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 셀럽의 조건
사라 데고니아 지음, 비쥬 카르만 그림, 홍주희 옮김 / 크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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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스타일, 셀럽의 조건 

부제 리아나부터 해리 스타일스까지 


출판사 #크루 글 #시라데고니아 그림 #비쥬카르만 옮김 #홍주희 


가끔 옷을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는 바로 난 패션도 모르고 스타일도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네...

적어도 날 아는 사람들은 내가 덜어내기의 달인이며 그와 같은 식으로 패션의 완성을 이룬 사람이라고 오해는 안할테니


입고 싶은 옷, 유행을 쫓거나 거스르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누가 뭐라해도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 취향...


교복 세대가 아니었음에도 지금 학생들과 교복을 입어라.. 는 것을 교칙으로 잔소리를 해대다 보니.. 

자유롭게 편하게 입고 싶어 하는 세대에게 교복은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인지... 

가르치려는 것인지... 사실 그 안에서 누군가의 어떤 상황을 보호하려는 것인지... 교육적이며 인권에 대한 효용성을 잘 찾을 수 없는데... 


옷... 

패션... 

스타일... 


사실 이 책은 내가 엄청나게 관심이 있어어라기 보다는 가천대를 비롯해서 패션과 의류에 관한 학과를 지원해서 면접을 준비하는 챙겨주고 싶은 예쁜 학생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서... 공부하고자 지식과 정보를 얻고자 읽은 책이다. 

나야말로 옷은 거추장스럽고 패션엔 무지하고 스타일은... 없음보다 더한 못한~이니... 

그러나 여기 나온 스타일리스트, 셀럽, 디자이너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읽고 그들의 생각을 알아가다 보니 옷은, 패션은, 스타일은... 어느 부분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어떤 면에서 탁월한 어느 해결책과 다른 방법일 뿐 자존감을 높이고 나와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멋들어진 해결책이고 삶의 방식이고 가치관이겠구나 싶다. 


책에 소개된 누군가의 글을 여기 안 옮길 수가 없다. 

다시 내가 쓴 글을 볼 때마다 기억해내고 싶은 말... 개성은 혈통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 


프롤로그 

패션은 언어라고 치면 스타일은 얼마나 그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웨스앤더슨_"제 스타일대로 할 땐 딴생각을 안 해도 돼요. 안 하던 스타일에 도전할 때만 생각이 필요하죠." 

아이리스 아펠_"패션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스타일은 갖추는 겁니다.~자기를 표현하는 방식, 결국 태도가 중요합니다.", ""더할수록 멋지고, 덜어낼수록 따분하다."

데이비드 보위_"늘 패션에 심취했던 건 사실이지만 유행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톰 브라운_"제 옷을 누군가가 단순히 '좋아할' 바에는 차라리 진짜 싫어하는 편이 나아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긍정적, 부정적 방식 모두 이용해 도전해야 합니다. 

티모시 살라메_"옷으로 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아주 멋진 일입니다." 

엠마 코린_"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하는 업계에서 일하며 내 안에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에요." 

대퍼 댄_"패션은 그냥 도구예요. 제가 더 깊은 무언가를 표현하고 변화를 일으키고 싶을 때 사용하는 수단이죠. 패션은 그게 다예요." 

빌리 아일리시_"~새로운 것에 열린 마음을 갖고, 다른 사람 때문에 그만두지 마세요." 

제프 골드블룸_"취향에 좋고 나쁨이 있나요?" 

에디스 헤드_"가게에 들러 살 수 있는 물건으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게 하세요." 

오드리 헵번_"우아함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아름다움입니다." 

그레이스 존스_"내가 봐도 난 줄 모르겠어. 이건 아니지" 

프리다 칼로_"자기 스스로의 인생을 먼저 사랑한 뒤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져도 늦지 않습니다." 

솔란지 놀스_"저는 패션보다 스타일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아요. 나를 나 자신으로 만드는 게 스타일이죠." 

셜리 쿠라타_"여러분 안에 괴짜의 모습과 독특함을 받아들이세요!" 

마돈나_"저는 제가 만든 예술작품입니다." 

크리스틴 멕메너미_"저는 한 가지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아요. 그날그날 기분하나 날씨에 딸 바뀌는걸요." 

헌터 사퍼_"패션은 현실 도피처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해요.~" 

해리 스타일스_"옷을 가지고 노는 것은 정말 재미있어요." 표지를 장식한 사람의 한 마디이다. ^^ 

다이애나 브릴랜드_"자기 스타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독창성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존 워터스_"~부모님이 아니라 또래의 심기를 거스르는 패션을 선택하세요. 그게 바로 패션 리더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좋아하면 이런 짧은 말로 옷을 패션을 스타일을 말할 수 있나보다. 싶다. 좋아함의 깊이를 내가 감히 짐작하지 못할 뿐...


#책추천 #패션 #의류 #셀럽 #패션스타일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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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새롭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30년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5060 마음 성장
김녹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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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새롭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부제_30년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5060 마음 성장 

#김녹두 #한겨레출판사 


제목과 부제를 한참 쳐다보고 오래 반복해서 읽어보게 된다. 

'우린'... 작가님도 비슷한 연령대이신가 보다... 

'새롭게'... 이전과는 커다란 변화를... 새롭게 라는 말은 쉬워 보이지만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갈아엎는 과정에서 분명 힘듦이... 그래서 그걸 버티고 견디는 힘이 받쳐줘야만... 새롭게... 할 수 있는... 

'나이 들 수 있다.'... 나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두 문장이 떠오른다. 


하나는 만화 원피스(난 원피스를 좋아한다. 옷 말고 만화)에서 흰 수염 해적단 선장인 흰 수염이란 캐릭터가 유언과 같은... 

"새로운 항해에 내가 탈 배는 없다." 

이 말이 그렇게 슬프게 들렸지만... 시대와 시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늘 추락 말고 착륙을 원하지만... 몸이 무너지고 그에 따라 마음이 무너지는 것은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그 기능이 다하는 것을 나도 이제 느끼기에... 


나머지 하나는 영화 '은교'에서 나온 대사이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주인공은 이 대사를 분노에 대한 비유로 말했으나 난 이 대사가 지금의 세대 갈등에서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고 입술만 달짝 거리는 속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기억하는 중이다. 


여태 성장하려고 애를 썼는데... 

또 성장해야 한다는 말에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늘 경쟁률이 존재하는 결승선이 있고 하나의 경쟁이 끝나면 또 다음이... 어쩔 때는 동시에 두어 개의 경쟁이 동시에 펼쳐지는데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이 살아와서 이제 좀 지쳐 집에서 쉬고 싶은데... 

그 집에서는 나와 다른 형태지만 또 다른 경쟁 속에서 쉼 없이 살아온 사람이 이젠 밖에서 안식을 취하고자 한다....


또 내가 쉼을 찾고 싶어 하는 집에는... 연로한 부모님이.... 

내가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젊은이들과의 세대 갈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 스스로를 변호하고 변명하는 대사를 외우듯... 

역시 갑작스러운 나이 듦에 어쩔 줄 몰라하는 부모님과 역시 5060 세대의 고민을 양 어깨에 잔뜩 짊어맨 내가 또 갈등을... 

그리고 이런 변화가 직장에 영향을 주거나... 직장에서의 내 역할이 또 역시 집에서의 나의 태도와 기분을 좌우하여... 


쉽지 않다. 

"늙는다는 것은 여태껏 한 번도 입어 본 적 없는 납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과 같다."는 시인의 말도 떠오른다. 

새 옷을 입는다는 것은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어야 할 텐데... 

납으로 만든 옷이라니... 노화는 상실과 쇠퇴... 그 상태로 침전하고 매몰되는... 나이 듦... 


바로 직전에 읽은 소설에서 '견디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책 속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상실과 쇠퇴...로 수용소 생활을 이야기해 주며 빅터 프랭클린의 절망 속 품어야 하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또 의사 선생님답게 수많은 내원자들의 사례, 집에서, 직장에서, 가족 또는 동료와 친구... 그리고 가장 부담스러운 자신과의 싸움을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그 이야기 중 하나 이상이 당신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며 참고하라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리' 같이 고민해서 새롭게 힘을 내보자고... 

성장은 상실을 앞세우고 오니 상실을 이겨내고 또 한 번 성장해 보자고... 


#도서협찬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책추천 #책스타그램 #노후 #506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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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전지영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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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전지영 #창비 #소설 


<말의 눈>, <쥐>,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 <맹점>, <언캐니 밸리>, <뼈와 살>, <남은 아이> 


책을 읽으면서 각각 단편들이 연결된 것들이 아닐지라도... 

작가의 사고를 관통해서 나온 글들이기에... 하나의 책으로 엮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꾸 이어진 가느다란 실과 같은 연결성을 찾고자 한다. 

글도 궁금하지만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서일 터 


냄새 이야기... 

학폭 이야기... 

화단에서 흙을 파는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들은 늘.. 여느 이야기에서도 그렇지만... 참 많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등장한다. 물론 누구는 1층에서 누구는 2층에서... 또 누구는 택시를 타고 누구는 마을버스를... 누구는 검은색 세단을 타고... 누구는 비를 피해 집에 머물고 누구는 지붕을 고치고... 집에 있어도 되는 사람인 듯한데 굳이 방수포를 들고 지붕으로 나가 비와 바람을 맞고... 


책 속 문장 중 내가 생각한 이어진 실과 같은 문장들을 찾아 적어본다. 


주민들은 단지에 풍기는 분뇨 냄새가 진해지면 곧 비가 올 거라 짐작하곤 했다. 

"내 딸에게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거든요." 

자기 딸은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라는 게 지희의 주장이었다. 


쭈그리고 앉아 구멍처럼 보이는 곳은 모조리 모종삽으로 파헤쳤다. 

어디선가 풍겨오는 타는 냄새 때문이었다. ~큰 아이가 한 손으로 코를 쥐었다. 


매캐한 화약 냄새가 코를 찔렀다. 

흐린 날에는 냄새가 유독 독하게 풍기는 듯했다. 


병원에 떠도는 냄새의 출처가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유가 뭐든 그냥 버티시라고요." 


식은 양고기에서 누린내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밥 냄새가 풍겨오면 갓 지은 밥이 그리워서... 


해전 제철소 굴뚝에는 이제 연기가 나지 않았다. 

서면 사과, 피해 학생 접촉 및 협박과 보복 금지, 출석 정지 5일, 특별교육 7시간... 

그러고는 흙을 마구잡이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냄새... 분뇨 냄새, 화약 냄새, 어시장의 비릿한 냄새, 식은 양고기 누린내... 

그리고 자꾸 화단은 파헤쳐지고... 파헤치는 사람은 늘 비밀스러움을 간직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려낼 수 없는 미래.... 

하지만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 믿고 기다리는 미래.... 까지 견디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견디는 삶... 

버겁다... 버겁게 느껴지고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란 문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살짝 숨을 멎은... 채? 참고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뒤 표지를 덮고 길게 속 숨을 뽑아 올려 내쉰다. 


#추천도서 #도서협찬 #창비 #타운하우스 #소설 #책스타그램 #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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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위로, 아이슬란드
권호영 지음, 제이 사진 / 푸른향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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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위로, 아이슬란드 / ICELAND 

#권호영 #제이 #푸른향기 


불과 얼음의 나라_빙하가 떠다니는 화산섬_수력과 지열 발전의 나라 

두 판이 만나서 발산하는 경계에 위치한 나라 

대서양 중앙 해령이 해수면 위로 쏙 하고 잠시 육지로 나온 나라 

학생들에게 가르치다 보면 아일랜드와 무척 헛갈려하는 나라 그렇지만 방송의 힘은 대단해서 한식당이 운영되는 예능을 통해 잘 알려진 나라 

물가가 비싼 나라 

백야와 오로라의 나라 


가보지 않고 가고 싶어 하지만 가보지 못한 나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이 정도이면, 현 교육과정에서 세계지리 수능 문항도 충분히 풀어낼 여력이 있는... 

하지만 작가님은 책 속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난 가이드북을 쓴 것이 아니라 에세이를 쓴..." 


그렇게 한 사람의 시선을 거쳐 머리와 가슴을 거쳐 보이는 나라와 동행한 사람의 렌즈를 통해 본 나라 그리고 아니라고 했지만 자신의 뒤를 이어 이곳을 찾을 불특정 하고도 몰라도 될 인연을 위한 친절함에서 보이는 별같이 반짝이는 정보들까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반짝반짝 빛나는 정보 이야기가 나와서 언급해 보고 가자! 


작가님은... 

정보가 적다는 악플로 속상해하고... 예전처럼 모르지만 만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에게 먼저 인사하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나누는 모습에서 요즘 떠나는 여행에서는 살짝 움츠러든 변화가 생겼다고 언급했지만... 작가님의 달란트 사용법이 어디 가겠는가? 예수님의 제자가 받은 달란트를 그냥 땅에 묻고 그대로 다시 꺼낸 모습을 따라 할 수 없는 착한 여행자의 피가 흐르시는...^^ 


그렇게 그냥 받은 그대로 묻어두었다 다시 꺼낸 흙 묻은 달란트가 아닌 더욱 빛나고 풍성한 달란트로 바꿔 우리에게 전해지는 정보와 작가님의 이야기로 꾸며진 아이슬란드는 다음과 같다.


빙하가 떠다니는 화산섬, 백야와 오로라를 볼 수 있고 은근히 살가운 북극여우와 너무 사랑스러운 퍼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나라 보태어 아이슬란드 고양이와 말 이야기. 자연스럽게 펼쳐 놓은 사고 났을 때 요령(사실 이렇게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하기가...딱히 정보를 주었다고 말하기도 그런...^^ 그러면서 다 퍼주고 있는... )

여름에만 문을 여는 비밀스러운 식당이 있고, 겨울에만 갈 수 있는 얼음동굴과 언제든 갈 수 있는 얼음동굴, 언어와 지형, 기후 이 모든 것들이 살짝 낯설지만 내게 커다란 위로를 전해주는 나라 

그래서 아 자신을 부단히 발견하여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 그 과정을 아름다운 해와 달이 지켜봐 주는 나라... 


이즈음에서 이 책을 읽고 한 줄 적어보려 한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으로, 여행 에세이로 굳이 나눌 필요 없이 작가님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기록한 글이고 같은 여행자의 피가 흐르고 역마의 살이 낀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크리스마켓에서 나눔하 듯 꺼내어 나눠준 정보라고 말해두고 싶다. 동행한 이의 사진은 구구절절하게 더 보태지 않아도 "내 맘 아시죠?"라고 말해주는 마무리 인사인 듯하다. 


이런 달란트를 나눠주는 탤런트를 지닌 작가님이 부럽네요. 


#도서협찬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여행 #Iceland #북유럽 #북유럽여행 #아이슬란드투어 #세계여행 #여행스타그램 #에세이 #여행책 #여행에세이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여행에미치다 #도서출판푸른향기 

@erinandyou @pr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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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그린이에게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반달서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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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그린이에게 


'그린이, 넌 특별한 이름을 갖고 있구나. 

초록이며 그리는 사람이지. 

... 

그래서 너를 그리는 것이 좋았어...' 


위 내용은 그림 작가님의 말 중에 있는 문장이다.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함에 있어서 일을 하는 시간, 즉 노동의 시간이 짧아야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여유 그 자체가 행복이며 그 시간에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님은 일하는 과정 그 자체가 행복한... 

작가님을 그렇게 행복하게 만든 주인공은 누구인지? 

또 주인공을 만들어 낸 글 작가님은 또... 누구신지? 


비 오는 저녁 

아이가 엄마를 위로하는 장면에서 시작된 이 글은... 

비가 오는 늦은 저녁.... 그 비 자체로도 우울한데 전봇대 위 전등 아래 그 우울함이 더 극대화되어 잘 보이는 곳, 그곳에서 울고 있는 엄마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이 동화는 "아... 마냥 밝을 수 없는 이야기겠구나."라는 느낌을 먼저 받는다. 


시작만큼이나 어둡게... 

우리는 서로 보잘것없다고 스스로 자책하며, 또 우리는 세상과 자연을 향해 지극하게 작은 존재여서 무엇 하나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고 마냥 작아지기만 할 때... 

그렇지만 우리는 초록의 숲처럼... 생각보다 큰 존재이며 우리는 별보다 찬란하고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임을 잊지 말자는... 밝고 맑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교실에서 한껏 오그라들어 작아진 마음으로 찾아간 큰 숲에서 어쩌면 그린이 같고, 어쩌면 엄마 같은 청설모를 만나고... 숲에서 뱀으로부터 새의 알을 지켜내는 과정까지 그린이는 더 이상 작은 아이가 아니고 겁을 내는 아이가 아니라 숲만큼이나 커다란 아이... 아니 숲과 더불어 커버린 아이가 되어 엄마를 위로할 수 있고 친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멋진 아이로 성장한....


검은 밤은 곧 환한 낮의 초록 숲을 보여주고 다시 검은 숲은 은빛 물고기가 살고 있는 맑고 향기로운 숲으로 전환되는 그림과 그런 풍경들을 다시 그린이가 그려내는 이야기, 그리고 이러한 그린이로부터 위로와 힘을 얻어 기운을 차리는 엄마와 웃음을 찾는 아람이까지 이 글에 등장하는 모두가 훈훈하고 따스하며 밝은... 


나 역시 그린이를 만나서 참 좋았다... 싶다. ^^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협찬 #숲을그린이에게 #초등고학년동화추천 #나다운나 #단단한성장 #내가먼저읽는방학추천도서 #반달서재 #6학년교과서수록작가신작 #편지같은동화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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