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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승환 옮김 / 김영사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여년 전 전공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노동의 역사', '정치경제학 원론', '현대금융자본론', '알기쉬운 한국경제'(일단 기억에 남아있는 것들을 보면) 이런 책들을 접했습니다.
왜냐? 순전히 선배들이 선정한 소위 '의식화'를 위한 학습서들이지요. 따라서 이들 중 상당수는 금서 목록을 장식하던 것들이었고 책 표지를 종이로 싸서 무슨 '세포생물학' 이니 '대학 국민윤리' 이런 제목을 써가지고 다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러다가 댓글을 보고 선택한 이 책, I찮습니다. 균형도 잡혀있는 것 같고... 사실 제경우는 책의 내용 보다도 이 책을 읽는동안 열정으로 가득찼던 20대를 반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위 386을 자부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 느낌을 이해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옆길로 많이 와버렸군요. 제 나름의 판단으로는,
1. 경제학사 전체를 아우르는 굵직한 이론들을 전부(물론 서양의 이론들입니다) 맛볼 수 있다.
2. 소개되는 경제학 이론들이 균형이 있다.
3. 유수한 경제학자들의 삶과 한계를 엿볼 수 있다.
4. 내용이 어렵지 않다.
5. 쬐~끔 비싸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