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룸
레이철 쿠시너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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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룸(레이철 쿠시너, 강아름 옮김, 문학동네, 2020)

*초반에는 인물들이 많아 헷갈렸는데 출판사의 카드뉴스를 보며 정리하니 이야기를 따라가기 쉬웠다. 다만, 출판사 카드뉴스의 내용이 생각보다 책의 상당한 부분을 담고있다.

*4장 커트 케네디 시점의 이야기는 읽기 힘들었다. 범인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할 이야기가 꼭 필요했을까? 커트 케네디의 시선으로 로미 홀이 아닌 ‘바네사‘를 보는 경험 자체가 끔찍했다.

*소로와 테드, 고든 하우저의 이야기는 배경지식이 없어서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후반부와 결말은 나름 만족. 주인공이 그러한 행동을 해서 더 주인공 다웠던 것 같다.

+영화 <하모니>가 많이 생각났다. 인물들의 우발적인 범죄나, 임산부인 수감자, 여자 교도소 안의 모습들 등등. 주인공의 아들도 영화 속의 주인공의 딸처럼 따뜻한 사람들을 만났기를…

📕밑줄긋기
_당신은 나를 기다리던 커트 케네디를 발견한 그 밤에 내 운명이 결정됐다고 판단할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 내 운명을 결정지은 건 재판과 판사와 검사와 국선변호인이다.(105쪽)

📕밑줄긋기
_어머니와 잭슨과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밝게 채색된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구경했다. 잭슨은 넋을 잃었다.
˝저토록 아름다워봤자 뭐한다니.˝ 어머니가 말했다. ˝내일이면 다 떨어질 것을.˝
˝하지만 떨어지고 나면요,˝ 잭슨이 말했다. ˝저 나무엔 새 이파리들이 자랄 거예요, 할머니. 그리고 나중에 또 색깔을 바꿀 거고요, 이 이파리들처럼요.˝ 계속 계속 그럴 거예요, 잭슨이 말했다. 언제까지나요.(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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