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이야기의 시작 ㅣ 모든요일클래식
제인 리오던 지음, 마크 버지스 그림, 김난령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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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곰돌이 푸’ 이야기는 정말 오랫동안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1926년 처음 세상에 나온 ‘곰돌이 푸’의 출간 100주년이 올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푸 이야기를 새롭게 접하게 해 준다.

왜 세월이 지나도 이 이야기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아마도 그 속에 있는 오랫동안 시간이 흘러도 우리에게 소중하게 남겨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정, 기쁨, 소중한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은 곰돌이 푸와 그의 친구들에게서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그 속에 우리는 다정한 위로의 말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어쩌면 애니메이션도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한 이야기.

곰이니까 꿀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것, 노래와 시를 좋아하고, 허당, 순진하기도 한 곰돌이 푸는 언제나 따뜻하다.

인형의 이야기다. 그 이름은 푸와 이요르, 티거, 피글렛.

이들의 몸은 모두 작다. 하지만 그 작은 몸으로도 서로를 지켜주는 따뜻한 인형들이다. 그 속에는 우리는 아주아주 단단한 우정을 읽게 된다.

사실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우정, 협동, 행복을 느끼는 지점은 아주 단순하고 일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을 늘 함께 하는 살게 하는 이 순수한 마음이 있어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살고 있는지를 한번 되짚어보게 된다.

 

너무 달려가는 삶이 아닐까? 그렇다면 잠깐 쉬기도 하지.

주변을 돌아보는 것을 어떨까? 그래, 내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지, 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내내 생각하게 한다.

푸가 이들을 만난 것은 우연일까?

이들이 서로의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독자는 잘 아는 인물들의 과거를 쫓아 가는 즐거움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중심은 역시 푸의 세상 보는 시선이다.

푸는 세상을 너무도 넓고 깊이 본다. 어쩌면 단순한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철학적 의미를 독자들은 느낀다.

우울할 땐 물구나무 서기, 한번쯤 거꾸로 생각해보게 하는.

비가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불편한 만남이 아니다. 그 날이 기쁜 날이다.

모든 것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도 그것마저도 즐거움이라고 느끼게 하는 푸의 시선.

그래서 독자들은 오랫동안 푸이야기를 좋아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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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잘했어 - 나는 늘 힘들다고 말하고, 엄마는 늘 잘했다고 말한다
김영순 지음 / 천개의정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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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럴 줄 알았다.

이 말이 얼마나 절실했으면 읽으면서도 이런 내용인 줄 짐작했으려나.

 

잘했다, 잘했어,

이 말은 칭찬의 말, 희망의 말, 힘을 주는 말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약간 비트는 말이 될 수 있지만,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힘주는 말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것도 엄마로부터.

우리는 힘들 때 또는 기쁠 때 자신도 모르게 엄마, 라고 내뱉을 때도 있다. 그만큼 엄마라는 존재는 한 사람에게 엄청난 존재이라는 것의 증명이다.

 

책을 읽다고 문득 작가가 누구지?하고 다시 작가를 찾아본다. 연극연출가다. 책을 여러 권 낸 사람도 아닌데 문장이나 어휘 선택이 찰지다. 이런 책, 이런 문장을 꽤 좋아하는 바, 너무 재미있게 읽는다.

 

작가의 엄마, 그러니 복여사는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 줄까?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남다르다. 그러니 이런 말을 습관처럼 할 수 있었을까?

책을 읽다가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지라고 잠시 멈추기도 했다.

예전에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제는 가끔 생각하며 스스로 칭찬하곤 한다. 누구탓, 누구때문이라는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

다만, 내가 잘 한거야라는 마음도 가진다. 스스로를 미워하지는 말자라는 것이다.

이럴 때 만난 이야기다.

 

복여사는 어째서 무조건 행복하고 감사한걸까?

아마도 그렇게 바라는 것이 간절해서일까?

그 엄마의 그 딸이다. 엄마의 삶을 오롯이 이해하고 알아주는 딸이다. 딸인 작가는 엄마의 말, 행동, 생각을 허투루 보지 않고 다 책 속으로 옮겨놓았다. 어렵게는 엄마의 삶을 기록한다하겠지만 그냥 작가는 엄마의 세상을 보는 선한 마음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었을거라 짐작한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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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ㅣ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
데이비드 윌리엄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박정화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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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도둑>을 전편으로 둔 동화가 돌아왔다!

전편을 읽지 않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책에는 여러 배려가 있다. 첫 페이지에 보일락말락한 고양이, 처음에 뭐지?할 정도로 숨어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전편에 등장한 인물과 새 인물의 성격과 모습을 아주상세하게 묘사했다. 이것만으로도 인물의 특징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지도, 이렇게 동화가 친절하다니, 그러니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평범한 날들을 보내던 벤, 벤의 삶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벤의 마음속에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늘 가득하다.

어느 날, 벤에게 또다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1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마치 다시 돌아온 느낌, 그러니까 할머니처럼 검은 고양이로 위장한 새로운 도둑이 나타난 것이다.

사실 벤은 그냥 평범하게 지냈다. 벤은 자신의 엄마 아빠가 댄스 스포츠를 더 소중하게 여기기에 혼자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럴수록 할머니와의 추억이 더욱 생생해진다. 그 때 만난 친구를 만나기도 하는데,

라즈뉴스 가게에 간 벤에게 라즈 아저씨는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가 도둑맞은 이야기를 한다. 검은 고양이로 위장한 도둑은 퍼즐로 단서를 남긴다. 파커 씨는 벤을 의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할머니가 아니면 남기지 않던 표시가 있기에. 도둑으로 몰린 벤은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도둑을 쫓기로 한다.

할머니를 떠올리며 이 도둑을 쫓아간다. 하지만 위기에 처할 때마다 벤을 도와주는 검은 고양이가 있다. (누굴까? 당연히 책을 다 읽으면 알게 된다)

 

제목만으로 탐정소설이라 생각했다. 누군가를 쫓아가는 과정에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하지만 그것만 있지 않다. 이 내용에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부분도 있지만, 나이드신 분들의 시선과 마음도 함께 읽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곳곳에는 어르신이, 할머니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하고 있는 말, 명문장이 있다. 이 책은 재미와 흥미도 있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 오히려 주제처럼 느껴진다. 아이들 동화지만 어른들도 읽어도 울림이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문장이 좋다.

" 우리 중 누구도 영원할 수 없으므로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고싶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든,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 있다면 그 일을 해야 합니다. 바로 지금 해야 합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최근에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출판사 책 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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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과 책을 씁니다 - 글쓰기부터 작가 데뷔와 베스트셀러까지
조기준 지음 / 아토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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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의 부제가 ‘글쓰기부터 작가 데뷔와 베스트셀러까지’이다. 부제가 꽤 매력적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보통 책을 출판하는 것에서 끝날 수 있는 것을 그 다음 단계까지 알려주고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문장이다.

 

책을 오랫동안 읽어온 사람이라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내 이름으로 된 책 한권을 내어봤으면......’

하지만 이 생각은 현실적인 것들을 짚어보면서 그 마음을 접고 만다.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쓰고 나서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 출판은 어떤 과정으로 하는지,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은 글을 쓰고 출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부터의 숙제가 된다.

누가 알려주면 좋은데 그게 쉽거나, 만만한 일이 절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출판사에서 20여 년간 원고를 검토하고, 거절하고, 끝내 책으로 만들어온 사람이다. 편집장 출신이지만 여러 곳에서 글쓰기, 책쓰기 수강생을 만나온 작가다.

그래서 그곳에 있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책출판 과정의 전체를 훑어준다.

일단 책의 목차부터 살펴본다. 책출판의 흐름을 목차에서부터 먼저 이해하게 하는 부분이다.

작가는 기승전결의 구조로 전체 과정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글이다. 중요한 것은 출판보다는 어떤 글을 쓰느냐이다.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부터, 어떤 글을 쓸 것인지의 다짐부터가 먼저다. 그리고 쓴다면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써야 한다는 것도 일러둔다. 승에서는 문장이다. 문장은 어떤 문장을 써야 하는지 특별한 비법이 소개되어 있다. 전에서는 문장이나 문단, 글을 쓰고 나서 꼭 거쳐야 하는 교정 등의 이야기다. 결은 출판과 출판사의 이야기다.

아주 꼼꼼하고 현실적인 내용이다.

 

작가는 이렇게 알려주는 것 만에 머물지 않았다. 매일 글쓰기 분량을 채울 수 있도록 책의 중간중간에 빈 페이지를 두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곳에 글과 출판의 전체 과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출판을 위한, 글쓰기 위한 책을 넘어 자신의 글쓰기 전체 계획까지 스스로 짜내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수첩이라고 해도 되겠다.

또 한 가지 부록에는 고전들의 첫 문장이 있으니 참고로 하면 된다.

책이 이렇게 꼼꼼하고, 철저하게 독자의 편에 서 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글을 쓰거나,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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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9 - 우리는 라이벌 아닌 원 팀! ㅣ 똥볶이 할멈 9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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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였으면 시리즈가 되고, 9권째가 출간되었을까?

똥볶이 할멈 시리즈는 어른이 읽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유명세만큼 이야기가 재미있다.

 

보통 동화 경우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물론 이 이야기에도 아이들이 등장하지만 어른의 보는 아이들의 상황이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면 이야기가 어렵고 그래야 하는데 아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고 간다. 아이들의 마음을 정말 잘 읽어주고, 걱정하는 어른의 마음으로부터 시작한다.

 

할멈 떡볶이 가게를 하는 할머니, 이 가게에는 늘 아이들 손님이 북적인다. 맛나게 떡볶이를 먹고 가니 그릇은 늘 비워져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조금 달라진 분위기다. 아이들이 와서 더 매운 맛을 찾고, 그릇에 조금씩 잘 먹던 떡뽂이가 남겨지곤 한다. 결국 없어서 못 팔던 할멈의 떡볶이가 인기가 사그라졌다.

똥볶이 할멈은 걱정이고, 고민이다. 그래서 이유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힘찬이와 햇살초 아이들이 ‘매운맛에 중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힘찬이는 편의점에서 산 매운 떡볶이를 고통을 참아가며 먹고, 유준이나 우주도 매운 과자와 젤리를 먹는 고통을 참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똥볶이 할멈의 눈에는 힘찬이의 스마트폰속에서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뽐튜버 영상을 보고 만다. 영상 속에 있는 인물이 매운 떡볶이를 먹으며 매운 맛 초딩 선발 대회를 열어 엄청난 선물을 주겠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똥볶이 할멈은 직접 영상까지 올려 맵텅구리를 찾아낸다. 그리고 아이들이 왜 매운맛 중독에 빠뜨리고 매운맛 경쟁까지하게 된 이유를 듣게 된다,

 

똥볶이 할멈의 치즈는 떠돌이 똥개 ‘딱풀이’이의 비밀도 알게 된다. 그리고 햇살초 아이들이 왜 매운맛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지도 알아차리게 된다.

외로움이다.

힘찬이와 햇살초 아이들, 그리고 딱풀이까지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외로움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할멈의 진짜 활동이 시작된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는 똥볶이 할멈이 출동을 하게 된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지는 책을 읽어야만 한다. 재밌다.)

‘똥볶이 할멈’과 고양이 치즈가 어떻게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위로가 되는지는 꼭 동화를 읽어봤으면 한다. 이야기는 판타지의 형식이다. 과거로 가기도 하고, 강아지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과정도 있다.

왜 이 이야기가 시리즈로 나오고, 계속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동화 속 떡볶이 할멈의 활약을 통해 알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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