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여비서와 함께한 마지막 3년
트라우들 융에 지음, 문은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그 막강하고 공포의 대상이었던 인물을 가까이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히믈러는 불쾌한 느낌을 주었다. 속물적이었고 공무원 티가 나며 위선자의 냄새가 풍겼기 때문이다. 히믈러의 바로 그린 특성이 사람을 아연질색하게 만들었다. 그는 인사할 때면 손에 입을 맞추었고, 늘 바이에른 사투리가 섞인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으며, 눈가와 입가에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리고 거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 같은 격식을 차리며 예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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