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920년대 후반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심리가 고조되며 반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했던 탓이라고 지적한다. 콜레라, 티푸스, 결핵 등 전염병의 유행이 사회 불안을 부채질하듯이 사회규범이 붕괴되면 이런 ‘변태적인 범죄자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무튼1920년대에서 1930년대 초 사이에 있었던 ‘엽기적인 범죄, 연쇄살인이나 대량살인의 발생에는개인적 문제 외에도 사회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선사회는 한편으로는 외세의 침략과 왕조의 몰락, 다른 한편으로는일제 침략과 그 침략에 대한 항쟁이라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었다. 또한 기존의 사회규범이 무력화되고 반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도 ‘연쇄살인‘이나 ‘대량살인‘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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