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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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 저러한 여러 분야의 책들을 읽다 보면 저자가 추천하는 다른 책을 보게 되는데,  이경우 대부분 저자가 깊은 감명을 받았거나  저자가 판단할때 자신의 책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하는 책들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가지 책을 읽다가 너무 좋아서 그 저자의 다른 책을 읽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경우다.  저자 오강남 선생의 다른 책 세계종교 둘러보기'를 읽고 곧바로 이 책을 잡았고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확인했다.  두 책이 내용상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오히려 불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만큼 핵심적인 내용이었으니까... 

 다시, 이러저러한 여러 분야의 책들을 읽다보면 대체로 저자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 오강남 선생은 비교종교학자이므로 전문가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책은 불교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만 그는 불교 승려나 불교 신자는 아니다.  그래서 좋다.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간(혹은 갈 수 있)다.  이것은 나처럼 어느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는 무신론자에게 불교를 이해하는 데 더 없이 좋다.  

 게다가 뽀~나스(bonus)! 

 저자는 필요한 경우 그리스도교나 도가사상 등을 등장시켜 불교와 비교하거나 궁극적으로는 비슷한 것을 추구함을 보여주며,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불교가 현재 어떻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한국 불료에 대한 저자의 따스한 당부를 빠뜨리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불교 승려 이상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좋은 얘기만 한 것 같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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