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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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애덤스미스'라는 이름만 보고 뭐, 경제이야기나 경제상식과 관련된 책인가보다하고 생각했었다. 제목은 끝까지 봐야하는법! 특히 부주제까지도.

저녁은 누가차려줬냐는 물음에 이 책은 내가 생각한 책과는 다른 책이구나를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페미니스트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경제학을 뒤집어본다는 기발한 발상에 흥미와 궁금증, 기대를 마구 불러들어와 첫장을 펼치게 되었다.

페미니스트, 페미니즘 이란 말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책으로든, 티비로든 보았을것이다.

아직은 생소하면서, 낯설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알게되면 누구나 그 매력에 빠져들고, 페미니스트가 되고자 하지 않을까 싶다.


난 학교에서 1년내내, 경제수업을 들어봤기때문에 많은 경제학자 중에서 제일 친근하면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 '애덤스미스'다.

경제수업을 안 들어봤어도 다른 수업에서 간혹 등장하기도해서 아마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꺼라 생각이 든다.

'국부론'하면 애덤스미스. '애덤스미스'하면 국부론이 자연스레 따라오고 ,생각나는것처럼 국부론은 경제학과 경제 사상의 출발점이기도 한 저서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란 말 또한 만들어낸 인물이며, 경제학자로써 칭송받고, 유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애덤스미스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들의 생각과 편견을 페미니스트가 되어 꼬집고, 비틀고 있다.

다만,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경제적 인간은 허구이며, 누구와도 연관이 없으며, 이 책에 묘사된 현실은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희소성이 있다."라는 말은 경제학에서 기본 전제라고 한다.

예전에는 그저 공부용으로 봐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지금에서야 다시 보니, 이 무슨 웃기지도 않은 소리인가.

희소성이 있다라는 말은 양이 즉, 공급이 적고, 사용하고, 쓸려는 사람 즉, 수요가 많다라는 말이 아닌가,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보이지는 않아도 사랑은 사람마다 달라, 양이나 질로 따질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p32 애덤스미스는 경제학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절반의 답을 찾은 데 불과하다.

'보이지 않는 손','국부론'과 같은 경제학의 기초이자 출발점을 제시했고, 만들어냈지만 정작 근본적인 문제의 절반의 답만 찾아냈을뿐,

나머니 절반을 찾지도 못했고, 해결하지는 못했다.

그 나머지 절반은 바로, 그의 어머니이다. 정확히는 그의 어머니이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여성들이다.

책의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핵심인 그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던것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물건을 만들고 판 상인과 빵집 주인에게 있는것이 아니다.

그의 어머니가 매일 그를 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차렸다. 그 이유는 아마, 수고와 사랑, 고마움이었을것이다.

그는 그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왜 그런지 이유는 알지 못했다. 그것이 바로 그가 절반밖에 답을 찾아내지 못한 이유이다.


3장 차별을 합리화하는 경제학자들

​과거 경제학자들은 여성이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정의로 인해 여성들이 시간과 노동력을 들여 해주는 모든 일은 보이지 않았다.

이 부분을 읽는데 열불이 나고, 천불이 났다. 진짜 과거로 돌아가 멱살을 잡고싶을정도이다.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경제적 번영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있으며, 미치고있다.

그런데 지금도 여성들은 집안에만 있는 존재. 그저 집안일, 가사노동같은 돈이 되지않는 걸한다고 본다.

가사노동이 힘들다고 하면 그것이 뭐가 힘들며,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엄마로써, 여성으로써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그러나 가사노동의 힘듦과 가정이 잘 돌아가도록 노력과 시간을 쓴 엄마아자, 여성들의 수고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지나쳐왔던, 혹은 간과해왔던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스미스로 인해 시작된 경제학과 경제학자에 대해 시원한 일침을 날리는 책이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과 보이지않는손따위 생각지 말고, 그의 저녁을 누가 차려줬는지에 대해 초점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식사를 누가 책임져주는가? 바로 어머니이시자, 여성이다.  물론 스스로 해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커오면서 누가 나의 식사를 차려주시고

책임을 져주셨으며, 가정이 잘 돌아가도록 해주신것은 오로지 어머니이시다.

그런데 애덤스미스는 정작 중요한 어머니를 잊고야 만다. 그로인해 지금까지도 여성들은 경제적 불평등, 성불평등 등과 같은 일을 겪고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일을 겪고 있을것인가, 해결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차 몰랐다면 이제는 아니다.

페미니즘이 바로 그 해답이다. 페미니스트적인 관점을 가지고 경제학과 경제를 바라봐야하며, 그 어느 하나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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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모아나 (스크립트북 + 워크북 + MP3 무료 다운로드) - 30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강윤혜 해설 / 길벗이지톡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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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개봉하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지금 역대급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엄청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인 '모아나'.

'모아나'​를 아마 안 본 사람보다 본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나는 요런?책이 너무너무 좋다~!

지루하고 힘들고 영어반 한국어 반으로 빼곡한 영어공부용 책보는데는 진짜 이골이 났다.

학교에서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스크린 영어회화는 길벗에서 제작해 나온책인데 진짜 잘 만든것같다.

 

디즈니 추천 성우의 MP3 CD가 포함되어있어서

제일 중요한 듣기랑 말하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아무리 책이 좋아도 CD가 없으면 섭섭하고, 꼭 필요한 게임상의 아이템같은 존재.

​CD랑 책이랑 같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따라말하고있다.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너무 힘들거나, 빡세지 않아서 좋다.

 

 

길벗이 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한 점이,

스크린 영어회화 책은 한권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권으로 되어있다.

두 권을 전체적으로 감싸서, 한 묶음으로 붙어있다고 보면 된다.

한 권, 한 권 이렇게 따로 떼어내지 않고, 통째로 보고 갖고 다닐 수도 있다.

혹은 불펴하거나 무겁다고 생각하면 따로 떼어낼 수 있다.

 

또한, ​스크린 영어회화 책의 장점이자 다른책에서 보기 힘든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스크립트북이다.

 

 

 

스크립트북은 말 그대로, 대본을 말한다.

영화, 드라마에만 대본이 존재하는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에도 대본은 존재한다. 솔직히 나도 잘 몰랐던 부분인데 잘 생각해보면 성우들이 연기와 대사를 해야하는데

아무말이나 한것은 아니지 않은가,

 

스크립트북을 펼치면 사진에서처럼 요로콤 펼쳐진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영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많이들 공부를 하는데 그냥 보기만 해서는 안되고 대본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대본에도 저작권이라는게 있어서 구하는게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상태였는데,

길벗에서 전체 대본을 수록해줬다. 뿐만 아니라, 대본 저작권에 대한 돈을 지불하고 담은거라고 하니

가짜아냐?라는 생각은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두시길 바란다.

대본이 쫙하고 펼쳐져있고, 옆에는 친절하게 대사들이 번역되어있으며, 각자 캐릭터의 이름은 색깔별로 표시를 해놨다.

 

 

 

대본만 쫘르르르 펼쳐져있다면 얼마나 심심하고, 밋밋한가.

대본이 끝나면 그 사이에 모아나 에 나온 장면들을 짧게 몇 장면씩 넣어져있다.

아마 못 보신분들이나, 보신 분들에게는 다시 한 번 떠올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가까이 보여드리자면, 단순히 전체 대본만 수록된게 아니다.

캐릭터 구분있게 캐릭터 이름에 색깔을 집어넣었고,

사선긋기? 와 같은걸로 문단을 나누었으며, 옆에 한글번역에서도 그에 맞게 똑같이 나누어 번역을 해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중요한 문구나 문장에서 형광펜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맨 밑에는 모르지 않을까 하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단어나 숙어와 같은 주요표현과 단어들을 풀이해놓았다.

또한 아까 형광펜으로 표시한 문구나 문장을 친절하게 어떤 상황에서 쓰였으며, 무슨 의미를 지녔는지 알려준다.

 

거기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계속 대본을 읽으면서 내려갈수록 깨알 재미와 보너스들이 쏙쏙 숨겨져있어서 찾는 맛도있고, 공부하는 맛도 난다.

영어공부를 이렇게 신나면서 어렵지않고, 하나의 스크립트를 통해 많은걸 배우고 깨우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대본에서 바로 이 장면!이라고 나오는 부분은 처음에 말했다싶이,

두 권으로 나뉘는데 두번째권에 해당하는 워크북에서 훈련하는 부분이다.

 

드디어 두번째권인 워크북.

 

워크북은 스크립트북하고는 처음부터 다르게 구성되어있으며, 진도가 나간다.

똑같은 점은 30개의 장면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스크립트북에 나온 챕터와 워크북에나오는 챕터가 서로 맞게 구성되어있다.

다만, 다른점은 그 장면에 해당하는 그림과 한글로 줄거리를 알려준다.​

밑에는 워밍업이라고 등장하면서 배울 표현들을 정리해놓았다.

들어가기전에 대본으로 공부한걸 다시 한번 워밍업하는 단계이다.

스크립트북에서 나온 바로 이 장면!이 대본에서는 그냥 나열되어있었다면,

워크북에서는 오디오 파일을 듣고 따라말하라고 강조하면서, 문법이나 주요표현들을 하나씩 짚고 넘어간다.

그 밑에는 번역으로 다시 정리가 되어있다.

 

장면 파헤치기는 모든 대사들을 다룬게 아니라, 그 중에서 따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골라내어 구문 설명과 예문으로 핵심 표현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둔 부분이다.

 

영화 속에 나온 패턴들이 수록되어있다.  

패턴을 가지고 문법공부도 하면서 표현확장하는 연습도 같이 할 수있다.

 

 

확인 학습은 그동안 공부하면서 익힌 표현들을 되짚으며, 영화 속 표현을 확실히 익히자는 목표를 두고 있다.

내가 여러번 듣고, 따라말하고, 보고 했던 영어대사들을 체크겸 완벽하게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마지막 관문같다고 보면 된다.

만약 여기서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면, 좌절하지 말라고 말하고싶다.

나도 잘 나가다가 막히거나, 생각이 나지 않을때가 있다.

그럴때 처음에 짜증이 나고 열심히 했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니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 다시 연습하고 반복해서 읽고 했다.


모아나 스크린 영어회화 편을 계속 반복해서 내것으로 만들고나면 웬지 영어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이 마구 붙을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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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따위 - 내 청춘의 쓰레빠 같은 시들
손조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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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따위'라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시'가 주제인것은 맞다. 매 장마다 '시'가 등장한다.

다만, 다양한 시인분들이 쓴 '시'와 자신의 경험담, 삶에서 사람들이 겪어봤거나,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들을 잘 엮어 솔직하게 담아 낸 책이다.

그 안에 충고도 있고, 위로도 있으며, 공감도 할 수있고, 깨달음과 나 자신을 스스로 뒤돌아보는 기회도 마련해준다.

또한, 우리가 알고있던 기존의 시를 담은 책들과의 차이점과 차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책의 작가이자 저자이신 손조문 저자는 이 책의 맨 처음에 자신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말하는데 그 부분을 읽어보면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이다.

바로,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점과 시는 외계어라고 생각했다는 점 말이다.

난 외계어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외국어가 더 외계어 같았다.

다만, 비슷한 점은 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시'을 시험에 속한 문학과목 속에 하나로만 봤기 때문이다.

그건 어쩔 수 없었다. 아마, 다들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를 읽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느낀점 생각등을 할 겨를도 틈도 없었다.

무조건 시는 분석의 대상. 시가 나오면 한소절의 의미와 한 단어의 뜻과 이 단어가 가르키고있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외우고, 공부해야 할 뿐이었다.

현재는 더이상 시험을 볼 필요가 없으니 시를 마음껏 있는 그대로 즐기게 되어서 좋아하게 되었다.

손조문 저자는 우연히 서울 시읽기 모임에 나가게 되면서 '시'라는것에 대해 생각이 바뀌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다고해서 바로 좋아지지는 않았고,

시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고싶다는 마음에서 대변해줄 시를 찾기 시작했고 그것을 계기로 시에 대한 생각과 '시따위'라는 책이 나온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달랐어도 지금은 이렇게 시를 좋아해서 시를 다룬 책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만난걸 보면 신기하면서 색다르게 다가왔다.


p86 혼밥,평등한 겸상의 미학

혼밥이란 혼자 밥먹기를 줄여서 말하는 신조어이다. 혼밥이란 신조어도 청춘들에 의해 탄생했다.

요즘의 신조어들은 청춘들이 만들어낸게 대다수. 신조어를 그냥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말이기 때문이다.


난 혼밥을 하는 사람들의 이유가 여러가지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자발적 혼밥족과 비자발적 혼밥족으로 나뉜다고 말한다.

일단, 난 혼자있는걸 좋아했고, 혼자만의 그 고요함이 좋았다. 난 아마도 자발적 혼밥족에 속하지 않았을까 싶다.

부모님들은 나이도 아직 어린게 벌써부터 혼자있는걸 좋아한다고 이상하게 여기시면서 말씀을 하셨는데, 난 그게 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나때에는 혼자 밥먹는건 이상한거고, 왕따나 아니면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같이 밥먹는게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시간과 식사시간을 즐기고싶은데 주변에서 이상한 눈초리로 시선을 주고

생각을 하니, 마음편하게 한 번도 혼자서 밖에서 식사를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무리할꺼없이 할 수 있을꺼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처럼 혼자인걸 좋아하기도하고, 스스로가 원해서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발적 혼밥족일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말한다. 타인과의 부대낌에서 오는 피로보다 외로움이 주는 평화를 더 갈구하는게 아닐까 .

이 말에 어느정도는 공감을 한다. 나 또한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답답함과 고요함이란 밥을 먹는둥 마는둥 했었다.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현상 속에서 타인과의 어색하면서 불편하게 같이 식사하면서 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보다는,

오히려 외로울지라도 편안하면서 내가 먹고싶은 음식먹으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것 같고

이러하다보니, 혼밥하는 행동이 이제는 더이상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것 같다.


혼밥을 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이유들은 아마도, 어쩔 수 없이 지방에 사는데 일이나 학교 때문에 서울로 올라왔다든지,

일이 너무 바빠 밥 먹을 시간이 없었다든지, 돈이 별로 없어 아껴야한다든지, 공부를하느라구 혼자 자취를 한다든지 등등 이 있는데,

이와 같은 사람들은 비자발적 혼밥족이지 않을까 한다. 자신이 원치않는데 상황이나 여건이 그렇게 만든것이니까.

혼자 밥먹기에서 좀 더 나아가 인터넷시대이고 디지털 시대이다 보니, 인터넷방송도 생기고, 티비에서도 예능이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

혼밥을 하더라도 혼자서 조용히 먹지 않고, 쿡방이나 먹방을 틀어놓고 화면속에 그들과함께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 인터넷뿐만 아니라, 티비에서도 쿡방이나 먹방이 왜 유행하는지 알 수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말한다. - 떨어져 있으나 같은 모습으로 밥을 먹고 있는 서로의 모습에 위안을 받는데 있지 않을까.

왜 위안을 받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꺼고, 그게 위안이 되는지 모르는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쿡방이나 먹방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티비나 인터넷을 통해 요리를 하고, 음식을 먹고 하는 행위가 가족들과 친구들과 떨어져있는데다가

힘들고 고된 사회생활이나, 공부들로 인해 지쳐가는데 누구하나 나를 위로해줄 사람도 없는 나혼자라는 그 고립감을 어느정도 해소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소소한 재미와 혼자가 아니라는 분위기와 기분을 만들어주기때문에 위안을 받고 그래서 더욱 쿡방과 먹방이 발전을 하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호응을 하면서 화면속 상대와 같이 식사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시따위>라는 책은 단순히 청춘은 이렇다. 라고 낭만적인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닌, 먹고사는이야기부터, 고민, 스트레스 등

정말 청춘이기에 청춘일때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그와 비슷한 시들이 모여 이뤄진 책이라서

더 공감이 많이 가고, 많이 와닿았으며, 쓰레빠와 같은 시와 이야기들이라고 표현한 작가님의 말처럼,

정신차려!라고 말하듯이 내 등짝을 때려주는 부분도 있었고, 내 발을 감싸줘서 어디로든 갈 수있는, 생각할 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쓰레빠같은 시들 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왜인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다보니, 왜 쓰레빠같은 시들인지 알 수 있었고,

작가님의 그 표현력과 비유가 참 탁월하다고 감탄하면서 읽어내려갔다.

그저 공감만하고 웃으며 넘기기에는 '시'가 담고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를 자극해줄꺼같고, 어느때든 이와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의연하게 대처해나갈 수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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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아침 기상의 힘
제프 샌더스 지음, 박은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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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의 기적'이란 책은 저자이자 작가이신 제프 샌더스의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온 몇년간의 과정과 그로인해 벌어진 성과를 담고있는 책이다.

너무 재미없게 자기계발서다운 책이 아닌, 저자의 이야기와 어떻게 아침 5시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담겨져있어

매 챕터마다 배우는게 많았으며, 읽는 재미가 있고, 신뢰가 팍팍 갔다.

솔직히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었다. 아침형인간보다 난 올빼미형 인간이었다.

지금은 인간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것처럼 많은 부분을 깨닫고, 배우고,

실천과 노력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못할게 없다라는걸 알 수 있게되었다.


올빼미형 인간이 된 이유는 많지만 크게 뽑자면 두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인 먹는것보다 잠이 더 중요했던 사람중에 하나였다.

잠을 한시간이라도 더 잘 수 있다면 밥을 포기하는 그런 타입이었는데, 어느순간 밥을 안 먹으면 안되겠다라는 신호가 자꾸 몸에서 보내기 시작하다보니

이제는 잠보다는 밥을 더 우선시하게되었다. 오히려 지금은 밥을 위해 잠을 포기한다.

이 부분이 약간 결정적으로 아침에 조금이나마 일찍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두번째로 이상하게 그렇게 깜깜하고 어둡고, 다들 잘 시간인 밤이 좋을수가 없었다.

밤시간을 즐기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밤에는 집중도 잘되고, 일도 잘 풀리는것같고, 공부를해도 잘되고 사색에도 잘 잠기고.

이러한 이유로 쉽게 밤에 자는게 아깝고, 잠들지를 못했었다.

그러다보니, 밤에 늦게 자다보니 아침에는 당연히 늦게 기상. 다 늦은 오후가 되서야 일어나고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는 그런 생활을 반복해 나갔다.

올빼미형 생활을 즐길때는, 단순하게 내가 자고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는게 최고지!라는 마음이 강했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의 그 빠름은 거의 LTE급을 넘어선다고 볼 수 있었다. 나중에야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느끼게 되었다.

하루가 허무하게, 쏜살같이 지나가니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날로 커져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하루라는 시간동안 내가 너무 늦게 일어나니 늦게 기상한만큼 그 시간이 통째로 없어져버린것이다.

내가 아침 5시 혹은 6시든, 7시든 일찍 기상을 했더라면 이렇지 않았을꺼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챕터가 3부로 나뉜다. 크게 보면, 1부는 놀라운 힘 2부는 설계도 3부는 실행프로그램

세세하면서 세밀하고, 플래너를 작성하는것처럼 체계적으로 나뉘어져있어 좋다.

그리고 요약정리한 부분도 있으며, 솔직한 조언과 질문과 답변이 적혀져있어서 요약정리를 읽고 다시 한 번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으며,

솔직한 조언을 통해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듣는 말인것같애 좀 더 와닿는게 컸고, 질문과 답변은 답답하고 궁금했던 점을 속 시원하게

알려주고 답해주니 마음과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지며 좀 더 제대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줬다.


많고 많은 시간대중에서 왜 하필 5시를 정했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저자는 바로 말해준다-아침 5시가 몸소 경험한 최고의 시간대였다!라고 말이다.

나도 5시에 일어나봐야지!라고 다짐을했는데, 그 다음에 저자는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한테는 그 시간대가 최고의 시간대였지만, 다른사람들에게는 다를수가있다고 말이다. 그 순간 난 내가 너무 융툥성없게 할려고했던것 같다라고 느꼈다.


아침형 인간이 되면 얻는 혜택이 무려 10가지나 된다고 한다. 혜택이 이렇게 많은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천천히 읽다보니, 내가 그동안 올빼미족으로 생활했던 이유와 매치되는부분이 상당히 있었다.

고요를 만끽한다, 집중력이 향상된다, 정신이 맑아진다 등.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편견이 들어가있었구나를 깨달았다.


p50-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는 효과적인 7단계

그 중에서 2단계인 거북이처럼 훈련한다.

처음에 한방에 해결하고 쉽게 처리할려고하면 처음에는 성공했을지라도, 나중에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내가 그런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침에 일찍일어나겠다고 늦게 자놓고, 무리해서 일찍 일어난적이 있다. 6시인가? 7시에 말이다.

그랬더니 하루종일 집중도 안되고, 멍하고, 호르몬의 작용으로 식욕이 마구 생겨서 더 먹고 살은 찌고. 그날 하루만에 사람이 아닌 시체같은 체험을

해서 그 이후로 포기하게 되었다. 작가가 말한 2단계를 읽으면서 그때를 떠올리며 공감을 했다.

거북이를 보면 느릿느릿해보여도 자기 할일은 다하고 가야할 길은 기어코 가고야 만다.

그게 시간이 오래걸리든, 지켜보는 사람이 애가 타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렇게 천천히 조금씩 변화를 할려고 노력과 의지를 가지고 훈련을 한다면

결국에는 부작용도 없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해내고야 만다라는걸 알 수 있었다.

나는 늦게 기상하던 버릇을 고치고 있다. 현재 조금씩 일찍 일어날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예전보다 일어나는 시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아직 멀었지만 거북이처럼 갈려고 한다.


p59-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생활방식을 바꾸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난 어느나라 사람이든 일단 무언가를 하고자할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게 시간을 정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똑같은 자격증을 딸려고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A는 두달만에, B는 육개월만에 땄다고 보자.

어떻게 똑같은 자격증시험인데 똑같은 학원에서 같은 선생님께 배웠는데 왜 이렇게 격차가 벌어졌을까? 그건 바로 당신에게 즉, 자신에게 달려있는것이다.

A와 B가 학원선생님에게 이 자격증을 딸려고하는데 어느정도 걸릴까요? 따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을 할수도 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중요한것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제프 샌더스작가의 말처럼 당신에게 달려있는것이다.

시간과 기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A처럼 단기간에 합격할수도, B처럼 시간은 오래걸려도 결과는 합격을 얻어낼수있는것처럼

왜냐하면 얼마나 절실하고 결심이 확고하며, 꾸준히 매일 노력과 연습을 했느냐가 승패를 가른다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하게 그저 어떻게 해서든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었던 나 자신이 창피했었다.

왜 일찍 기상을 해야하는지, 아침형 인간이 되면 무엇이 좋아지고,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를 모른채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이 위험한 생각이었다는걸 깨달았다.

이 책은 사탕발림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인생이 바뀝니다. 확 달라져요!와 같은 달콤하지만 속내는 그저 텅빈 공갈과자와 같은 책이 아니었다.

지금 내가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조금씩 아침형 인간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짧게 느껴졌는데 어느순간부터 너무 짧다고 느껴지지가 않게되었고, 좀 더맑은 머리상태와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되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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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새로운 예언 편 2 : 떠오르는 달 전사들 2부 새로운 예언 2
에린 헌터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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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RIORS 전사들>이 새롭게 신간으로 출간되어 우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에 나온 전사들은 2탄 혹은 2부라고 불러도 좋을 2탄이다!.

1탄은 암흑의 밤이라는 주제로 작년에 출간되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게 빠른시간안에 나와서 너무 좋은 기분으로 읽어내려갔다.

다른 책에서는 보기 힘든 주인공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고양이. 고양이가 주체이자 '전사들'이란 책을 이끌어나갈 핵심이라는 점.

고양이가 주인공이면서 판타지 소설계의 새로우면서, 참신함과 독특함으로 무장을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사람은 있어도 안 본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책이다.


전사들 2는 전작인 1탄과 서로 다른 이야기와 구성이 아닌, 연결성이 있게 전개가 되어있다. 다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1탄의 선대이자 전사 그리고 영웅이었던 고양이들이 물러나고, 그들의 후손 고양이들이 책 속에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후손들 역시 선대의 뒤를 이어받아 전사가 되었다. 하지만 전사가 된 후손들 앞에 꽃길이 있었으면 하지만 크나큰 시련과 재앙이 닥친다.


살다살다 이렇게 많은 고양이 이름과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책은 아마 <전사들>책 빼고는 없을꺼라 생각한다.

처음읽는 분들에게는 너무 놀라우면서, 살짝 머리가 아파올 수도 있겠지만 그런 독자들을 배려해서인지,

맨 첫페이지부터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이름과 특징을 자세하면서 요약정리해놓았다.

총 5개의 종족이 나온다. 있다고 하는게 맞을거다. 천둥족, 강족, 그림자족, 바람족, 별족.

또한, 고양이지도, 인간지도도 나와있어 읽는데 약간의 번거로움과 헷갈림 수고를 덜어줬다.


5가지의 종족중에서 강족은 '족'자를 빼면 강이다. 나머지 종족도 역시 마찬가지로 빼면 천둥, 강, 그림자, 바람, 별.

그냥 무심코 읽었다면 넘어갔을 이름들이지만, 꼼꼼히 보면 하나같이 없어서는 안되는 자연을 상징으로 지어진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족은 다른종족은 못하는 유일하게 강에서 수영을 할 줄 아는 종족이다. 강족의 전사들 중에 하나인 스톰퍼가 '미드나이트'의 예언을 듣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났다. 드디어 미드나이트의 예언을 들었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미드나이트'는 오소리로 점성술을 할 줄 안다.

미드나이트의 예언은 무섭고 상상도 하기싫은 예언이었다. 두발쟁이들이 길을 만들기 위해 숲을 파괴하고 있다는것.

그로인해, 모든 종족들은 숲을 떠나야하며, 종족들에게 이를 알리며 별족에게 선택받은 고양이들은 새로운 터전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두발쟁이은 '인간'을 뜻한다. 인간을 두발쟁이로 표현한게 참 센스가있으면서, 제대로 포인트를 잡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아마 유일하게 두발로 땅을 짚고 발을 이용하여, 걷는 행동을 하는 유일한 종족이니까 그렇게 표현한게 아닐까 싶다.

이제 전해들은 예언을 각 종족들에게 전해주기위해 고양이 숲으로 돌아간다.

두발쟁이들 즉, 인간들이 점점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숲을 점차 파괴하고, 망가뜨리기 시작하면서 다른 종족의 고양이들도 처음에는 무심코넘겼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럴수 없다는걸 직감하게 된다. '잎새없는계절'이란 표현이 시적이면서 간접적이지만 제대로 와닿았다. 아마 겨울을 뜻하는게아닐까 싶다.

잎새없는 계절이 돌아오는데 두발쟁이들의 횡포로 숲이 망가지면서 먹을것도 없어지고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더이상 현재 살고있는 터전에서 점점 살 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

살고있는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서야하며, 다른 종족의고양이들과 힘과 생각을 합쳐 이 난관이자 재앙을 돌파해야 한다.


이 책을 그저 판타지, SF소설로만 생각하고 너무 쉽게 읽어서는 안된다는 기분을 느꼈다. 현재도 인간들은 자신들의 욕심과 사리이익을 챙기기위해

무자비하게 숲을 파괴하고, 공사를 하고, 새로운 건물들을 짓고, 나무들을 불태우는 등 고양이뿐만 아니라, 더이상 동물들조차 살 수없게 만들고 있다.

유일한 잠잘곳, 먹을것들이 있으며, 가족들이 있는 터전이자 집을 우리가=사람들이 함부로 훼손하고있다는걸 깨닫게 하며, 경각심마저 들게 만든 책이었다.

2탄은 좀 더 몰입감이 있으며, 현실과 동떨어져서 생각되지 않는 요소들도 나와서 그런지 직접적으로 와닿았던 부분도 읽으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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