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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없다 - 기독교 뒤집어 읽기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 그리스도교계 학교에서는 채플이라는 시간이 있다. 서울의 모 학교 학생회장이 재판까지 하면서 그 난리가 났었는데 아직도 이런게 있다. 사실 희망하는 학생들만 뽑아서 그리스도교 교리(정확히는 이것도 아니겠지만)를 가르친다고 해도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도대체 머리가 영글지도 않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목이라는 사람이 '너는 원숭이가 네 조상이라고 생각하니?' 따위의 질문이나 하고있는 현실을 이 나라는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해도 되는가?
내가 사는 곳은 평준화 지역이라서 내 아들은 100% 이 학교를 원해 들어간 것이 아니다. 희망학교를 선택할 때 이놈에 학교를 1순위로 선택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통학의 거리와 교통의 편리성, 무엇보다도 미술학원을 가기위해서는 야간자율학습을 빠져야 하는문제 등을 고려해서 선택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내 아들이 강제로 말도안되는 헛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그 교목(아이 말로는 정식 목사도 아니라는데 확인은 못했다)이라는 사람에세 이 책을 강제로 읽히고 시험을 보게 하고 싶다.
언제나 정통성 없는 조직이 규율이 엄하고 교리 해석의 자유가 없다. 대한민국의 그리스도교라고 불리는 집단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흥분해서 다른 이야기만 했는데, 내가 이 책을 읽은 직후에 이런일이 발생하였기에 이 책을 지은 오강남 교수님이 더 크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