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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한국사 1 - 단군조선에서 후삼국까지, 식민사관을 벗고 고대사의 원형을 복원한다 ㅣ 교양 한국사 1
이덕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몇년전,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란적이 있다. 그 뉴스의 내용은 무슨무슨 이유로 앞으로는 대학입학 시험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겠다 라는 거였다. 아니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그럼 지금 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니란 말인가? 언제 그렇게 됐지? 이거 어느놈 소행이야. 김영삼이야 김대중이야? 뭐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강타했었다.
그리고 지금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이 책과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라는 책에서도 주장하고 있음) 이 나라의 국정교과서 고등학교 국사책에서는 단군조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신라, 고구려, 백제의 건국시기도 늦추어 잡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중국은 지금 신화시대를 자기들의 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민족의 역사까지도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별짓(동북공정을 보라)을 다하고 있는데,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으로 만들려고 난리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교육과학기술부라는 데는 교과서 표지에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구본 사진이나 싣고, 우리의 역사를 축소하기에 급급한자들의 논리를 역사라고 가르치라고 하고 있드니...
아! 그야말로 조국이 싫다. 그때 모조리 쓸어버렸어야 했다. 8.15 이후 2백만이든 4백만이든 싸그리 청소를 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미군정이 친일파 매국노에 다름없었기에 오늘날 이지경인 것이다.
휴~ 책에 대한 리뷰에 충실해야 하는데 딴길로 샜다. 하지만 역사라는 장르의 책을 읽으면, 특히 국사분야의 책을 읽으면 왜 이리 분통이 터지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결국 이 책의 저자인 이덕일 선생의 의도가 성공한 것인가? 하지만 좀 더 나아가서 이 책을 읽는 젊은이들이 나와 같이 분통을 터트렸으면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들놈이 있다. 특히 역사분야의 책을 싫어하는데, 국사라는 과목의 시험공부가 모두 암기라는 생각과, 뭔가를 암기하는 걸 귀찮아하는 그녀석의 성품때문일 것이다. 녀석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은데 중간고사가 며칠 남지 않아서 망설여진다.
혹시 이 아직 안읽어 보신 분들을 위해 이덕일 선생과 견해를 함께하는 분들이 같이 저술한 다른책의 제목을 적어본다.
1.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2. 고구려는 천자의 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