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런거였습니다. 내가 찾던 것이...
사실 클래식을 잘 아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 dvd보다는 베를린 필의 유로피언콘서트 박스세트가 더 좋을 지 몰라도, 제경우에는 이 dvd가 편안했습니다. 유로피언의 경우 실내 공연인 만큼 음질이라든가 하는 것들은 더 나을지 몰라도 처음 접하는 곡들이 많아서 좀 지루한 면이 있었거든요. 약간의 의무감 같은걸 가지고 모두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요놈, 요 귀여운 녀석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에 객석도 자주 나오고 무엇보다 어디서 들어본 곡들이 주요 레퍼토리다 보니 편안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다른분도 지적했다시피 American night의 경우 좀 이질감이랄까 거부감이랄까 뭐 그런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최근에 클래식 CD, DVD를 집중적으로 보고 듣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친숙하고 편안했습니다. 마치 어릴 적 종합선물세트를 받아든 느낌이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