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End가 아닌 And가 되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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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가 아닌 And가 되는 카페. |
| DVD에서 족욕까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Nd(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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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yondo@yonsei.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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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 한 잔의 와인을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지? |
|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대는 신촌 명물거리. 계절이 계절인지라 명물거리에는 봄을 즐기려는 연인들로 가득한데…이들 연인들이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고자 할 때 흔히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카페. 하지만 차 한잔에 몇 천원씩 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주머니가 얇은 대학생들이 카페에 선뜻 들어가긴 쉽지 않다. 게다가 큰 맘 먹고 카페에 들어가도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시간만 때우다 가기 일쑤다. 지금 소개할 북 카페 ‘앤드’는 이런 비싸기만하고 특징은 없는 카페에 싫증을 느낀, 알뜰한 연애를 즐기고자 하는 연인들을 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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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DVD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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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의 매력은 차 한 잔 값으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건축설계와 까페를 동시에 한다는 앤드의 정길호 사장은 자신의 카페를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매장의 용도가 달라지는 일종의 가변적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정 사장은 “일반적 카페는 단순히 차만 마시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어서 금방 염증을 느끼기 쉽다”면서 “그러한 문제점에서 탈피하기 위해,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가변 매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창업 동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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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밝은 조명아래 다양한 잡지들이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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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에서는 음료값 5천원만 내면 DVD관람, 만화책 열람, 인터넷 서핑, 독서까지 이 모든 것을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앤드는 무엇보다 ‘북카페’ 이기 때문에 다양한 책들이 구비돼 있다. 6층에는 잡지와 베스트셀러가 있고, 7층에는 만화책이 있다. 특히 정사장을 비롯한 창업자들이 모두 건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앤드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 건축, 인테리어 관련 잡지가 대략 2백30~40종이 구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잡지 중에는 구하기 힘든 외국 자료도 많아 건축학과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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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간에서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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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테라스에서는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천장을 열 수 있게 돼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커피를 마시며 날이 좋으면 심지어 별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7층에는 DVD실과 세미나 실이 있다. DVD실은 따로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비어 있는 시간에 원하는 DVD를 골라서 보면 된다. 주중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지만, 주말에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한다. 세미나실은 5인 이상이 왔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세미나 실은 항상 예약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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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직접 설계하신 만큼 편안함은 주는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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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는 알뜰한 연인들에게 좋은 장소일 뿐더러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시설이 다양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나른한 봄날의 오후,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다면, 앤드에 가보자.
/글 이창우, 정세한 수습기자 |
출처: http://yon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