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동네 도서대여점이 점포정리를 한다고 도서(만화들을 포함해서)들을 정리판매한다고 해서 들렀다. 그 덕에 한비야님의 여행기들을 죄다 구입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 앉아 세상을 둘러보는 행운을 얻은 거다. 그외에도 은희경님의 책도 샀다. 그런데 지난 주말 동네 다른 도서대여점이 또 점포정리를 한단다. 나야 고맙지. 저렴한 가격에 책들을 구할 수 있으니. 구경한 결과 영원한 아이(상중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프리즌 호텔-가을이야기, 겨울이야기 그리고 마당깊은 집을 만 천원에 샀다. 같이 구경하는 다른 분이 가게 잘 되던데 왜 정리하냐고 한다. 아저씨는 말이 없다. 뭔가 사정이 있겠지. 그나저나 요즘들어 동네 도서나 비디오 대여점(소규모)들이 자꾸 사라진다. 어려운 걸 거다. 그럼 그들은 어디가서 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