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ins Cobuild English Usage : 콜린스 코빌드 어법사전 - New Edition, 한국어판
Harper Collins 엮음, 김방이 엮어옮김 / 넥서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년 전에 내가 이런 책을 접했었다면... 사전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돌이켜 생각컨데 고등학교 3년간은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내 인생 전부를 통틀어 그 시기가 제 일 열심히 공부했고 당연히 영어공부도 그때 제일 열심해 했다.  요즘 아이들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공부에 치여산다고 말 들 많은데,  내가 고등학교때 공부한 거에 비하면 그야말로 껌이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우리학교 애들 다 그랬다. 정말이다. 나는 요즘애들 정말 이해가 안된다.  학원선생이 도와주지, 과외선생이 도와주지...  그런데도 내가 보기에는 영어 빼고는 우리때 보다 못하다. 

 얘기가 엉뚱한데로 갔다.  아쉬워서 그랬다. 그 때는 성문종합영어, 고교종합영어 뭐 이런거 몇개 외에는 변변한 책도 없었다.  그런데 이게 뭐냐?  세상에 이런 사전이 그것도 한국어판으로 버젓이 나왔다.  사실 꽤 오래전에 롱맨에서 유사한 성격의 사전이 나와 있었지만 내게는 너무 방대한데다 당연히 한글은 한글자도 없었다.  그러더니 롱맨에서 Wordwide dictionary라는 이름으로 중급자 순준용으로 나온 것도 있었다.  역시 한글 없었지만 읽을만 했다. 하지만 요놈은 딱 우리나라 학습자를 위해 변신했다.  일단 접하기 부담이 없어 좋다. 

 오늘도 올해도 어제와 작년과 같이 내 영어는 답보상태다.  그저 중급자 수준정도에서 10년째 그타령이다.  10년 째 공부를 안하니 당연하다.  그러면서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다. 적잖은 영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계속 그타령이라니...  결국 사전이 어떻게 생겨먹었든 본인이 노력하느냐 않느냐가 중요한 것은 만고의 진리인 모양이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영어를 기웃거린다.  우리 조상은 왜 세계를 제패하지 못했는지 원망도 하면서.. 

 또 이상한데로 갔다.  이 책이 좋은지 아닌지는 굳이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이 책에 관심을 기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영어 때문에 고민 많이 하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에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해 주고 싶을 뿐이다.  더 늦으면 당신은 괜찮은 영어책을 보면 사고싶어서 안달을 하면서도 정작 조금씩 영어를 포기해 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처럼...  

마지막으로 한마디.  이 책정도를 검색해서 살펴볼 정도로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도 좋을 것 같다. 감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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