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의 표현대로 읽은것이 아니라 읽어버린,
충격이다.
고진과 고전을 헷갈려하던
아니 정확히는 고전을 하게 만든 고진을 밀쳐버릴 수 있는 용기가 샘솟는다
내게 어쩌면
거짓선지자들의
똥, 좆밥 같은 정체성을 드러내고기짜의 유형과 메카니즘을 쉽게 구별하게 하며 그것들이
저잣거리에 사지가 찢겨진 채로
벌 받게 놔둘 수 있는
그대로 썩는 냄새를 내 안에 삭히며
저것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읽을 내 책들 정독해야된다는
그 용기를 아타루로 부터
세례 받았노라 나는

비가 오는 장마철에 조분히 감동하며 듣는
그것
비극이지만
당신이야말로
내 눈을 씻김 받게 해줬다는
고백 꼭 하고 싶었소

노트를 절로 하게 됨.
야전과 영원은 어떻게 읽어야될지
마치 영하 15도에 소백산에 혼자 칼바람 맞겠다고
나서는 꼴이 되지 않기를, 번역이 좋았으면 하고
잘린 손으로 기도하는 기 기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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