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윤초록 지음, 김윤정 그림 / 풀빛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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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전래 동화도 읽고, 그 속에 담긴 과학 지식도 배우는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시리즈이다. 이미 한 권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어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다.

 

우리가 읽은 전래동화들, 그 속에는 이런저런 비밀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이번에 읽게 된 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는 과학적 사실과 근거를 읽게 하는 동화였다.

책 속에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말고도 '토끼와 거북''견우와 직녀''대동강을 판 봉이 김선달''방귀쟁이 시합''도깨비감투' 총 여섯 개의 전래 동화가 담겨 있다. 그 이야기가 품고 있는 과학 지식을 하나하나 만날 수 있다.

 

책을 읽기 전 목차를 읽다보면 절로 궁금증이 생긴다. 정말 그럴까?로 시작한 질문이 책을 다읽고 나면 그 과하적 근거에 재미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견우와 직녀 사이의 거리 16광년은 얼마나 먼 걸까?’ 왜 이 생각을 우리는 하지 않았을까? 이들이 만날 때는 어떤 기간이 있는데 이를 과학적으로 풀어보면 그 거리가 얼마인지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놓았다. 왜 계절마다 볼 수 있는 별자리가 다른지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다.

전래동화 속 토끼는 이길 거라 생각했지만 경주에 졌다. 하지만 우리는 토끼가 왜 달리기에 당연히 이길 거라 생각했을까? 이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토끼는 왜 달리기를 잘하고, 거북은 왜 못할까?’이다. 책 속에는 포유류 토끼와 파충류 거북은 각각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토끼가 빠를 수밖에 없는 생태적 특징을 설명한다.

누군가 대나무에서 소리친다고 숲이 울릴 수 있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 속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책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아주 재미난 풀이와 그림이 있다. 소리가 지닌 특징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우리가 투명 인간이 되는 법을 알고 있다면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어릴 때 많이 상상하던 일들이다. 그렇다면 책은 이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도깨비감투를 쓴 것처럼 우리도 투명 인간이 될 수 있을까?에서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했다. ‘반사가 투명 인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을 알려 준다.

 

전래동화 속 이야기를 모티브를 해서 재미있게 과학적 근거를 알게 했다. 무심히 읽었던 동화, 그냥 이야기로 읽었던 동화를 통해서 과학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겠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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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빵.국수 - 아시아의 식탁 똑똑한 책꽂이 20
이은미 지음, 박태희 그림 / 키다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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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정보가 있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논픽션그림책이라고도 한다.

일단 한 마디로 말해 재미있다. 밥과 빵, 국수에 대해 그림과 더불어 보여주는데 각국에 대한 음식을 소개한다. 그것도 서로의 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밥은 우리나라만 먹는 음식일까?

이 쌀로 만든 밥도 세계 여러 나라, 특히 아시아 각국에도 쌀을 이용한 밥이 있다. 우리는 밥 이외에도 밥으로 된 요리가 있다. 볶음밥 등. 다른 나라에는 나시고렝, 비리야니, 필래프 등이 있는데 우리의 김치볶음밥과도 비슷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빵을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모양과 맛의 빵들, 우리 나라와 더불어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빵들이 있는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소개한다. 베트남의 반미 샌드위치와 터키의 되네르 케밥의 공통점을 찾게 한다.

우리 나라는 유명한 면 요리가 국수와 라면이다. 그런데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도 이 요리를 먹을까? 우즈베키스탄에는 짬뽕이 있고, 필리핀에 잡채와 닮은 음식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런 궁금증을 그림책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이제는 여러 나라의 음식을 우리 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다. 이 책으로 아시아 각국 음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다.

그림책은 음식에 대한 정보만을 보여주지만은 않는다. 예를 들어, ‘나라별 음식 만들어 보기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수 찾기등을 통해 아시아 음식에 대해 흥미와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아시아 각국의 다르면서도 닮은 음식들과 음식 문화를 알게 하고, 문화가 가진 다양성도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이 책은 각국의 음식들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 어떤 점이 다른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음식에 대한 문화와 정보도 알려준다. 같은 듯 다른 각국 음식을 한 눈에 보게 했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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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전쟁
장선환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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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변화로 갯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것에 착안한 작가의 상상력은 살 곳을 잃어버린 갯벌 생물이 인근 갯벌을 침범한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갯벌에 사는 생물들이 저마다 살 곳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다는 상상은 어쩌면 작가의 발상이지만 무심히 넘길 수는 없다. 책 속 생물들이 전쟁에 임하는 모습은 자신들의 살 곳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기도 한다.


칠게, 방게, 말똥게, 개소겡, , 낙지, 방게, 세스랑게, 고둥, 개소겡, 꼬막, , 짱뚱어등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아마도 생소한 생물도 있을 것이고, 이미 알고 있는 생물들의 이름도 있겠다. 이들이 만약 전쟁을 한다면?

작가는 여러 이유로 갯벌이 점점 줄어들면 갯벌에서 사는 생물들도 이 부족한 공간 때문에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상상을 했나 보다. 이런 상상력은 흰무늬갯벌에 벌어지는 한바탕 일들을 이야기로 만나게 했다.

전쟁이라고 했지만 이들이 전쟁을 하는 이유가 살 곳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마다 사는 곳이 어떤 곳이며, 어떤 먹이가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만화와 같은 그림, 각 장면을 여러 컷으로 나눠 좀 더 상세한 이야기의 전개를 살펴보게 한다.

 

각 생물들의 생김새, 생태적 특징은 마치 자연 도감을 보듯 선명하게 그려두었다. 커다란 칠게도 그 특징을 알려주듯 한쪽 집게발이 색도 다르고 크기도 더 크게 등장시킨다. 이는 대장이다. 또한 몸집이 작은 방게는 부관이다. 갯강구는 길을 만들어내기에 지름길을 내어 정찰병으로 그렸다. 그 외 생물들은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활용해 전투를 준비한다. 갯벌에서 사는 낙지 등 친숙한 생물들도 등장시켜 책을 보는 내내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갯벌 생물들의 생김새와 특성을 알게 된다. 이를 알아가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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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때문이야
서영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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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자신의 모습이 예전과 달라져 있다면 어떨까? 생각지도 못했던 주름이 생긴다면 어떨까? 사실 고민스럽기도 하겠다. 달라진 자신의 외모,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때론 고민스러울 수 있다.


멋진 씨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왔다, 매일 아침, 마음에 드는 옷을 차려입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길을 걸으며 이웃들과 인사를 건네는 일이 하루 중 즐거운 일 중의 하나다. 시력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안경점을 가기전 까지는 그랬다.

새로 맞춘 안경을 쓰고 거울을 본 멋진 씨, 갑자기 자신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거울을 볼 때마다 이 주름이 신경 쓰인다.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보내려하지만 그렇지 않다. 평범하던 하루는 매일매일 긴장을 하게 되고, 불안하다. 사람들이 알아볼까 두렵고, 누군가 뭔가 말을 건네려하면 주름이 생겼다는 말을 할까봐 도망을 치기 바쁘다.

 

일상이 달라져 버린 멋진 씨, 도서관에 들러 주름과 관련된 책을 잔뜩 빌리고, 주름을 없애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본다. 이것저것 해 보지만 생긴 주름은 없어지지 않는다. 멋진 씨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그런데 멋진 씨는 드디어 이 고민에서 벗어난다.

 

저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만족하며 지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주름은 단지 외모나 얼굴 등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차릴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조금 작아 보이거나 자신이 없거나, 나서기 싫을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럴 때마다 마음이 불안하고, 사람을 만나기가 싫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 이대로가 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하다.

나를 사랑하는 나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마음에 안 드는 자신의 모습을 화난 불독으로 표현해낸 점이 재미있다.

 

-출판사 책 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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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 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욱 편역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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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의 글을 담백한데, 날카롭다. 구구절절한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이 책이 그렇다. 한 문자에 설명글만 있으니 읽기가 좋다. 그래서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담백한 글이 오히려 개인에게는 더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이 책은 니체가 남긴 책들, 사후 발견된 편지, 일기, 메모, 미완성 유고 등에서 찾은 글을 엮은 내용이다. 책의 내용은 남의 말과 행동에 신경쓰기 보다는 오로지 나 자신, 그대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서 니체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의 삶은 참 힘들었다. 상처도 많다. 그는 거기서 이런 삶의 철학을 정리할 수 있었나보다. 그는 모든 상황과 일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진실을 찾았고, 그것을 글로 보여주려 했다. 그것도 구구절절하지 않고 아주 냉철하게.

니체는 때론 기존 철학적 의미에 맞서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읽으면 서로의 길을 닿아있다. 표현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문장 속에는 오로지 자신이라는 말을 절로 떠오르게 한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라.”

이 한 줄의 문장이 참 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가져라, 자신을 위해 살아라고들 한다.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담백한 문장을 옆에 두고 본다면 그래도 생각하는 바, 결정하는 바가 좀 더 용기 있을 수 있겠다.

 

네가 삶의 흐름을 건너고자 만든 저 다리는 너를 제외하곤 누구도 건널 수 없다. (중략) 세상에는 너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건널 수 없는” p121

 

위의 두 문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을 강조한다. 자신답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다짐이다 자신을 챙겨놓지 않으면 주위가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 수많은 주변인들에게 휘둘리면 자신을 위한 메시지는 읽을 수 없다.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는 혼자서 나아가야 한다. 혼자의 삶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를 위한 가장 중요한 노력이기 때문이다.

 

니체가 지은 책의 내용은 사실 쉽지 않다. 니체가 담백하고 냉철하게 써 놓았지만 우리가 그 생각을 오롯이 받아들이기는 분명 개인적 이해가 필요하다. 천천히, 꼼꼼하게 읽는 시간은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부터 자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

 

-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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