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붕괴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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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어이없게도 나는 이 독특한 제목때문에 이 훌륭한 책을 한참이나 뒤늦게 접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감동 받았다. 정복, 전쟁, 종교, 정치 뭐 이런것으로만 이해했던 인류의 역사를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해 준 책이었다.

문명의 붕괴 이 책,  총,균,쇠의 서술방향과 정확하게 반대 방향을 하고 있으면서 어찌이리 같은 맥락을 유지할 수 있는지 또 다시 감탄이다.  이런 걸로 봐서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직접 저술한 것이 명백하다.  왜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냐면,  어떤 교수들은 제자들의 연구 성과에 이름만 올려놓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알기 때문이다.  실로 후안무치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저자의 이력을 보고 참 특이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2권의 책을 보면서 그의 이력이 그의 저술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이해할만 하다.

일일이 내용을 열거할 수는 없으나 이 책, 결코 책값 비싸지않다고 본다.  아울러 아직 총,균,쇠 못보신 분들 있으면 총,균,쇠도 함께 보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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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 - 못말리는 하버드 박사 박찬희.한순구 교수의 또라이 게임이론
한순구 외 지음 / K-Books(경문사,케이북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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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술술 잘 읽힌다...  그리고... 술술 잘 잊혀진다.

이 책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용은 고사하고 목차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댓글 쓰느라고 목차 다시 봤다.  협동이니, 배신이니, 시그널링이니, 게임이론이니 하는 것들 모두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었던 것 같고,  거시적으로 봤을 때 하고 한 개인의 판단과 행동 정도로 좁혀서 봤을 때 저자들이 얘기하는 대로인 것은 아닌 것 같다. 분명히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저자들의 설명이 맞는데 각 개인을 보면 이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만은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나만 봐도 머리 쓰는 걸 싫어해서 분석, 판단, 행동의 순서를 취하기 보다는 직감( 또는 직관)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책의 성격인데... 경제서로 보기도 그렇고 처세서로 보기도 아니고 경영쪽으로 봐 주기에도 애매한 것 같다.  꼭 어느 쟝르의 책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제목이 너무 거창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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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승환 옮김 / 김영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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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전공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노동의 역사',  '정치경제학 원론', '현대금융자본론', '알기쉬운 한국경제'(일단 기억에 남아있는 것들을 보면) 이런 책들을 접했습니다.

왜냐?  순전히 선배들이 선정한 소위 '의식화'를 위한 학습서들이지요.  따라서 이들 중 상당수는 금서 목록을 장식하던 것들이었고 책 표지를 종이로 싸서 무슨 '세포생물학' 이니 '대학 국민윤리' 이런 제목을 써가지고 다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러다가 댓글을 보고 선택한 이 책,  ‚I찮습니다. 균형도 잡혀있는 것 같고... 사실 제경우는 책의 내용 보다도 이 책을 읽는동안 열정으로 가득찼던 20대를 반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위 386을 자부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 느낌을 이해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옆길로 많이 와버렸군요.  제 나름의 판단으로는,

1. 경제학사 전체를 아우르는 굵직한 이론들을 전부(물론 서양의 이론들입니다) 맛볼 수 있다.

2. 소개되는 경제학 이론들이 균형이 있다.

3. 유수한 경제학자들의 삶과 한계를 엿볼 수 있다.

4. 내용이 어렵지 않다.

5. 쬐~끔 비싸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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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 외 옮김 / 창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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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두껍다.  그러나 술술 읽힌다.

이미 치열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동분서주하고 계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이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정도의 감흥을 줄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저자의 시각이 달갑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저자의 관점이 그의 독창적인 것은 아니고... 뭐랄까 '미국식 신자유주의'적인 것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대한민국은 이런 시각의 압박을 너무 심하게 받고 있는 입장이니 결국, 프리드먼의 이야기는 사실 새로울 것이 거의 하나도 없다.  그는 성공한 모델과 실패한 모델을 보여주면서 은근히 우리나라과 같은 처리에 있는 국가들을 협박하는 것 같다.  마치 "너희들도 알잖아.  알면서 왜그래" 하는 식으로...  씁쓸하지만 반박할 말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무슨 '동북아 경제블럭' 같은 걸 만들어서 어쩌구 하는 식의 대항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한,중,일 3국의 역사는 이슬람고 기독교를 화해시키는 것 보다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하다.  이 답답함이 프리드먼이 의도한 어떤 효과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현재 외국과의 직접적인 교역 등과 관련없는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경우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혹시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하는 자괴감 같은걸 같게되지 않을지...

아무튼 베스트셀러라고 모두 좋은 책인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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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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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 한글제목 덕 많이 봤을 것이다.  제발 한글제목 뽑을 때 원제대로 번역하라 아니면 그대로 두던지...

뭐 책의 내용이 그렇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 책의 한글제목은 "총, 균, 쇠" 보다 못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지만...  이 책 제목 못내 아쉽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내용을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무튼 저자의 저술 목적이 정통 경제학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고 일반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경제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완화시키려는 것이었다면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독자의 관심을 유발 시켜서 자신이 말하려는 세계로 끌어들이는 능력도 있어보이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기에 괜찮은 듯 싶으되 뭔가 심오한 발견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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