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꿀꺽 : 누구에게나 인권이 있을까? 교양 꿀꺽 2
김태훈 지음, 김잔디 그림 / 봄마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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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누구에게나 인권은 존중받아야 하고, 존중되어야 하는 당연한 권리다. 인권은 그 어떤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한 것이고, 차별이나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겸허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권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책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부터 설명한다. 그리고 인권이라는 말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려준다. 아주 차근차근 선명한 그림과 함께 알아가게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변에서 어떻게 인권을 접하게 되는지 알게 하는 것이다. 사실 무심히 넘길 수 있는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다룬다. 하지만 어렵지 않게 그것들에 대한 인식을 묻기도 한다.

 

이 책의 목차를 읽으면 책의 요지를 잘 알 수 있고, 인권에 대한 것도 좀 더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어린이들이 읽을 책이므로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여섯 번째 장의 동화 속의 차별들이라는 부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속에도 차별, 인권에 대한 것을 접하게 한다.

 

예전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인권에 대한 인식을 많이 달라졌다. 존중이라는 말도 함께 사용할 만큼 그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인권에 대한 또 다른 인식, 해결되어야 할 일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심히 하는 말, 행동, 그리고 생각 등이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고, 차별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한번 짚어보게 한다. 사회는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야 할 가치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세상, 함께 하는 세상임을 거듭 이야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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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24절기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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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일 년 열두 달, 24절기가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부터 겨울을 마무리하는 대한까지 일 년 열두 달 24절기이다. 이 그림책은 각 절기 이름에 담긴 뜻과 유래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해 두었다. 그림책의 판형 장점을 잘 살려 커다란 그림, 재미있는 이야기, 상세한 설명이 먼저 눈길을 끈다. 각 절기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 현상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농사를 짓게 되고 일상에 관련된 일을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뿐 아니다. 절기에 따라 다양한 풍습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각 절기에는 여러 특징이 있는데 그것에 따른 풍속도 알아가게 해 두었다. 한눈에라도 이해되도록 표가 있어 더욱 좋다.

 

이렇듯 24절기의 유래와 풍습, 변화를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는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일 년을 세분한 24절기를 계절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 계절의 변화에 따라 농사를 지었고, 일상에 접목시켰다. 자연현상에 따라 농사의 흐름도 살폈던 조상의 지혜로 알 수 있다.

각 절기 이름에 담긴 뜻과 유래를 알아보고, 낮과 밤의 길이, 기후와 날씨 등 절기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 현상을 살펴봅니다. 자연의 흐름에 맞춰 농사를 짓고 집안일을 돌보고 다가올 계절을 준비한 옛사람들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절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 많다. 날씨를 알아볼 때도 이 절기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도 한다. 집 안의 일 년 먹거리를 준비할 때도 이 절기를 기준으로 한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절기가 한자어로 되어 있어 어려울 수 있으나 하나하나 뜻을 풀어서 해석도 해 준다. 그리고 이 24절기를 통해 자연의 변화도 읽을 수 있다. 절기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속담도 알게 되고, 다른 나라의 풍속도 살펴보게 했다.

커다란 그림책이라 절기에 담긴 여러 내용을 한 눈에 보면서 24절기에 대한 것을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겠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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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백을 돌려줘! 숭민이의 일기 8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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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화를 읽을 때 제목을 먼저 생각해보는 편이다. 제목에서 뭔가 이끄는 느낌이 없으면 그 책을 선택하기가 조금 고민스럽다.

그런데 이 책, 제목부터가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짐작도 하면서 궁금해지기까지 하는 말이라 관심이 간다.

숭민이의 일기는 읽으면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의 콩콩 튀는 마음의 한 부분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읽어본다. 매일매일 누군가의 일기장을 보는 편집이다.

 

주인공 숭민이는 학교, 친구들과 노는 것, 책 읽기, 게임도 모든 게 재미없어 진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가져온 깃털 달린 펜을 보고 글씨를 예쁘게 쓰는 일에 흥미를 갖는다. 숭민이는 이것에 취미를 가지게 되지만 숭민이는 악필이다. 동영상을 보며 연습을 해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글씨체이다. 그러다 동네에 있는 손 글씨 동호회를 다니게 된다. 그곳의 어른들은 모두가 숭민이가 글씨를 잘 쓸 수 있도록 격려를 해준다. 하지만 딱 한 사람. 동갑 친구인 유주만이 숭민이 글씨를 보고 못 쓴다고 놀린다. 그런데 어느 날 유주가 숭민이에게 명언 쓰는 법을 한 수 가르쳐 달라고 한다. 이 말에 숭민이는 유주와 서로 가르쳐 주는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된다. 그러던 중 유주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후로 숭민이의 마음은 콩닥콩닥 두근대기만 한다.

숭민이는 자신이 먼저 고백을 하게 되는데......

 

이 일기의 시리즈는 마치 실제로 어린이 쓴 일기라고 생각될 만큼 어린이의 생활을 잘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며, 읽는 재미까지 있는 동화다. 더불어 이야기의 톡톡 튀는 부분을 그림도 잘 표현해준다.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동화다. 또한 어린이들의 속마음, 실제 이야기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되겠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의 의견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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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6
찰스 디킨스 지음, 박청호 엮음, 로베르토 인노센티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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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이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동화가 바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여차저차해서 들어왔으니 이런 내용이겠구나 하지만, 맘 잡고 읽었었나를 한번 고민해본다. 이 책은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그림과 글이 적절하게 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겠다.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인정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구두쇠인 스크루지에게 오래전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찾아온다.

말리의 유령은 스크루지에게 자신이 왜 쇠사슬에 묶여있는지 설명한다. 살아서 베풀지 못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한다고 말한다. 말리의 유령은 스크루지가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해준다. 그리고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령이 찾아올 거라고 알려준다.

곧이어 말리의 유령이 말한 대로,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이 차례차례 스크루지를 찾아온다. 그리고 너무도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너무도 매정한 매일매일을 보내는 스크루지의 현재의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리고 쓸쓸한 삶을 마감하는 스크루지의 미래도 미리 보여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스크루지는 자신이 얼마나 인색하고, 차가운 사람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변하기로 한다.

크리스마스 아침,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직접 보여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일단 그림책 속의 그림이 이야기의 이해를 많이 도와준다. 그리 어둡지도 않게, 너무도 요란하지도 않게 이야기 속을 잘 파고들게 한다. 배경 또한 이야기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전에는 이야기로 읽어 상상 속에서만 그려지던 그림이 이렇게 선명하게 보여주니 이야기를 읽을 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한다.

 

연말이면 왠지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푸근해지기도 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려 한다. 이 때 스스로에게 묻기도 한다.

한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는 나눔과 배려, 온정,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이야기를 통해 오래도록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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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니? 비룡소 창작그림책 76
노혜진 지음, 노혜영 그림 / 비룡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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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그림책이다. 마치 흑백사진을 한 장씩 넘겨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오래된 앨범을 넘기는데 그 옆에서 사진 속 주인공이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어주는 것 같다.

 

그림책 속에는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할머니. 누군지는 책소개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그림책을 그린이와 글쓴이의 할머니들이다.

자매가 자신들의 할머니 두 분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그 살아온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아내었다는 것이 특별하다.

 

황해도에서 태어난 친할머니. 한약방을 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살았다. 하지만 어느 날 동네 또래 여자 아이가 일본에 강제로 가는 것을 본 아버지는 그것을 피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식을 올리며 처음으로 신랑을 보게 되고 아이도 낳는다. 전쟁 때문에 아버지와 이별, 모진 세월에 아이들을 키우게 위해 살아낸 할머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외할머니 어릴 적 이야기. 다섯 아이를 혼자서 키워낸 할머니. 서로 사돈이 되었지만 첫 손주가 태어나서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서로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서로를 위로한다. 얼마나 힘든 삶이었는지는 두 사람은 안다.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여자로 살았다. 누군가의 아내, , 엄마, 할머니가 된 두 사람의 삶은 아직도 끈끈하게 이어진다.

제목처럼 누구냐에 대한 답보다는 어떻게 살았느냐?에 대한 답이 더 선명하겠다.

이리 힘든 삶을 어찌 살아내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아이들 때문에 모질게도 살아내었다고 말한다.

이들의 지금도 희망은 가족이다. 가족 때문에 살아간다. 그래서 손녀인 두 사람이 철저하게 할머니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듣고 그려내었다.

 

문장이 담담하게 쓰여졌다. 하지만 그 문장 문장마다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을지 감히 짐작하기도 하겠는지.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들이 힘겹게 살아내었을 시대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소품, 모습 등은 그냥 뭉클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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