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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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는이 회상록 <증언>(이론과실천, 2001)에 의하면, 쇼스타코비치는 작가 체호프를 열광적으로 흠모했던 것 같은데 그의 말이 이렇다. "나는 체호프를 게걸스럽게 읽는다. 그의 글을 읽으면 삶의 시작과 종말에 대해 무언가 중요한 생각을 곧 만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306쪽)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를 이처럼 간결고 정확하게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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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아기를 낳을 때면 늘 그렇게 힘들게 낳아요?"
"그렇진 않아. 이번은 아주 아주 예외적인 경우야."
"그 사람은 왜 자살한 거예요. 아빠?"
"나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견딜 수 없었나 보지
"많은 남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나요. 아빠?"
"많지는 않아, 닉."
"여자들은요?"
"거의 없지"

-----인디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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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코는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도 몰랐고 사람들이 내일은, 그 다음 날은 , 또 그 다음 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는지,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심지어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 자체를 깨닫지 못했다. 그는 죽었다. 스페인 속담처럼, 모든 건 환상이었다. 그는 살아 있는 동안 그 환상에서 벗어날 시간도 없었고, 죽는 순간에는 회개의 기도도 끝마칠 수 없었다.
 그에게는 일주일 동안 마드리드 사람들을 실망시킨 그레타 가르보영화에 실망할 시간조차 없었다.

☞세계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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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 도착 The Arrival의 세계
숀 탠 지음, 엄혜숙 옮김 / 사계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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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책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를 북펀딩으로 만나는 경험을 하는 게 색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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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지 - 2집 Ataque del Tango
고상지 연주 / 워너뮤직(WEA)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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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공연에서 탱고음반이 나올거라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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