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뜨 1 창비세계문학 81
샬롯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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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창비에서 진행하는 <이책한권읽기>에 참여하고 있다. 첫회 투표 때부터 빌레뜨에 투표했는데 번번히 실패했다. 드디어 3회차에 빌레뜨가 득표해서 즐겁게 독서 중~

예전 90년대에 나왔던 구판과 옮긴이가 같지만, ‘일러두기‘를 보니 1972년도 판을 저본으로 삼아, 2000년도 원서판을 참조했다고 한다. 아마 새로이 옮기시거나 고치신 듯하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읽혀서 번역은 완전 만족! 원문에 프랑스어로 표기된 부분마다 각주로 프랑스어를 그대로 옮겼는데, 프랑스어 까막눈(+영어알레르기)인 나는 까만건 글이요 하얀건 종이다. 프랑스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울 듯!

책에서 영국인인 주인공 루시가 프랑스어를 굉장히 빨리 배우는데, 영어와 프랑스어가 꽤 비슷한건가 싶었다. (여담이지만 프랑스어를 정복한 루시는 2권에서 독일어 정복에 도전하는데....)

루시의 성격이 입고다니는 옷만큼이나 칙칙하고 우울한 성향이 있는데, 이런 성향의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읽어볼만하다. 사건 진행도 빠르게 되며 등장인물도 많지 않아, 책장이 잘 넘어간다.

표지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루시의 성격이나 내용에 비추어보면 너무 화사한거 같기도 하다. 1권의 화사한 꽃그림도 좋지만 2권 표지가 더 내용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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