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에서 개봉하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지금 역대급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엄청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인 '모아나'.
'모아나'를 아마 안 본 사람보다 본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나는 요런?책이 너무너무 좋다~!
지루하고 힘들고 영어반 한국어 반으로 빼곡한 영어공부용 책보는데는 진짜 이골이 났다.
학교에서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스크린 영어회화는 길벗에서 제작해 나온책인데 진짜 잘 만든것같다.

디즈니 추천 성우의 MP3 CD가 포함되어있어서
제일 중요한 듣기랑 말하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아무리 책이 좋아도 CD가 없으면 섭섭하고, 꼭 필요한 게임상의 아이템같은 존재.
CD랑 책이랑 같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따라말하고있다.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너무 힘들거나, 빡세지 않아서 좋다.

길벗이 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한 점이,
스크린 영어회화 책은 한권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권으로 되어있다.
두 권을 전체적으로 감싸서, 한 묶음으로 붙어있다고 보면 된다.
한 권, 한 권 이렇게 따로 떼어내지 않고, 통째로 보고 갖고 다닐 수도 있다.
혹은 불펴하거나 무겁다고 생각하면 따로 떼어낼 수 있다.
또한, 스크린 영어회화 책의 장점이자 다른책에서 보기 힘든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스크립트북이다.

스크립트북은 말 그대로, 대본을 말한다.
영화, 드라마에만 대본이 존재하는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에도 대본은 존재한다. 솔직히 나도 잘 몰랐던 부분인데 잘 생각해보면 성우들이 연기와 대사를 해야하는데
아무말이나 한것은 아니지 않은가,
스크립트북을 펼치면 사진에서처럼 요로콤 펼쳐진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영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많이들 공부를 하는데 그냥 보기만 해서는 안되고 대본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대본에도 저작권이라는게 있어서 구하는게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상태였는데,
길벗에서 전체 대본을 수록해줬다. 뿐만 아니라, 대본 저작권에 대한 돈을 지불하고 담은거라고 하니
가짜아냐?라는 생각은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두시길 바란다.
대본이 쫙하고 펼쳐져있고, 옆에는 친절하게 대사들이 번역되어있으며, 각자 캐릭터의 이름은 색깔별로 표시를 해놨다.

대본만 쫘르르르 펼쳐져있다면 얼마나 심심하고, 밋밋한가.
대본이 끝나면 그 사이에 모아나 에 나온 장면들을 짧게 몇 장면씩 넣어져있다.
아마 못 보신분들이나, 보신 분들에게는 다시 한 번 떠올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가까이 보여드리자면, 단순히 전체 대본만 수록된게 아니다.
캐릭터 구분있게 캐릭터 이름에 색깔을 집어넣었고,
사선긋기? 와 같은걸로 문단을 나누었으며, 옆에 한글번역에서도 그에 맞게 똑같이 나누어 번역을 해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중요한 문구나 문장에서 형광펜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맨 밑에는 모르지 않을까 하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단어나 숙어와 같은 주요표현과 단어들을 풀이해놓았다.
또한 아까 형광펜으로 표시한 문구나 문장을 친절하게 어떤 상황에서 쓰였으며, 무슨 의미를 지녔는지 알려준다.

거기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계속 대본을 읽으면서 내려갈수록 깨알 재미와 보너스들이 쏙쏙 숨겨져있어서 찾는 맛도있고, 공부하는 맛도 난다.
영어공부를 이렇게 신나면서 어렵지않고, 하나의 스크립트를 통해 많은걸 배우고 깨우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대본에서 바로 이 장면!이라고 나오는 부분은 처음에 말했다싶이,
두 권으로 나뉘는데 두번째권에 해당하는 워크북에서 훈련하는 부분이다.

드디어 두번째권인 워크북.

워크북은 스크립트북하고는 처음부터 다르게 구성되어있으며, 진도가 나간다.
똑같은 점은 30개의 장면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스크립트북에 나온 챕터와 워크북에나오는 챕터가 서로 맞게 구성되어있다.
다만, 다른점은 그 장면에 해당하는 그림과 한글로 줄거리를 알려준다.
밑에는 워밍업이라고 등장하면서 배울 표현들을 정리해놓았다.
들어가기전에 대본으로 공부한걸 다시 한번 워밍업하는 단계이다.

스크립트북에서 나온 바로 이 장면!이 대본에서는 그냥 나열되어있었다면,
워크북에서는 오디오 파일을 듣고 따라말하라고 강조하면서, 문법이나 주요표현들을 하나씩 짚고 넘어간다.
그 밑에는 번역으로 다시 정리가 되어있다.

장면 파헤치기는 모든 대사들을 다룬게 아니라, 그 중에서 따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골라내어 구문 설명과 예문으로 핵심 표현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둔 부분이다.

영화 속에 나온 패턴들이 수록되어있다.
패턴을 가지고 문법공부도 하면서 표현확장하는 연습도 같이 할 수있다.

확인 학습은 그동안 공부하면서 익힌 표현들을 되짚으며, 영화 속 표현을 확실히 익히자는 목표를 두고 있다.
내가 여러번 듣고, 따라말하고, 보고 했던 영어대사들을 체크겸 완벽하게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마지막 관문같다고 보면 된다.
만약 여기서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면, 좌절하지 말라고 말하고싶다.
나도 잘 나가다가 막히거나, 생각이 나지 않을때가 있다.
그럴때 처음에 짜증이 나고 열심히 했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니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 다시 연습하고 반복해서 읽고 했다.
모아나 스크린 영어회화 편을 계속 반복해서 내것으로 만들고나면 웬지 영어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이 마구 붙을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