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호스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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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왜 소설집 제목이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영어 제목인지 의아했는데, 읽다 보니 납득이 갔다. 그래도 영어 알레르기가 있는 내게 아직은 소설 표지에 적힌 영문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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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시작되는 지독하고 아름다운 고딕 스릴러"

 

뒤표지의 홍보 문구이다. '고딕 스릴러'라는 장르가 정확히 뭔진 잘 와닿진 않았지만, 소설들이 모두 으스스했다.... 한국 여성의 일상에서 이만큼의 무서움을 끄집어 내다니 신기했다. 소설 한 편 한 편마다 여운이 길어서 하루에 하나씩 아껴가며 읽었다. 단편이지만 결말을 확인하고 다시 되짚어 읽는 과정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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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복>에서 좋았던 점이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를 그려낸 점이었는데, 다른 소설들도 이런 기대를 만족시켜 주었다. 그래도 굳이 <음복>과 가장 비슷한 소설을 꼽으라면 <가원>이다.

 

* <카밀라>라는 소설에서, 어렸을 때 읽었던 『흡혈귀 카르밀라』 가 떠올랐다. 여성 뱀파이어에 여성 피해자라는 구도가 특이해서 좋았던 소설인데, 갑자기 다시 보고 싶어졌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옛날 초등학교 학급문고에 동성애 소설이 꽂혀 있었다는 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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