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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생활 - 기록으로 취향을 발견하고 나만의 길을 만드는 법
논디 김하영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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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생활 

_기록으로 취향을 발견하고 나만의 길을 만드는 법 


#라이프앤페이지 #도서협찬 #논디김하영 #쓰는생활 #데이오프프로젝트 


*취향이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아요! 를 눌러주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있을 때의 단점?을 지적하고 조심하라 조언해 주는 세상이다. 

편향되고 편견을 갖게 될 것을 걱정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취향이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뭔가 든든하고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지 않나 싶다. 


이런 기분 느낀 적 있지 않나? 


촛불을 들었던 때나 응원봉을 들었던 때, 우리의 사회적, 정치적 위기 속에서 무척 심각한 순간에도 우리는 서로 눈이 마주치면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내 옆에 많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싶었다. 누가 그 웃음을 보고 경시하거나 가볍다고 욕할 수 있겠나?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타인도 그리 하다는 것을 확인할 때 내 삶의 방향성도 나름 괜찮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나도 모르는 사이 안정감도 들고 허리가 꼿꼿해질 수 있는 자존감도 생기고 외로움이나 두려움이 틈새로 들어오는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 


*쓰는 생활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쓰이고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진다. 

누구나 쓰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에 말이다. 

여기서도 적고 같은 내용을 또 저기서도 적는 모습을 보고는 시대에 뒤처졌고, 했던 행동을 또 하는 듯한 느낌에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생활, 기록하는 루틴이 주는 그 맛과 멋, 가치를 공감해 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게다가 그저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기록에는 자신만의 취향이 확고하게 묻어나고, 그 기록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멋진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자신의 성찰을 가져오는 행위의 토대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씁니다. 


작가님의 글을 쓰는 행위와 노트, 필기구 그리고 데이오프프로젝트 제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괜히 내 이야기도 써놓고 되짚어보고 싶다. 

작가님을 흉내 내어 일단 책상 위를 정돈해 본다. 

자주 쓰는 노트를 꺼내본다. 


일기를 쓰는 몰스킨 데일리 하드커버 노트 

예전에 이것보다 더 작은 하드커버 무지 노트를 썼는데 단종되면서 옮겨 적는.. 

종이가 얇아 뒤에 비친다. 그것도 좋다는 작가님의 글을 읽고 괜히 기분이 좋았다. 나도 그렇게 느꼈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기록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말이다. 


책을 읽고 문장을 옮겨두는 노트는 10년 다이어리이다. 

ARDIUM에서 만들어낸 MONOLOG JOURNAL, 2025년을 기록했고 2026년을 채우는 중이다. 


하루 일정은 B4 사이즈 달력을 이용 중이고 학기가 시작되면 사계절 출판사에서 증정해 준 그림책 달력에 메모를 해볼 생각이다. 


펜은 유난히 욕심이 많다. 

블랙윙 연필을 선호하고 샤프펜슬을 0.5미리보다 0.7이나 0.9를 선호한다. 

좀 과한 것은 주로 앉아 있는 책상에도 한 세트, 슬리핑체어 옆에도 한 세트, 침대 옆에도 한 세트를 갖다 놓으려는 과한 욕심에 반성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스테들러, 피버카스텔, 모나미 매장을 자주 얼정거린다. 


작가님은 이러한 애착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하여 제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그리고 그러한 기록과 관련된 일상을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함께 즐기는 삶을 사는 듯하여 살짝 그 세계에 같이 발을 들이고 싶은 욕심이다. 

혼자 다 하신다는 생각에 내가 조금 빨리 퇴직하고 최저시급만 주신다면 옆에 가서 돕는 척 함께 쓰는 생활에 대해 매일 같이 이야기하며 새로운 제품 구상을 위한 견학, 여행을 함께 하면 참 행복하겠다~라는 욕심도 내보았다. 작가님이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빵 터지실 듯


*언제까지 쓸 것인가? 


아날로그 같다고 할지라도 고급지게 쓰고 싶다. 

쓰는 생활에 어울리는 내게 맞는 것들,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들에 대해 상상하고 바라면서 오래오래 쓰는 생활을 계속해보고 싶다. 

시대에 뒤처진 고집스러운 꼰데 같은 행위라고 누가 뭐라 해도 말이다. 아니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고급지게 쓰는 생활을 영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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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예보 -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윤홍균 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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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예보 


#도서협찬 #흐름출판 #마음예보 #글쓰는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윤동균외8명 


*기상청 운동회 날 왜 비가 왔을까? 


언젠가 위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기상청의 빈번한 오보를 살짝? 비꼬는 제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날씨를 예보한다는 것은 슈퍼, 초슈퍼, 초초슈퍼 컴퓨터가 있어도 쉽지 않다고 한다. 


헌데 마음을 예보한다고? 

과연~ 

살짝 삐뚤어진 마음으로 책을 마주한다. 

그리고 무엇에고 이렇게 삐뚤어지게 대하는 마음을 고쳐보고자 조언을 얻고 싶은 마음도 크다. 

이런 것이 양가적 마음이란 것인가? 아닌가? 


*대단한 능력자이면서 참 선한 9명의 작가님들 


이 책을 쓴 작가님들은 의사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결코 쉽지 않은 전문 분야를 선택한 의사들이다. 

치과, 외과, 내과 등 수많은 전공 분야 중 정신건강 분야라니.. 

게다가 작가이다. 그렇다고 그저 글 잘 쓰는 의사라고 쉽게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내게 글씨를 잘 쓰고, 그림을 잘 그리는 선생님이란 칭찬은 내가 듣는 몇 안 되는 칭찬 중에 최고의 칭찬이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난 수업 시간 외에도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자 살짝 건네는 손 편지, 크리스마스 카드에 꾹꾹 눌러 정성 들여 쓴 글씨와 아이들에게도 먹히는 낙서로 수업 외 다른 시간에도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교실 밖을 나와서도 참 교사인 것 같은 뿌듯함. 


여기 9명의 작가님이자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협력하여 진료 시간 외 책으로도 많은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치료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픈 칭찬보다 멋진 칭찬을 남기고 싶고 그렇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필사해서 적은 종이가 양면 가득 6페이지 


보통 책을 읽고 서평을 적기 위해 인상 깊은 문장을 연습장(작년에 쓰고 남은 수능 응시 원서)에 옮겨 적고 그 옆에 페이지 숫자를 적는다. 빼곡하게 1~2페이지 정도를 적다 보면 한 권을 다 읽었고 정리해 놓은 종이에 쓴 문장과 책 모서리를 살짝 접은 페이지를 한번 더 읽어가면서 서평을 적는다.


마음예보를 읽으며 공감되기도 하고 혹시 같은 고민을 하는 지인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어서였는지 많은 문장을 적고, 책 모서리를 접어 나간 듯하다. 

6~7페이지 분량을 필사했으니 이건 요약한 것이 아니라 권사님들이 성경책 한 권 필사하는 마음으로 나도 그런 마음이었나? 비약해 본다. 


미움, 불안과 같은 불편한 감정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정서적 허기를 느끼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느끼는 걱정을 무려 아홉 명의 전문의가 함께 걱정해 주면서 그 걱정을 덜어주고자 노력한다. 

진료 시간 외 그저 남을 위한 희생을 굳이 할 필요 없는 '손절'하고 자신의 삶에 매진해도 될 터인데 자신의 글쓰기 욕망을 채우는 여정이라고 겸손해하며 널리 이로운 책을 엮어주었다. 


평생 동안 마음 수련하는 스님들도 허전해서 강아지를 키우고 풀과 꽃에 이름을 붙여 대화한다면서 서두르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누군가 당신 옆에서 당신을 믿어주고 있다는 믿음을 주며 그 누군가의 역할을 자처해 주는 것 같다.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모든 것을 얻지 못했고 잃어버린 것도 많다. 기적을 이룬 나라이지만 기쁨을 잃은 나라 사람으로서 회복과 성장, 즉 정서적 허기에 좋은 것을 채워주려는 노력을 책 가득가득 조언해주고 있다. 


*행복은 모호하고 불안은 뾰족하고 분명하다. 


'롤 모델보다는 반면교사의 사례 만을 마주하고 열심히 나아가는 듯 맴돌고 표류한다.' 

'내 옆의 이웃이 나의 기준이 될 때 타인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타인이 원한다면 내 삶의 방향성은 괜찮을 것이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지금 이 사회에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온전히 집중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어떤 상황을 유려하고 간결하게 참 잘 표현한 문장들이 많았다. 

외워놓고 내 생각인 양 지인과의 대화에서 써먹고 싶을 문장들~ 


'내가 가진 마음의 힘을 힘겨운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책에 담긴 많은 지식과 정보, 따뜻한 조언들이 그렇게 만들어졌나 싶다.


나도 따라 해보고 싶다면 내 마음의 힘을 키우고, 키워낸 마음의 힘을 힘겨운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정서적인 허기의 이유와 과정, 환경, 해결과 대안까지의 일련의 과정에 분명 도움이 되는 말과 글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싶다. 

나도 그렇고 내 옆에 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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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의 문화사 - 사물의 생김새로 읽는 인간과 문명 이야기
서경욱 지음 / 한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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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태의 문화사 


#도서협찬 #한길사 #서경욱 #서평단 #행태의문화사 


*독자 특히 서평을 써보려는 독자의 입장은 


책을 온전하게 소개하기 위해서는 책에서 작가님이 언급한 대로 돌도끼를 사용했던 인류의 작은 첫걸음이 시행착오와 혁신을 거치면서 수많은 갈래의 물질문화로 확산하는 문명의 흐름을 표현한 분기형 구조를 모두 다 언급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표지 그림의 점에서 면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나무로 형상화한 것에서 가지와 열매처럼 매달린 모든 것들을 말이다. 

하나를 설명하면 그다음에 그 하나로 둘 이상을 또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게으르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괘씸한 서평단의 투덜거림인 것이다. 

한 없이 증폭되며,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둘 이상을 언급하고 말해야 하는 고충을 말이다. 


*이 책이 주는 놀라움 


하지만 작가를 생각해 보면 어쩜 이렇게 하나가 또 다른 여럿과 연결됨을 인지할 수 있지? 이것이 그것에서 유래했다고 어떻게 처음 자각하고 인지했을까? 깨달음인가? 또 어디선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한 것일까? 오랜 학습과 경험의 누적인 것인가? 천재인가? 

그 처음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부러움과 놀라움은 잠시이고 나 역시 이것을 빨리 습득하고 내 안목도 어떤 것을 바라보았을 때 그것의 형태가 내게 주는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는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인상 깊은 것은 내 수업으로 차용! 


중간중간 사진이 인상적이다. 

글이 어렵다 느낄 때 즈음이면 어김없이 참고자료로 사진이나 그림이 등장한다. 

'왜 반듯한 빌딩 숲 사이에 구불구불한 길이 있을까요?' 

경기대 교수로 재직하셨던 경험으로 수원시 우만동의 사례가 지도로 나올 때 야호! 환호를 질렀다. 

수원에서 근무하는 난 내년 '도시의 미래와 탐구' 수업에서 꼭 이 책의 일부를 수업 자료로 활용할 생각이다. 

길의 형태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라는 멋진 질문의 사례가 내가 사는 마을에서 구해낼 수 있다니 아주 많이 행복하다.


책을 보고 나서 사실 작년에 뉴욕의 애비뉴와 스트릿 주소로 위치 찾기 수업을 하면서 올해는 자료에 제시된 사진과 지식으로 맨해튼의 격자형 가로망을 가로지르는 브로드웨이 길, 그리고 그들이 교차하는 지점의 타임스퀘어를 추가하여 올해는 작년보다 해당 수업을 더욱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기후가 전통 가옥에 미치는 영향으로 대전 동춘당 사진도 학생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온돌과 마루를 한꺼번에 설명할 수 있는 귀한 지식을 얻었다. 

극단적인 기후에 영향을 받은 전통가옥만 사례로 제시하다가 혼합되어 나타나면서 모두를 설명할 수 있는 귀한 자료를 이제야 책 덕분에 만났다. 


예전 경기도 전국연합평가 문항 자료로 사용되었던 스노 고글 자료도 반가웠다. 

눈, 코, 입이 만드는 무한한 세계에서 눈과 입으로만 표현하는 스마일, 엘리펀트 맨이 적은 시, 앤 이야기와 모코모카이 자료, 초식동물의 눈동자와 육식동물의 눈동자가 가로와 세로인 이유 오가며 힘겹게 보물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호빗에서 난쟁이의 성에서 수많은 보물에 묻혀 잠들어 있는 곳처럼 수업에 응용하고 바로 적용하고 싶은 보물 같은 지식과 정보가 가득하다고 느꼈다.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면 당연하게 보이는 것들이 질문이 된다. 


사실 지식과 정보만 제공하려는 백과사전과 같은 책은 절대 아니다. 

작가님은 어찌 되었건 더 많은 사례와 지식을 보여주면서 이것 봐라! 인간이 만든 모든 형태의 인공물은 인간의 몸과 감각의 흔적이 남아있으니 주변의 모든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는 훈련을 하고 그것을 통해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익숙함에 속지 말고 그 안에 문명의 기원이 숨어 있으니 인간의 몸이 바깥으로 확장된 결과물의 이유와 여정을 찾으라고 말해준다. 


책 속 문장을 활용해서 


'앤티크' 한 것을 잘 관찰하면서, 이전에 있었으나 지금 사라진 것들을 '빈티지'한 디자인에서 되살리며, '레트로'하게 새로운 문화에 적용하고 개발하는 노력 하라는 메시지라고 감히 나름 개인적 느낌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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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가 찾아오면 웅진 모두의 그림책 78
다뉴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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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가 찾아오면 


#다뉴 #웅진주니어 #그림책 #파랑새가찾아오면 #도서협찬 


*일단 '파랑새를 찾아서'를 떠올려본다. 


파랑새를 찾아서를 떠올린다. 


행복은 가까이 있다는 교훈?을 담은 잘 알려진 이야기 

요즘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에서 진짜 작은 조각 같은 일부 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검색을 해본다. 


새로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은... 


틸틸(Tyltyl)과 미틸(Mytyl)이라는 이름이 일본식 표기인 치르치르와 미치르(チルチル と ミチル)로 알려지게 되었다. 심지어 어느 가수의 '파란 나라'라는 노래에서까지 "찌루찌루의 파랑새"로 표기했고, 유명한 예능 방송 퀴즈의 달인에서도 정답을 미틸이 아닌 미치르로 하였다. 


늘 이런 식이다. 


그림책을 그림책으로 보지 않고 그 안에서 또 지식과 정보를 얻어내고 싶은...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어린아이의 눈높이로 보고 싶은데... 


그리고 하나 더~ 


원작에서 틸틸과 미틸은 파랑새를 찾아 정말 많은 세상을 다녔다는 것이다.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공동묘지, 행복의 정원, 미래의 나라에서 파란 아이들을 만나는 모험까지... 


하지만 이번에는...^^


*파랑새가 찾아오면 


표지에 그려진 종이로 접어 만든 파랑새가 작고 예쁘다


그와는 달리 첫 만남은 시커멓고 커다란 새 

무섭고 그래서 두근두근 거렸지만 

알고 보니 작은 새가 찾아온 

그렇게 조심조심 시작된 만남에서 점점 커버리는 중에 찾아온 이별의 순간 

보내기 싫어도 나가야겠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어쩔 수 없음. 


그리고 기다림 

그 기다림의 끝에 다시 찾아온 새... 

처음과는 다른 모습으로 함께 하는 모습 


이런 이야기였기에 맨 앞에 이렇게 적혀있다. 


보이지 않는 

그러나 다른 방에서 날고 있을 

중분 하지 않다고 느꼈던 시간 동안 

사랑과 두려움, 용기를 알게 해 준 

작은 새 다다에게 


사랑, 두려움, 용기를 알게 해 준... 

그렇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시간에서 알 수 있는 슬픔, 그리움까지... 


살면서 배우고 느낄 소중하고 다양한 감정들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의 연령에 상관없이 우리와 함께였던 사람과의 시작과 여정, 그리고 그 충분치 않은 시간 동안이라 평가되는 추억으로 슬픔과 그리움이란 또 다른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멋진 그림과 글을 보았고 어설프지만 따라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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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성해나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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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소설 

_우리에게 있는 경계를 넘어 낯선 곳, 낯선 이와 만나는 이야기들 

#경계없는소설 #창비 #창비교육 #테마소설시리즈 #도서협찬 


*책은 이렇습니다. 


성해나 <괸당>, 조해진 <문주>, 김다은 <내 이름은 프리>, 전춘화 <블링블링 오여사>, 김이환 <고양이의 마음>, 한소은 <국경> 작가님들의 글이 엮어 있다. 

뒤 표지에 적혀있는 한 줄 문장을 옮겨본다. 


"왜 우리는 누군가에겐 관대하면서도 누군가에겐 한없이 매정해질 수밖에 없는지" 


서평을 쓰면서 이런 문장으로 읽은 책의 느낌, 요약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늘 크지만 항상 실패한다. 

주저리주저리 길고 알맹이가 없는 느낌 


*<괸당>이 왜 '경계 없는 소설'의 첫 번째인 이유 

수많은 불편한 역사를 갖고 있는 민족의 한 사람이 써내려 갈 수 있는 글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 이야기를 아들과 딸 그 후대에게 글과 말로 전하며 이어가는 화두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불편했던 기억은 가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기도 하고 달리 살아온 시간과 공간이 주는 지금 이 순간의 격차와 차이, 다름이 차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블링블링 오여사>를 읽다 보니 <괸당>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블링블링 오여사보다 먼저 한국을 경험한 월순이 이모의 말이 가슴을 때린다. 

'한국 사람들 밖에서 보면 친절하고 사근사근해도 발밑에서 굴릴 때는 사정없단다.' 

그러니 가족이고 친척이지만 말이 어눌하고 파란 눈을 갖고 있으며 아랫사람이면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져 있다. 경계 안과 밖이 있는 것이다. 

선대와 그 위로 더 올라가 같은 뿌리, 집안이라도 특유의 서열과 크고 작은 집, 게다가 우리가 당했지만 왜 그런지 우리 역시 몸에 배여 여전히 잘못하고 있는 편견과 차별을 상대에게 뿜어낸다. 


긋지 말아야 할 선을 긋고 경계를 설정한다. 


*읽다 보면 떠오르는 질문들 


다른 소설보다 <문주>를 읽으면서 작가와 공감하는 듯한 궁금증이 가장 많이 떠올랐다. 


왜 문주라고 지었나? 

먼지라는 뜻이 있음을 알고도 문주라 했는가? 몰랐는가? 

왜 고아원인가? 실종신고, 경찰서 등이 아니었는가? 

여기서 살았을 문주와 지금의 문주에 다를 수 있었던 선택과 운명은 어떠했는가?

복희 식당의 복희는 누구인가? 어디 있는가? 


여긴 뭐든지 빨리 잊고... 하지만 '저는 이름 하나라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예의라고 믿습니다.' 


'문주'라는 이름 


여기서 살았어야 할 운명이었으나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살다가 다시 여기로 온 사람의 이야기로 많은 질문을 안고 살아가는 중이다. '문주'가 '먼지'가 될 수 있고 철로 같은데 버려진 아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마땅하다는 이유로 이름을 '먼지'라 지었는가? 는 오해인가? 정답인가? 


함께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게 된다. 아니 답은 궁금하지 않다. 

이렇게 질문을 할 수 있구나.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말이다.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단편 소설이라고 생각되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미래의 내 모습 


내가 두려워하는 노년의 모습이 노파에게 보인다. 

'관성이 되어버린 외로움, 세상을 향한 차가운 분노, 굽은 몸과 탁한 낯빛에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무력한 방관자인 신, 운명이 내 맘대로 되지 않고 최악으로 치달을 때 그 신을 향한 욕과 원망, 그래봤자 방관자인 신의 눈에는 공허한 협박일 뿐 


나이는 먹어 가고 있고, 신의 존재는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로 볼 때 더 이상 사람들은 하늘에 기도를 올리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함께 한편이어야 하는 사람들과 선을 긋고 나눈 후 성 안, 성 밖처럼 확연하게 구분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저 방관하는 사람처럼 살아갈 내 모습이 살짝 보인다. 

무지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였으나 이후 내 삶은 경계 없는 세상을 향한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도록 하는데 어떻게 힘을 보태며 살아갈지.... 스스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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