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 둘러보기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이러저러한 쟝르의 책을 읽가가 인류학 관련 서적을 읽게 되었다.  그러다가 호기심이 동하게 된것이 '종교'라는 것이어서 이곳(알라딘)에서 또 이러저러하게 검색놀음을 한동안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개별 종교들에 대하여 알아보기 전에 지구상에 존재하는(또는 했던) 종교들 중에서 우리 인류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친 종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여러 리뷰를 미리 보아서 최소한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았고,  역시 이 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개별 종교들에 대하여 중요한 것은 거의 빠뜨리지 않고 기술하면서도 독자(특히, 나처럼 종교에 문외한인 독자)가 읽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한 저자를 칭찬하고 싶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느 분야든 이런 개론서(또는 소개서, 개설서, 입문서 그외 어떤이름으로 불리든)를 잘 쓰는 사람이 그 분야의 실력이 탄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개론에 해당하는 과목을 경륜이 풍부한 노교수님들이 가르치신 것 같다(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후기를 보니 저자의 인생과 공부를 알 수 있었고,  과연 이런 책을 저술할 수 있겠다 싶다. 

 사실 나는 각 종교의 성직자와 그 종교에서 활발하게 역할을 하시는 분들께 이런 류의 책을 권하고 싶다.  '내 종교를 더 잘 이해가기 위해 이웃의 종교를 알아본다'는 저자의 집필 이유와 '종교간의 대하 없이 인류의 평화가 없다'는 어느 종교학자의 말이 각 종교의 성직자와 신도들에게 어느정도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갈지 정말로 궁금하다.  다만 한가지는 확실한 것은 열린 종교일 수록 커다란 울림으로 받아들일 테고, 그것이 진정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다. 

 이제 나는 이 책을 놓고 개별 종교들에 대하여 알아볼 요량이다.  우선은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그리스도교와 불교 부터 알아볼 생각인데,  사실 이슬람교가 궁금해서 중간에 순서가 바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  강력 추천한다.  무신론자들에 읽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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