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탐정소설 <마인>의 독자 소통 방식

추리소설의 근대성

한국의 추리소설은 조선시대 송사소설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최초의 근대적 추리소설은 ‘명탐소설‘이라고 명명하였던 이해조의 <쌍옥적> (< 제국신문>, 1908, 12. 4~1909. 2. 12)이다. 이 소설은 살인 사건이 거듭 발생하자 탐정이 등장하여 사건의 진상을 추리력과 논리로 풀어내고 있지만, 범인 탐색보다 살해자의 고통 묘사에 주력함으로써추론의 논리성이 미약하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후1918년 < 태서문예신보>에 아서 코넌 도일(Arthur ConanDoyle, 1859~1930)의 < 얼룩끈> 이 번안되면서, 논리적추론이 강화된 서구의 추리소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다. 이런 경향에 힘입어 1925년 방정환의 <동생을 찾으러>, 1931년 최독견의 <사형수>, 1934년 최유범의<약혼녀의 악마성 > 과 채만식의 《 염마》 등 치밀한 논리적 추론과 서사구조를 지닌 추리소설이 발표된다. 그러나추리를 결말까지 끈질기게 이어가지 못하고, 범인을 추적체포하는 과정의 반전이 그다지 신통치 못하다는 한계를 보인다.
이에 비해 김내성은 1935년 탐정소설가로 당당하게 문단에 등장하여 추리소설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아주 이채롭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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