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발달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그림책 독서‘ 라는 부제가 책의 내용을 잘 요약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 많은 그림책들과 그림들은 어린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다가가기 쉽게 보여준다. 때문에 책에 제시된 그림책들을 함께 읽는 것도 아동 심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라면 이 책을 시작으로 그림책을 통해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아이들의 발달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그림책들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었다. 몇몇 그림책들은 그림책 안에 있는 도판들을 함께 실어놓았다. 다소 책값이 비싸지만(17,000원) 책에 들어간 도판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몇 년 동안 아동들과 생활했던 가락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분야의 책들에 비해 유행을 덜 타는 그림책의 특성 덕분인지 내가 이미 읽어보거나 가지고 있는 그림책들이 꽤 많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부제목에서 명시한 것 처럼 1-7세의 발달과정을 가진 보호자님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읽으면서 초등 저학년 까지는 충분히 어린이들과 활용할만한 소재가 많아 보였다. 크게 기대않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그림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의미가 많았기에 책장에 두고 이 다음에 한 번 더 읽어볼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