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책마을 - 책세이와 책수다로 만난 439권의 책
김용찬.김보일 외 지음 / 리더스가이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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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며 글쓴이들의 수다에 '맞아, '나도 그랬는데'하며 책장을 덮고 나서 겉표지를 보니, 책세이와 책수다로 만난 439권의 책이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 오호 439권이라구! 그랬었나. 그냥 책이 좋아 책을 즐기는 사람들 틈에서 수다들으며 맞장구쳤는데 말이다. 꽤나 묵직한 무게였나보다. 이 한권에 439가지의 색을 담았으니 말이다.  

수다는 나름 주제가 있어서 고통을 이긴 삶, 삶을 치유하는 책, 한권의 책이나 작가에 빠진 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소개, 고전문학에 대한 이야기, 자본주의에 대한 다양한 흐름등..... 

책을 펴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부터 읽어도, 이쪽 수다에 귀 기울이다 다른 수다를 건들여도 즐거운 한마당이다. 그저 책들에 대한 서평집이 아닐까 생각한 심드렁한 기대가 소소한 즐거움으로 바뀌는 책이다. 

서가에서 길을 잃으면 어떠하리. 독서가 이러해야 한다고 길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이 가는 길, 그 곳이 바로 독서의 길이다.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들이 있는 곳이 바로 독서의 길이다. 길은 샛길이 있어서 비로서 길답다. 독서가 흥미로운 것은 숱한 샛길이 있기 때문이다.(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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