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장사법에서 차별적 요소를 살펴보고, 분투의 장이었던 장례 경험을 육성으로 듣는 시간을 지나, 추모의 공간이 펼쳐진다‘(295). 우리는 모두 예비 고인이고 예비 사별자들이다. ˝죽음에 슬퍼하는 자를 넘어, 그 이후를 살아갈 윤리적 주체˝로 산 사람은 자신을 세운다.(293). 참으로 뜻깊고 유의미한 冊이다. ‘죽은 다음‘ 이후의 전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오히려 삶이 더욱 진지해지고 산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과제를 주는 책.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읽고 싶은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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