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사의 모든 지식 - 인류 문명의 흐름을 한눈에 보는
앨런 벌록 외 4인 엮음, 이민아 옮김 / 푸른역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과거에 '교양', '지식' 등 엄청 두껍고 비싼 책들을 힘들게 구매 결정하고 나서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읽어 본 결과 실망스럽다. 사실 후반부는 대충 스치고 지나가버렸다.
1. 무엇보다 가독성이 떨어진다. 매 페이지 마다 사진과 사진설명이 있는데 이것들이 책을 읽는 데 몹시 방해가 된다. 도무지 읽는 속도가 붙지 않는다. 역사가에게는 사료가 풍부할 수록 좋겠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무조건 제공되는 사진들이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며, 사진설명이 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것 같다.
2. 내용의 정확성도 좀 의심스럽다. 만리장성이 한반도 까지 그려진 지도는 이제 하도 보아서 서양 사람들이 지은 책은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겠으나 화가 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3. 유럽인, 영국인들이 바라보는 세계사의 시각이란 어쩔수 없나 보다. 사료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으나 아시아의 북방민족에 대한 언급은 그저 다른 지역의 역사를 기술하다가 잠시 언급되는 정도에 불과하다.
4. 무겁다. 우리나라는 왜 이리 책의 종이 질을 무겁게 하는지... 지하철 같은 데서 읽기에 팔이 아프다. 전에 TV에서 보니 지나치게 고급 종이를 쓰면 눈 건강에도 좋지않고 재활용 비용도 많이 든다던데.
한마디로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서 손에 촥 틀어잡고 쭉~ 읽어지지 않는 책이다. 후반부에서는 오기로 채과 씨름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