알아낼 때도 더블 바인드를 사용한다.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은행 ××지점의 ×××라고 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지난 달 저희 쪽 전산오류로 고객님 계좌에서 30만 원이 인출되었습니다. 지금 곧 입금해 드리려고 하는데, 계약번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연락드렸습니다.”
“계약번호… 라고요?”
“아, 네. 계약번호가 생각이 잘 안 나시면 비밀번호로 확인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그래요? 비밀번호는 알고 있죠…. ××××예요.”

이 대화에서도 사기범은 더블 바인드 원리를 교묘하게 사용하고 있다. ---pp.37-38

서비스ㆍ판매업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사로잡는 게 관건이므로 눈에 쉽게 띄는 부분부터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
지금 막 당신의 매장 안으로 젊은 남자 손님이 들어왔다고 치자. 이 손님은 왼쪽 어깨에 검정색 가방을 메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절대 손님의 왼쪽으로 다가가 “어서 오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서는 안 된다. 대신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은 오른쪽으로 다가가서 슬쩍 인사를 건네보라. 그러면 고객은 단박 당신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다. ---pp.139-140

애인의 바람기를 잡아내는 언어 트릭이다. 멀티플 임플리케이션은 거짓말을 밝혀낼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나: (지나가는 말투로) 어제 뭐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었어?(MI)
애인: 아니, 별로. 자기는?
나: 나도 그냥 그렇지 뭐.

전혀 찔릴 것이 없는 애인이라면 당신의 말이 ‘뭐 좀 재미있는 일 없을까?’ 하는 잡담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아니, 별로”라며 심드렁하게 대답한 것이다. 하지만 정말 어제 딴 사람과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면 어떨까?

나: (지나가는 말투로) 어제 뭐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었어?(MI)
애인: 어? 왜?
나: 그냥, 무슨 일 있었나 해서.
애인: 별로.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냥 지나가는 잡담쯤으로 넘겨버리면 될 것을 “어? 왜?” 하면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Yes나 No로 대답할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에게는 당신의 질문이 일상적인 잡담이 아니라, ‘오늘 좀 이상하네’라는 의미로 들릴 테니 말이다.
일말의 가책도 느낄 일이 없는 사람은 “아니, 별로”라고 대답한 다음 “자기는?” 하고 묻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에 뭔가 찔리는게 있는 사람은 가능하면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리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기는?”이라고 물어볼 수가 없다. 알아두어서 손해 볼 것 없는 테크닉 아닌가? ---p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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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유라시아의 역사
고마츠 히사오 외 지음, 이평래 옮김 / 소나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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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십여년전 영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유라시아 쟁탈전을 바탕으로 씌여진 [그레이트게임]이라는 역사서를 상당히 재미있게 읽고 나서 해당 지역에 관심이 생겨 구입했던 책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우선 순위에 밀려 책장에 고이 모셔놨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춰 이 책이 기억나 페이지를 들춰봤다.


일단 전 세계 육지의 40%를 차지하는 유라시아는 우랄산맥 및 캅카스산맥 등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의 양 대륙을 하나로 간주하였을 경우의 명칭이다. 그중 중앙 유라시아는 쉽게 생각해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지역 그러니까 실크로드 지역들을 생각하면 될것 같다. 우크라이나는 중앙 유라시아에서 가장 유럽쪽에 가까운 나라다.


이 책은 중앙유라시아의 역사를 다룬 개설서. 일본의 중앙유라시아사 연구자들이 공동 집필한 <중앙유라시아사>를 완역한 책이다. 지금의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내몽골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자치구,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투바공화국, 바슈키르공화국, 타타르공화국 등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중앙유라시아는 유라시아 대륙 중심에 자리잡은 광대한 지역을 말한다. 그 범위는 대략 동서로 중국의 대싱안링 산맥에서 헝가리 평원까지, 남북으로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남변에서 고비 사막에 이른다. 중앙유라시아는 자연 환경에 따라 북부의 초원과 그 남쪽 사막, 그리고 파미르를 중심으로 하는 산악 지대로 대별되지만, 모든 곳이 극히 건조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초원과 사막, 황무지와 산악이 겹겹이 펼쳐진 거친 자연 환경을 극복하고 아득히 먼 옛날부터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초원과 산악 지대에서 목축을 하면서 살아온 유목민,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농업이나 상업으로 삶을 이어온 정주민이 그 주인공이다.


중앙유라시아는 동양과 서양의 중간에 위치해 양 문명의 교류 전파자로서 큰 영향을 미쳤다. 굳이 칭기스 칸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동양과 서양의 역사적 변동에 이들 중앙유라시아 유목민과 정주민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이제 역사적 상식이 되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들의 역사가 진전되었고 서양과 동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 책은 통사라는 형태로 상세히 밝히고 있다.


서구 중심의 세계사를 극복하고 균형 잡힌 역사관으로 중앙아시아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했지만, 너무 많은 나라와 인물에 대한 기술로 기초 지식이 없다면 통사적인 나열로 다가올것 같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현재의 상황과 맞춰서 읽어본다면 중앙 유라시아의 이해에 상당히 도움이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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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역사의 건널목 -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안정효 지음 / 들녘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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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할리우드 키드로 잘 알려진 안정효 작가님의 영화에 관한 책이다. 안정효 선생은 기자로 일하다가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수준 높은 번역가로 활동하셨다. 이후 작가의 길을 걸으며 많은 소설들과 영화평론집 그리고 영화계에서도 직접 활동을 하신 경력을 가지고 계신다. 일단 안정효 작가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41년 12월 2일 서울에서 태어나 중동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 헤럴드], [코리아 타임스], [주간여성]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샤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번역을 시작하여 150권가량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977년 장편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수필문학]에 발표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Rabbit Is Rich)]로 제1회 한국 번역문학상을 받았으며, 1985년 [실천문학]에 [전쟁과 도시]([하얀 전쟁]으로 개제)를 발표하여 등단했다. 장편 소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단편집 [학포 장터의 두 거지], [동생의 연구], 중편집 [미늘] 등을 발표했다.

1989년 영문판 [하얀 전쟁(White Badge)]을 뉴욕(Soho Press)에서 출간하여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Books of the Times)로 선정되었고, 이듬해 [은마는 오지 않는다(Silver Stallion)] 역시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1992년 [악부전(惡父傳)]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은마는 오지 않는다]를 [돌아온 장군(Generalens genkomst)]이라는 제목으로 덴마크에서 출간했고,

1993년에는 일본어판 [하얀 전쟁(ホワイト·バツジ)]을, 2002년에는 [은마는 오지 않는다(Der silberne Hengst)]와 [착각(Illusion: Drei Erzablungen)]을 독일에서 펴냈다. 이 이외에도 창작교실 [글쓰기 만보]와 [자서전을 씁시다]를 비롯하여 번역 지침서 [번역의 공격과 수비]를 선보였고, [고전시대 명배우 45], [반항시대 명배우 50], [낭만시대 명배우 55] 같은 영화 관련 책을 펴냈으며, 2017년에 [3인칭 자서전/세월의 설거지]를 출간했다.(소개글 발췌)"

이 책은 안정효 작가님이 2002년도에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역사와 문학'이라는 컨셉으로 시리즈를 펴내신 글중 2편에 해당된다. 시리즈의 순서를 착각해 1편은 뒤늦게 중고로 구입했고 먼저 2탄격인 이 책을 읽어주기로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 로마 시대의 신화를 비롯하여 굵직굵직한 세계사의 중심에 섰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 문학, 그리고 그 문학을 소재로 삼은 영화들을 살펴본다.그리스 로마 신화를 비롯해 로마, 이집트등 세계사를 두루 두루 살펴보며 이와 관련된 영화와 문학을 다루고 있다.


작가님 본인이 할리우드 키드라고 밝혔듯이 정말 많은 영화가 소개된다. 주로 고전영화를 중심으로 책이 나오기 직전인 1990년대까지 다양한 영화를 중심으로 본인의 문학적인 역량까지 가미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만, 다소 고어체스러운 문장과 너무 많은 영화가 등장한지라 살짝 산만해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워낙 영화에 대한 소양이 깊은신지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제 다시 돌아가서 1편 [전설의 시대]를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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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중국의 조용한 침공 - 대학부터 정치, 기업까지 한 국가를 송두리째 흔들다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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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중국과 호주간의 외교 마찰로 인해 중국의 전력난을 불러일으켰고, 상당한 피해를 보며 두 나라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도 사드의 배치로 인해 한한령이 시작되며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중국의 패권에 대한 도전은 지속될것 같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중 누가 이길지 모르겠지만 한국도 이에 대비한 적당한 외교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야됨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호주의 찰스스터트대학교 공공윤리 담당 교수로 싱크탱크 오스트레일리아 인스티튜트THE AUSTRALIA INSTITUTE의 소장인 클라이브 해밀턴의 대표작이다. 저자는 중국 공산당이 다른 나라의 학교, 정치, 기업, 언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여론을 선동하고 정책을 바꾸는지 그 영향력을 낱낱이 밝힌 책이다. 책을 출간하기 위해 출판 계약을 맺은 당시, 중국 공산당과 관계자의 압박을 두려워한 출판사들이 연이어 계약을 철회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의 은밀한 해외 정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한 전략을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함께 그야말로 철저하게 세상에 드러낸다. 이 책으로 인해 호주의 외국인, 외국 기업 기부 금지 정책에 영향을 주었다. 아울러 일본, 대만 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출간 전부터 출간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 관련 문제가 있으면 세계 주요 언론과 싱크탱크가 저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한다고 한다. 저자는  전 세계 곳곳에 퍼진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베이징은 해외의 학교, 기업, 언론 등 다양한 정책에서 여론을 움직이고 중국에 유리하게 정책을 바꾸고 있다. 이미 너무 많은 영역에 중국 공산당이 손을 뻗고 있다.

중국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은 중국 기업과 중국 공산당이 들어오기 좋은 정책을 만들고, 그렇게 들어온 중국 기업들은 호주의 땅과 기업을 무서운 속도로 사들인다. 이러한 상황을 보도하는 등 언론사가 중국에 불리한 기사를 싣는다면 중국 공산당은 광고를 빼는 식으로 언론을 통제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중국의 입맛에 맞는 정보와 역사, 문화 교육이 진행된다. 이 모든 것은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호주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아가 일대일로 및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침투 전략은 현재진형으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중국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미국이며, 호주를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에 막대하게 영향력을 넓히는 이유가 미국과의 동맹을 약화시키고 패권국으로 군림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실제로 한국은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고 트럼프가 시진핑을 만난 자리에서 했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동북공정과 함께 고구려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김치와 한복 등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여러 이슈들로 논란이 많다. 일련의 일들을 두고 많은 이가 중국을 무시하거나 혐오한다. 하지만 저자는 중국의 전략을 읽지 못하고 혐오하는 행동은 위험하며, 중국을 무시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새로운 패권 국가의 모습을 갖추고, 전체주의 사회로 빠르게 달리고 있다. 중국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영역에 그들의 영향력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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