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모자의 진실 2 - Hoodwinked 2: Hood vs. Evi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래저래 요란하다...그러나 전편의 미덕을 충분히 갖추지는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 녀석 맛나겠다 - You are Umasou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영화는 일본에서만도 150만부 이상 팔린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식공룡이 우연하게 발견한 알에서 육식공룡이 태어나지만 아들처럼 키우고 그 육식공룡은 자신의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다가 성장하여 우연한 기회에 초식공룡을 자식으로 두게 된다는 이러한 설정은 사뭇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만큼 가족애를 강하게 표현하기에 적절한 것은 없을 것 같네요.

이렇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른 종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친구로 또 가족으로 지내는 이야기는 솔직히 아이들 책을 서점에서 좀 둘러본 사람이라면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무라 유이치의 <폭풍우 치는 밤에>라든지 천즈위엔의 <악어오리 구지구지> 등이 그렇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영화는 원작이 담고 있는 미덕을 좀 더 확장시켜 이야기의 밀도라든지 그림체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요소들에서 아주 멋진 것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작에는 없는 하트의 어린 시절이야기를 새롭게 짜맞추어 영화의 앞뒤 상관관계의 고리를 잘 만들어주면서 내용적으로 물 흐르듯 풍성하게 잘 흘러가게 하고 하트를 향한 엄마의 모성애에서 맛나를 향한 하트의 부성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개는 이 영화가 단순히 아동물에만 머물지 않고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서 하트가 자신의 친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공룡과 가족의 생사를 놓고 일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긴장감 뿐 아니라 마음 속에 묘한 애절함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3D 애니메이션이 결코 따라갈 수 없는 셀 애니메이션의 정성과 따뜻한 감성을 이 영화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 The Ca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올해 들어 국내에서 제작하여 개봉한 공포영화는 <화이트> 이후 두 번째인 것 같습니다.
포스터나 여러 광고 문구를 접했을 때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어떤 인상을 지워줄 수 있는 그런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게다가 반려동물의 1, 2위를 다툰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친근한 고양이가 주는 왠지 오싹하고 섬뜩한 느낌은 일상과 인물의 심리를 예민하게 잘 포착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변승욱 감독이
어떻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갈 지도 흥미로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이 영화에 대한 평은 그다지 좋게 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본 줄거리가 되는 이야기는 이미 어디선가 듣고 보았음직한 것이고
주인공 소연이 어렸을 적 충격으로 생긴 폐소공포증이 만들어낼 수 있는 분위기는,
굳이 설정을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크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2002년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패닉룸>에서 전해진 그 긴장감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텔레비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시티 헌터> 등으로 요즘 나름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민영이라는 배우에 철저하게 의존하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김동욱이라든지 앞으로 연기가 기대된다는 아역 배우 김예론의 존재감도 그닥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공포영화로서 좋은 소재들을 갖고도 아주 지극히 평범한 공포라는 옷을 입은 그 정도의 영화로 만들어진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풍산개 - Poongs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남북을 3시간만에 장대 하나로 오가며 이산가족들의 소식이나 유품들을 전달하는 주인공은
어느날 국정원 요원의 의뢰로 인옥을 데려오는 과정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일종의 사랑으로 발전하면서 이야기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직접 각본과 제작을 맡았고 그의 문하에 있는 전재홍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2000년 초반 이전의 영화들을 주로 보아왔고
그 이후에 본 영화는 별로 없는 데다가 전재홍 감독의 <아름답다>를 보지 않았기에
이번 영화에서 그들의 색채가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네요.

그냥 이 영화만 놓고 본다면, 남북한의 관계를 기존과는 좀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김기덕 감독의 사단이었던 장훈 감독의 <의형제>와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듯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액션도 살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무척이나 강합니다.
여기에 주인공을 맡은 윤계상의 대사 없는 표정과 몸짓 연기는 그를 달리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배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저예산 영화인 이 영화에서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노 개런티로 작업을 하기도 했지만
이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크기 때문에 개봉 첫 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는 기사도 나올만큼 확실히 이 영화가 어느 정도 대중성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좀 더 롱런하지 못하는 것이 참 아쉽네요...그래도 선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3주

 전편과는 확연히 다른 첩보 액션 이야기...그런데 왜 전 자꾸만 전편이 그리워지는 것일까요? 그리고 영화 시작 전 단편이 훨씬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한 어머니의 수난사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한 걸작입니다. 볼수록 곱씹는 맛이 깊네요^^ 

 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희귀 앵무새 블루의 짝 찾아 삼만리...그냥 아이들과 보기에 무난한 영화네요^^ 

이 외에도 거의 없는 상영관...거의 없는 시간대의 [사랑은 음악처럼]과 [이소령전]이 있네요. 

*** 이제 정말 블록버스터 대작의 시절이긴 한가 봅니다. 여타 군소 영화들이 상영관을 잡지 못해 이리 저리 찬밥 신세니 말입니다. 28일을 기해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데..자신의 위치를 잘 찾아 관객들을 잘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모두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