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수입] 프란츠 슈베르트 : 겨울 나그네
슈베르트 (Franz Schubert) 작곡, 폴 루이스 (Paul Lewis) 연주, 패 / Harmonia Mundi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클라리넷에서 목소리로 돌아온 테너
깜짝 놀랄만한 부드러움
지긋한 통찰

진작에 품절될만한 새겨울나그네
춥지만 우리를 더 싸하게 밀어붙이는 반주는 제럴드 무어와는 많이 다른 색의 서정을 또 드러낸다
기존의
바리톤을 벗어나기가 두려웠던 모든이에게
들려주고픈 이 연둣빛을 표현하기가 참 힘드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형규 - 1집 에델바이스
강형규 (Carlo Kang) 바리톤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지막 곡 시온이라는 딸내미의 노래는
아프게 이쁘다
표현력이 딸린다
그 맨드라미 피고 시드는 한 편의 드라마
방송에서 듣고는 다시 간직하고 싶은
흑백사잔의 화사함이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일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0 년전 이태리 정당의 변별성과 진보, 보수적 태도가 내 어깨의 등짐이 될 이유가 없다.
패러디는 원전의 살이 생기있을 때 작동되는 바이러스이지 생명이 다한 시취에 대해서는 작동기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점에서 에코의 열정은 현재시점에서는 애처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 : 사랑의 시작을 위한 서른아홉 개의 판타지 - 이제하 판타스틱 미니픽션집
이제하 지음 / 달봄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만능엔터테이너의 그는
스무살에 만나서는 튀는 어른이고
서른에 만나서는 철든 아이고
마흔에 만나서는 누추한 동지처럼 보였다
쉰 언저리 와서 그를 만나면
혼자 늙지 못하는 그 애가. 이리 말하는 건
다양한 활동이 기가 차서다
우리식으로는 대차!
빈들판의 겨울바람소리와 눈 오는 날의 노래를 들으며
절로 미소인지 실소인지 짓게 되는 어떤 부끄러움이
다 그냥 있다~~~
원래 날카롭고 모나고 깨질 존재가
공감활동으로 무지 순화되어 있음을역으로
최근 페북에서 포효하는 것으로 알 수있다.
너무 외로와서인지
다 포용해선지 알수 없는 활동은 영원히 늙음의 가식을 벗기려는 신내림이 아닌지
지금도 책에 그의 음반을 끼워주는지는 알 수없지만
내가 우리 세대의 서태지를 쭈욱 사모하리란 걸 밝힌 적은 한번도 없다.
글, 그림, 노래 삼종셋트를 왜 기뻐하지 않는걸까.
김영태 선생의 빈 자리를 옆에 둘 기회가 아직 내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의 표현대로 읽은것이 아니라 읽어버린,
충격이다.
고진과 고전을 헷갈려하던
아니 정확히는 고전을 하게 만든 고진을 밀쳐버릴 수 있는 용기가 샘솟는다
내게 어쩌면
거짓선지자들의
똥, 좆밥 같은 정체성을 드러내고기짜의 유형과 메카니즘을 쉽게 구별하게 하며 그것들이
저잣거리에 사지가 찢겨진 채로
벌 받게 놔둘 수 있는
그대로 썩는 냄새를 내 안에 삭히며
저것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읽을 내 책들 정독해야된다는
그 용기를 아타루로 부터
세례 받았노라 나는

비가 오는 장마철에 조분히 감동하며 듣는
그것
비극이지만
당신이야말로
내 눈을 씻김 받게 해줬다는
고백 꼭 하고 싶었소

노트를 절로 하게 됨.
야전과 영원은 어떻게 읽어야될지
마치 영하 15도에 소백산에 혼자 칼바람 맞겠다고
나서는 꼴이 되지 않기를, 번역이 좋았으면 하고
잘린 손으로 기도하는 기 기분은 뭐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