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자책으로 책을 읽으면 페이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얼마 읽지 않은 것 같은데 책장 스크롤이 30퍼센트여서 종이책 매수를 찾아보았더니 188쪽이었다.

 

위의 이미지(출판사 홍보용 이미지일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페이지에도 있음)를 보고 글귀가 마음에 들어서 휴대폰 갤러리에 한동안 저장해 두고 보았었다. 드디어 책을 읽으며 저 말이 언제 나올까 두근두근.

 

책의 목차가 특이하게 세 가지 키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등장인물도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주머니 셋이다. 셋 중에 누가 저 대사를 읊을 지는 초장부터 감이 왔고 결국 맞았다. 다만 저 대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못 맞혔다. 어렴풋이 편지글 중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소설 속 배경은 21세기였고 주인공들은 생각보다 디지털 인간이었다. 하긴 떠올려보면 옛날 영화 <편지>에서도 마지막 편지는 영상편지였지 않았나. 매체와는 상관 없이 대사에 담긴 감정만은 절절했다.

 

요즘 집에 공간이 부족해서 되도록이면 전자책을 구입하고 있다. 요즘에는 종이책이 출간된 후 전자책도 출간되는 경우도 많아졌고, 시간 간격도 짧아져서 전자책을 읽는데 큰 불편은 없다. 다만 오랜만에 전자책을 읽으면서 종이책으로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다시 도서관이 문을 여는 기회를 기다려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