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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콜렉션 박스세트 (15disc) - 보급판
디지털미디어밸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예전 KBS에서 이 작품이 방영되던 때, 그때는 입시생이었든가 대학 기숙사생이었든가 해서 거의 보지를 못했었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일들과 함께 세상을 살다가 최근에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이 작품을 구할 수 있어서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택했고, 역시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사실 화질에 대한 걱정이 좀 있었지만 내용의 훌륭함이 능히 그것을 극복하리라고 생각 했는데 그 생각은 역시 옳았다. 특히 좋았던 것은 제2부라 할 수 있는 로마로 가는길쪽 이었는데, 편성 자체가 중국의 비단길 보다 로마로 가는길이 많았던 점이다. 사실 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에 대한 정보는 많이 접할 수 있었지만 중앙아시에쪽에 대한 내 자신의 관심과 정보는 빈약함을 면치 못하던 차라 더욱 그랬으리라.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일본이 세계를 향해 던지는 하나의 커다란 시위용 돌맹이라고 본다. 이 작품이 제작되고 발표되던 시점의 일본의 위상과 개혁개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중국의 입장이 절묘한 시점에 적절한 소재와 맞아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데, 아무튼 NHK와 CCTV의 노력 덕에 내 눈과 마음이 즐거워 졌으니 다행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음악인데, NHK 자체도 그렇고 많은 평론가들이 키타로의 뉴에이지 음악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허나 내가 보기에 메인타이틀만 괜찮다. 아니 메인타이틀은 매우 훌륭하다. 허나 나레이션과 함께 흐르는 현악곡은 사실 귀가 피곤하다. 뭐라고 해야 하나... 음악 자체가 나쁘거나 수준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의 매치랄까?
궁금한 점 한가지, 얼마전 '신 실크로드'라는 제목으로 KBS미디어 에서 판매하는 작품이 출시 된걸로 아는데, 이곳 알라딘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일부에 해당하는 비단길만으로 범위가 한정된 것 같다. 사실 여부가 궁금하다. 아랍권의 실크로드 탐사 내용은 빠진것인가?(아시는 분은 쪽시나 댓글 부탁합니다)
한마디로 이 작품을 정리하지면, 선택하라 그리고 보라. 자신의 선택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