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 숨이 막힐 때 주문처럼 ㅣ 특서 청소년문학 47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5월
평점 :
이 책 표지에 있는 수식된 문장이 많은 걸로 봐서는 꽤 괜찮은 이야기일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다시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출간되었다니 그것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책의 이야기를 몇 문장으로 정리하기는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렇게 정리해본다.
녹록하지 않은 현실의 삶에서 하루를 잘 버티려 노력하는 열일곱 연두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읽게 되는 이야기라고.
주인공 열일곱 연두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
열일곱 연두는 가난해서도 힘들고, 아무도 자신을 돌봐줄 수 없는 보호자의 부재를 안고 있으니 하루하루 자신을 스스로 돌봐야 하는 아이다. 그래서 하루가 힘겹기만 한 아이다. 좀처럼 희망이라는 메시지, 내일이라는 좋은 날을 그리지 못하는 일상을 지낸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은 연두가 더 잘 견디고, 좋은 상황이 어서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그러나 잘 버티고 있는 연두의 삶이 책을 읽을수록 현실감이 다가와 더 안타깝기만 하다.
연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새엄마, 그리고 이복동생 보라와 함께 살아간다.
연두가 안고 있는 가난, 부모의 이별, 학교 안의 상황, 관계 등은 어린 연두가 견디어야 할 무게는 이 아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연두는 그 어려운 것들을 이겨내고 견디어낸다. 그래서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아이다. 이 점이 애처롭다.
이런 연두에게 한 줄기 빛은 그래도 비추어진다. 그 커피향으로 쫓아간 동네 카페이다.
그 카페에서 연두의 하루하루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카페 이름도 근사하다. ‘이상’이다. 카페 주인 이름이다. 카페 주인이 내밀어준 마음으로 연두는 조금의 희망을 품게 된다.
연두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으니 연두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길하는 바람이 생기는 부분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연두의 넋두리는 독자가 이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하는 부분이다.
자신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고1의 여고생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는 고3이 끝날 때까지 내 몸속에 있는 눈물을 말려버리는 거다‘라고 말한다.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는 아이에게 담긴 눈물을 하염없이 흘러내릴만한 이유다.
어느 날 집 앞에 새로 문을 연 ‘카페 이상’에서 우연한 기회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 연두. 카페 주인과 유겸, 보라, 마농, 이규와의 만남을 통해 연두는 처음으로 삶의 응원을 배운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삶의 또 다른 면을 알게 된다.
그래서 조금씩 연두는 변하기 시작한다.
책을 읽다보면 왜, 왜, 왜 라는 말이 절로 마음속에서 솟구친다. 그러면서 네 잘못 아니야, 버티어주길 바라, 이러는 마음도 생긴다.
과연 연두는 어떤 삶의 변화를 경험할까?
이야기는 책을 읽어봐야 한다. 읽다보면 무조건 연두를 응원하게 되고 나아가 비슷한 현실에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향한 ‘힘내야 해’라는 마음도 생긴다.
책의 제목이 근사하다. 연두에게, 연두처럼 희망을 더 품어야하는 이들에게도 더 나은 내일이 다가오기를.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