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민주주의를 살리는 정치 어휘 교과서
홍명진 지음 / 뜨인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주주의를 살리는 정치 어휘 교과서 


#민주주의를살리는정치어휘교과서 #뜨인돌 #홍명진 #정치 #정치와법 


이름은 많은 의미를 담는다고 알고 있다. 

예전에도 지금도 인명이든 지명이든 간에 모든 이름이 그렇다. 

내가 살고 있는 수원도 그렇다. 

'물의 근원'인 동네이기에 정조대왕이 한양을 내버려두고 이곳에 새로운 도읍을 만들려고 했다는 말도 있고, '물의 근원'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고 들었다. 결국 물 때문에 천도를 못했기에? 

사람 이름도 그렇지 않은가? 돌이 되기 전엔 태명이든 누가 봐도 사람 이름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 병을 옮기는 귀신을 피해 아이의 장수를 기원하는 작명부터 일부러 '어리석다 우' 등의 안 좋은 한자를 이름에 넣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을 보아 이름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주변 사람들의 진실된 바람과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많은 매력 중에 난 이름을 풀이해 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예를 들어 옮겨본다. 


청문회의 '청'은 들을 청이고 '문'도 들을 문이야. 즉 청문회는 모여서 함께 듣는다는 뜻이야. 


우리나라의 청문회 모습을 요즘 많이 본다. 

이전 정권부터 지금까지 인사 청문회와 여러 특검에 의한 국정조사를 볼 때 몇몇 사람들은 청문회의 의미를 잘 살펴보아야 할 듯하다. 자신이 의도한 것을 그저 보여주기 위해 묻고 또 묻기만 하고 예와 아니오로만 대답하라 강요하며 아예 대답을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한다. 참 억지스러운 보기 싫은 풍경이다. 

이름대로 되지 않는 대표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실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다.


여당은 '더불어 있다' 또는 '편들다'라는 뜻이다.~야는 '들판'이라는 뜻이야. 활동 무대를 바깥 들판에 비유해서 정부에 속하지 않은 당을 뜻해.~영어로 여당은 'ruling party_통치하는 당', 야당은 'opposition party_반대하는 당'라고 해. 여야는 어떻게든 각자의 유능함을 입증해 보여서 다음번 선거에서 승리하려고 애쓰지. 하지만 평소에는 톰과 제리처럼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나라에 큰 위기가 생기면 싸움을 멈추고 힘을 합치기도 한다. 


잠깐, 힘을 합치기도 한다고? 

언제 그랬지? 내가 아는 근현대사에서 특히 우리나라 역사에서 그런 경우가 있었던가? 

내 기억에 없고 아무리 이름이 그렇고 역할이 그렇다 하더라도 조선시대 당파싸움부터 작금의 이 지경에 이르는 진흙탕 싸움이라면 여당, 야당이라는 이름 좀 바꾸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름대로 안 하는 청문회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이름이라도 좀 잘 지어놓고 협치와 협력을 이야기해 보라고 종용하는 것은 어떨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생각해 본다.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에 많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다양한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학교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 노력이 있지만 일단 학생 개인이 개념을 설명하는 어휘와 용어의 뜻을 혼자 파악해 보려는 노력에 진심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죽하면 특정 과목의 경우 문해력 차이가 나는 여학생과 남학생에 따라 유불리를 따지기도 하니 말이다. 


'정치의 본질이 담긴 64개의 어휘에서 민주주의의 길을 찾는다!'라고 뒤표지에 굵은 글씨로 적혀있다. 

어휘를 늘리고 특히 정치의 본질을 이해하는 어휘를 늘려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 현재 우리의 정치는 제대로 올바른 것을 바로잡는 '정'을 실현하는 '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어떤 인물이 그러하고 어떤 인물이 그렇지 못한 지 바로 알 수 있는 학생들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20대와 80대의 정치적 성향이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성향이 무척 극단적이라는 언론 뉴스를 듣기도 한다. 두 세대의 성향이 문제이고 또 두 세대가 그 셩향이 같아서 걱정이 아니라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싶은 의문에 대한 답을 학교 현장에서 굳이 찾는다면 올바른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 부재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책임을 느낀다. 


현재와 미래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편견과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로고 우리 학생들이 기본부터 바로 알고 옳게 인식해야 하는 정치, 환경 외 다양한 분야에 지금 책 말고도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팥빙수 눈사람 펑펑 5 팥빙수 눈사람 펑펑 5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팥빙수 눈사람 펑펑 5 


#나은 #보람 #창비 #동화 #팥빙수눈사람펑펑 #창비주니어 


책을 다 읽고 뒤표지가 내 눈에 보였을 때 가만 생각해 보니 그날이 장애인의 날이었다. 

매년 4월 20일 

요즘은 어느 기념일이든 왜 그날이 그렇게 지정되었는지,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꼭 묻고 답변을 읽어본다. 

대략 정리해 보니 아래와 같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라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부각하기 좋고, 1981년 '세계 장애인의 해'를 맞아 제1회 행사가 열렸으며, 1991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인식을 개선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 


이번 팥빙수 눈사람 펑펑에서는 세 번 안경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 하나는 용기가 부족한 아이? 음 너무 조심스럽고 겁이 많아서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에 망설이고 멈칫거리는 아이의 이야기 

나머지 이야기는 휠체어를 탄 아이의 이야기와 그 친구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 즉 루이 브라유를 보기 위해 안경점을 직접 찾아온 이야기이다. 

팥빙수 산에 가고 싶어 하지만 갈 수 없어서 리프트를 만드는 꿈을 키우는 아이와 점자를 처음 만든 사람(루이 브라유)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같이 묶여있다. 


동화라고 하지만 그저 재밌기만 한 단순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없을 듯하다. 


작가의 말을 빌려보면 '가장 많은 주문은 나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안경이었어요. 그래서 5권에는 꿈과 목표를 가진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했어요. 누구나 산꼭대기에 갈 수 있도록 리프트를 만들겠다는 소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상식이, 고양이와 함께 하는 학교를 만든 여울이는 그렇게 등장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형, 누나, 언니 오빠들도 자신의 꿈을 정하지 못해 속상해하지만 자율 전공학부라고 대학교 1학년까지 다시 고민할 시간을 부여받기도 한다. 그러니까 어떤 친구들은 아직 꿈이 없어요~라고 했을 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없는 친구는 초등학교 입학 전 친구부터 고등학교 삼 학년 학생까지 한 명도 없지 않을까?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고민해서 모색하다 보면 찰떡같은 꿈이 생길 거라는 작가님의 조언이 보태어 있다. 


책 속 주인공들에게 눈사람 펑펑과 스피노가 나타났던 것처럼 그리고 그들에게 도움만 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맛난 팥빙수와 재료를 선물해 준 것처럼 ㅓ로 도우며 협력하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사이가 잘 드러나는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다. 


그리고 


마침 장애인의 날에 책을 다 읽고 이렇게 그날의 의미를 다시 찾아가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책 속에 소리를 등장시켜 꿈을 말할 수 있게 해 주고, 상식이가 루이 브라유를 보고 싶어 하면서 차별 없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과 지금 우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과 편견 더불어 이해부족과 오해까지 겪고 있는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만들려는 속마음을 담은 듯해서 너무 귀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재밌기만 한 책이 아니라 재밌는 이야기 속에 울림이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소네트집
다이앤 수스 지음, 황유원 옮김 / 김영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_A Wish in One Hand and Shit in Another 


#한손엔똥을한손엔소원을 #다이앤수스 #황유원 #김영사 #소네트 


책을 읽어야겠다. 오래 기억하기 위해 책 모서리를 접고 문장을 필사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sns에 올리는 것이 나름 습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향은 생기지 않았다. 좋아하는 취향이다. 한데 시가 좀 어렵다. 


시집인 것을 알고 읽었다. 

어려웠다. 

그럼 이 책이 어려운 건 그럼 내가 시를 어려워해서인가? 이 책을 어려워하는 것인가? 조금 혼란스러워졌다. 

집중을 안 했던 것인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의 글임에도 난 왜 이렇게 어려워하고 읽고 나서 기분은 마냥 가라앉고만 있는지... 

다 읽고 나서 인공지능에 이것저것 물어봤다. 질문은 인공지능이 추천해 주는 질문까지 포함해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보았다. 


"이 책, 이 시집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이 시집이 소네트 형식으로 쓰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시집에서 독자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는 특정 시구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등 


얻은 답을 갖고 다시 읽을 생각이며 이 문장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제목이 생기는데 근거가 되는 문장인 '소망은 한 손에, 오물은 다른 한 손에 쥐고 어떤 손이 먼저 차는지 보렴'을 찾아야겠다. 


그리고 

솔직함의 본질을 보여주는 구절이 있다고 했다. 

"솔직함은 나 자신을 묘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 행동의 방식이었다.'를 찾을 것이다. 

먼저 떠나보낸 연인, 동료를 향한 감각적인 표현이라고 답을 주고 있다. 그리움이 단순히 슬픔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삶을 끊임없이 간섭하고 흔드는 통증으로... 그래 이 문장도 찾아서 이 느낌을 공감하리라 


그리고 

상실과 고독을 대하는 태도 

"시는 빵이 아니지만 어떤 날에는 빵보다 더 씹기 힘들다." 

시가 삶을 구원하거나 배를 채워주지는 못해도 끝까지 씹어 삼켜야만 하는 처절한 생존의 도구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그 문장을 찾아 그런 느낌이 드는지 천천히 곱씹어 읽고 공감해보고 싶다.


다시 읽다가 찾았다. 

이제 인공지능의 추천이 아닌 내가 맘에 드는 문장을, 공감할 수 있고, 뭔가 이해가 되는... 


''이제는 침묵이 나의 연인이다. 그것은 내가 깨어날 때 나를 안아주지 않는다. 혹은 안아주더라도 그 포옹은 중립적이다...' 이 문장의 앞에는 시와 음악이 있다. 시와 음악과 대비되는 침묵, 그것은 나를 안아주지 않는다. 시와 음악은 날 안아준다. 정말 초등학생 같이 이해하고 있지만 맘에 든다. 내가 찾은 내 문장 같아서.. 


68번 

'~그 모든 게 그저 살아보려 애쓰고 있었다고 자신이 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간 순간이었다며 그는 말했다.' ~살아보려 애쓰고 있어. 그 멜로디를 치료해 줄 멜로디는 어디에 있나, 치료약을 치료해 줄 치료약은? 모든 것의 소리가 들리는 순간이 치료가 필요한 순간이라니... 우리는 그런 것들의 도움 없이 원초적인 그 처음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96번 

문학은 위험한 사업이다. 시에서의 형식이라는 덫, 소설에서의 플롯이라는 덫, 그것은 나 같은 사람에게 폐소 공포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적은 시인은 모든 시를 아름다운 틀, 소네트에 담고 있다.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이 들만한 것들 즉 빈곤, 중독 등을 가장 아름다운 시의 형식 중 하나인 소네트에 담고자 할 때 발생하는 긴장감을 나 역시 잘 느껴보고 싶다. 


115번 찾았다. 

소네트는 가난처럼 없이도 살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한 손에는 소원을 쥐고, 다른 손에는 똥을 쥐는 것이다. 인생은 그렇게 무엇을 선택할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르고 소원과 똥 사이를 갈망하며 그 사이 어디 즈음을 성취하며 사는 것이라는 것이겠지.라고 혼자 해석해 본다.


이제 글자 수 제한이 있지만 116번 문장도 적어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나 자신의 고약한 체취이다. 가장 싫어하는 냄새는 타인의 고약한 체취고~우리가 멋진 것을 가질 수 없는 이유다. 나는 내가 타인에게 해주는 조언은 값지게 여기지만 내가 듣는 조언은 어차피 내가 그렇게 하려고 하려고 했던 게 아닌 한 좋아하지 않는다. 


'둔한 자와 결혼하라. 자기 상상력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는 자는 복잡하게 얽힌 개 같은 존재다.' 아니 이 말은 도대체 왜? 

이전에 있던 모든 걸 망쳐버리는 배부른 식민지 개척자들을 불러들이는 고동치는 금맥 같은 결함을 그런 자와 결혼하지 마라. 절반의 상상력만 가진 자를 선택하라. 


두 번 읽으니 다시 보이는 문장이 있다. 

진리는 사실 단순하지 않은가? 한 번 더 읽어 볼 생각이다. 그때 보이는 것이 또 있을 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질 소행성 - 제12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53
오영민 외 지음 / 사계절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질 소행성 


#사계절 #제12회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 #오영민_조은오_남지민_노고유 #사뿐사뿐 


SF 청소년 문학작품으로 한낙원 과학 소설상 작품집이며 4 작가의 다섯 작품이 실려있다. 

간단한 책 소개의 시작을 출판사 편집자님의 편지 일부를 옮기는 것으로 열어본다. 


'나와 다른 세계에서 다른 어려움을 겪지만 기꺼이 나아가는 인물들의 꿋꿋함은 제가 아주 잘 아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라는 글이 눈에 띄어 적어보았다. 나와 다른 세계는 지금 현실 세계에서 공간이 다른~을 말하기도 하지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계인 시간이 다른~을 뜻하기도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읽으면 다르지만 인물들이 과거부터 지금 그리고 미래에까지 꿋꿋하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있지 않나? 그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럼 찾아야지. 무엇일까? ^^ 


어느 한 작품을 골라 내용을 요약해 볼까? 

아니면 모든 소설이 지향하는 바를 찾아 나름의 생각으로 문장을 적은 후 글을 마무리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멋지고 기억에 오래 새겨두고 싶은 문장을 적고 그 문장이 주는 여운을 오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도 싶다. 

그래 생소하고 낯설었으면서 미래 세계가 이럴 수 있었겠구나 싶은 문장을 적어보자. 


결정!! 


일단 기획의 말에서...'테라포밍' 


'테라포밍'이란 단어가 낯설었다. 

사전적 의미는 '테라포밍(Terraforming)은 라틴어로 땅(지구)을 뜻하는 'Terra'와 형성을 뜻하는 'Forming'의 합성어로, 지구 외의 다른 천체 환경을 인위적으로 개조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지구와 유사한 생태계로 만드는 작업을 뜻합니다. '지구화(地球化)'로도 불리며, 화성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덧붙이면 SF 및 미래 과학: SF 소설에서 1942년 처음 등장한 용어이며, 칼 세이건이 1961년 금성 테라포밍을 제안한 바 있음. 최근에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됨.으로 뜻풀이를 해준다. 지구화, 행성과학과 동의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현재 SF소설에서는 여전히 테라포밍을 당연하게 여기는 개척자의 눈보다 테라포밍의 그림자에 착목하는 작품이 늘고 있다.'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가 달라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시스템 오류' '치명적 오류'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첫 번째 소설에서 링의 대사를 옮겨본다. 


"난 다른 꿈이 있어.", "유기견", "유기견! 갈 곳은 없지만 어디든 갈 수 있잖아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이렇게 대답하는 링을 쳐다보는 아스터와 루키는 링이 시스템 오류를 일으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 소설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간단히 말하면 안드로이드가 자아를 가지는 오류다.~ 인간에게 복종해야 할 안드로이드가 명령을 거부하고 자아를 갖게 된다. 가볍게는 원본 인간이 갖고 있는 생각에 영향을 받는 것에서부터 심한 경우 스스로를 인간으로 인지하는 것까지 이 다양한 오류를 통틀어 사람들은 치명적인 오류라고 불렀다.' 

'어머니가 나를 그런 인간으로 설계하셨어. 나는 객관적으로 인간이지만 영혼 없이 어머니의 말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안드로이드와 다를 바 없어. 그럼에도 내가 인간이고 네가 로봇인 건 확실히 우습지.' 

위 대사를 읽다 보면 인간이 로봇을 지향하고 로봇이 인간을 지향하는 것을 단순히 미래 사회에서 시스템 오류, 치명적 오류라고 판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읽혔다. 좀 무섭다는 생각과 함께... 


글을 쓰다 보니 각 소설을 요약하고 싶어진다. 


<사라질 소행성> 


소외된 존재에 대한 성찰, 그 안에서 주인공 일행의 동료애, 소행성 관리인(지미)의 친절과 호의가 느껴지는 소설 


<은하수> 


창문조차 마음대로 열지 못하는 미래 사회, 자연과 괴리된 미래 아이들의 모습에서 찾는 희망 하나! 


<아이엠 그라운드> 

좀비가 설치는 불안한 미래, 분업화된 생존 캠프의 상호 협력과 갈등이 벌어지는 배경 속에서 아이들 게임 속 추출된 초능력을 갖은 아이 이야기 


<최선의 선택> 

로봇을 사이에 두고 두 부류의 인간 집단, 그리고 여전한 인간의 동물 사랑 속에서 다정함과 선의를 느낄 수 있는 소설


<치명적 오류>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안드로이드와 그 안드로이드를 만나기 위해 안드로이드 부품으로 몸을 바꿔나가는 인간을 치명적 오류라고 불러도 되는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소설 


SF가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까? 담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는 소설집을 읽어 무척 만족스럽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 10대에게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 왜 문제일까?
공우석 지음 / 청아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_10대에게 들려주는 기후 변화 이야기 

#공우석 #왜기후변화가문제일까? #청아출판사 #왜시리즈 #기후변화 


작가님 이름을 보고 날개단에 작가 소개를 읽는 순간 '아 은퇴하셨구나' 싶었다. 

나한테는 공우석 작가님이라기보다는 교수님이랑 호칭이 더 익숙하다. 

선배들이 꼭 식생지리학을 수강하라고 추천하던 것이 기억난다. 

아쉽게도 끝까지 기회가 되지 못했지만 그 당시 나에게 생소했던 '식생지리' 분야를 알게 해 주셨고 이후 기후, 나무, 숲이 학문적 영역에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들에 관한 누구보다 빨리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던 계기를 당시 선배들의 교수님 수업 추천이 그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된다. 


지구의 기후 변화 

이제 변화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위기'라는 말로 더 많이 바꿔 사용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그 반면에 어느 나라의 대통령은 기후 협약에서 탈퇴하고 그 이유를 아이들 떼쓰는 수준에서 대고 있는 듯하다. 인도와 중국은 더 많은 인구가 더 많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는데도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국이 더 차별을 받는다고 투덜대는 것 말이다. 


10대에게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라는 타이틀처럼 누구나 알 수 있고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기상, 기후, 생물학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수준으로 이론과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페이지 중간중간 도장처럼 프린팅 되어 있는 동물들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그런가 모든 페이지가 사랑스럽다?라고 표현하면 좀 과한가? 내가 책으로부터 얻어가는 지식과 정보로 그 그림의 주인공들을 살리고 우리가 그들과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살짝 스며들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나는 듯하다. 


기억나는 이야기로는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용존 산소량의 변화가 생기고 암수의 균형이 깨어지고 점차 성체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의 변화를 소개한 부분이다. 유전자, 호르몬이 수온에 따라 변화하여 수컷과 암컷의 선택이 좌우되며 영향을 받는 것이 놀라웠고 이에 생긴 호기심에 한창 바쁜 생물 선생님을 붙잡고 한참 전화통화를 했다.


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소개한다면 이 친구들은 어디에 가장 큰 흥미를 느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기후 변화가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또 받는다는 3장 옷, 밥 그리고 기후변화 그리고 좀 더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5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인류의 노력도 좋아할 듯하다. 도시 계획가가 꿈인 학생에게 네덜란드 인공도시 부분을 사진 찍어 읽어보라고 소개했고, 패션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캐시미어를 소개한 페이지를 읽어보라고도 했다. 


기후가 우리의 모든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듯, 이 책 역시 기존에 알고 있는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이었다. 

다양한 통계지도와 사진도 이 책을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비중이 큰 요소이기도 하다. 


기후 변화, 기후 위기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기후테크 등 정말 관련 지식과 정보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속에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대학 교양서에서 읽을 법한 전문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이해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탐구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2022 새 교육과정으로 새롭게 소개되는 기후 관련 과목의 교과서의 부교재로 너무 좋을 것 같아 학생들이 수업 전후로 미리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하는 바이다 


책 뒤 표지 마지막 문장 

'뜨거워지는 지구, 우리가 함께 찾아야 할 내일의 답을 주는 책' 


책 첫 페이지 '자연은 찾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자연은 집입니다.'라는 인용문을 참고할 때 우리 집을 지켜내기 위한 답을 주는 책으로 글 말미에 짤막한 나름의 기록을 해두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